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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 등록일
    2010/02/12 09:47
  • 수정일
    2010/02/12 09:47

좀 지저분해 보였다.

머리를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꾸 다른 일정이 만들어지고,

조금씩 더 지저분해진다.

 

그냥 길러볼까, 하다가도 역시,,,

곧 설도 다가오고, 비록 시골에 내려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깔끔하게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어제 저녁 일찍 퇴근하여, 바로 미용실로 직행하였다.

 

안경을 벗고, 좀 다듬어 달라는 말을 전했다.

미용사는 언제 잘랐느냐, 평소에 뭘 바르는지 등등 말을 이어갔다.

시큰둥한 대답으로 일관하다가 잘 보이지 않는 거울을 통해서 본 머리가 좀 이상하다 싶었다.

그래도 잘 보이질 않으니 뭐라하기도 그렇고,

 

결국 머릴 감고서 대충 말리고 난후 

성질을 확 냈다.

"뭔 머리를 이렇게 깍냐"

이미 저질러진일 수습도 불가능하다.

 

완전 호섭이 머리로 잘랐다.

평소 아침마다 머릴감고 대충 말리고 나왔는데,

이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오늘 아침에도 머릴감고서 한참을 만지작 거렸다.

결국 머리에 뭘 좀 발랐다.

며칠동안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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