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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오후 4시에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용산참사 5차 범국민추모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시경의 청계 인근까지 원천봉쇄로 인해 예정된 본대회는 무산됐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는 장소를 이동해 pm 4시 30분경 인근 시청 6번출구(서울플라자호텔 앞) 인도에 모이기 시작하여,
유가족과 함께 청화대 방향으로 행진하려 하였으나, 청화대 방향 주위 봉쇄 및 방패를 들고 따라오는 경찰들에 의해 저지됐다.
이 과정에서 상호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영전이 파손되거나 경찰과 유족이 다치는 등 했다.
행진이 무산되자 참가자들은 인근의 동화면세점 앞과 덕수궁 대한문 앞 및 서울시청광장 한켠에서 수백여 명씩 약식으로 5차 추모대회를 치르며, '용산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으로 흩어져, 남대문 (구)한국은행 앞-> 명동성당, 종로2~3가, 충무로 대한극장 앞-> 동대문운동장 등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종로에서는 일시적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등, 게릴라식 기습 시위를 하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9명이 연행됐으며, 밤 10시 35분경 자진 해산했다.
범국민대책위는 '평화적인 추모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탄압'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신고를 불허한 체 '승인되지 않은 집회는 불법이요 원천 봉쇄는 합법적'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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