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엇으로 투쟁을 해야 하는가?


a. 누가 계급정당의 실현에 발목을 잡는가!


대중은 알면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가 하면, 모르면서 활동을 따라서 하는 대중이

있고, 알면서 활동을 하지 않는 대중과 모르면서 활동을 하지 않는 대중이 있다. 선진대중

은 알면서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지칭한다. 혁명적 시기가 아닌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대

중의 행동형태가 적극성을 띄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직접적인 대립물에 대한

투쟁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그 이외 것에 대한 것은 방관자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대중을 선진 활동가의 영역으로 끌어 주고 선진 활동가는 전위부대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자임하는 것은 혁명적인 정치조직인 전위정당이다. 전위정

당의 필요성은 언제나 제기 되어왔고 정당건설에 직접적인 행동을 하기에는 정치조직의 자

생성과 대중의식이라는 핑계거리 속에서 자위를 하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성역을 지켜왔다.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이름뿐인 투쟁거리를 자신들의 지식적인 욕망의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

고 대중을 기만하고 언제나 대중 앞을 가로막아서 투쟁의 발목을 잡는 야바위꾼으로 전락

했다. 민주노동당내의 좌파조직인 해방운동실천연대나 다함께 의 조직은 이미 반자본주의,

사회주의건설이라는 것을 신문으로 내세워 대중에게 홍보를 하지만 홍보요원의 뛰어난 의지

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동자체가 이미 자생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쁘띠부르조아의

목소리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며, 노동자의 힘 또한 자생성으로 대중의식에 따라가는 핑계

를 찾아서 선진 활동가의 영역에서 벗어나 민노당내의 좌파조직의 정치적인 사상을 따라가

고 있다. 이 세정파의 사상적인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들은 이미 혁명

성을 포기하기에 이루어졌으며, 대중의식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언제나 그

잘난 멋에 살아가는 부르조아의 세상을 구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한국의 계급정당의 필요성

은 언제나 제기되어왔지만 기회주의적인 우익으로 접어드는 사상의 반전으로 수정을 거듭해

왔다. 현실은 좌로부터 우로 간다. 한국에서는 좌익 모험주의경향의 위험에 노출되기 보다

는 개량적 신 물결이 몰려들어 우익 진영의 날개에 힘을 실어준다. 계급정당의 실현이 늦어

지는 이유 중의 큰 자리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혁명적 분자들의 텃세 영향 때문이다. 현실

은 좌익진영의 힘이 넘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좌익진영자체가 없어져가고 있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동반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2007년 정세에서 진보진영의 정치

적 대표성과 반신자유주의투쟁의 대중적 교두보로서의 위상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위기의 극복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범진보개혁연합’이라는 신자유주의 개

혁세력의 유혹이나 ‘반한나라전선’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정세인식으로부터 벗어나, 신자유주

의 세계화라는 자본운동에 맞서서 ‘급진적인 대안’을 중심으로 계급적인 역관계 자체를 새

롭게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정치적으로 급진화하지도 못하면서

‘진보진영 총 단결’이라는 명분으로 노동자민중운동진영을 패권적으로 재편해 나가려고만

할 때,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급속히 체제내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한국진보연대(준)

는 반신자유주의 민중연대전선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킬 것이며, 그 결과 노동자민중운동의

정치적·대중적 대표성을 상실할 것이다. 이 때 급진적·변혁적·계급적 좌파의 독자적 정치세

력화와 대중적 등장은 불가피할 뿐 아니라 역사적인 임무로 될 것이다."(노동자의 힘. 2007

년 정세 전망, 정치적 과제와 투쟁방향중에서)



혁명적전위정당의 필요성은 자본주의시대의 필연적인 결과다. 대중이 의식하던 하지 않던

관계없이 자본주의를 벗어나고자 의식적인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직업혁명가가 필요하고 뒷

받침해줄 조직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은 자본주의체제 내에서의 개혁을 통한 발전을 강령

의 형식에서 내세웠고, 실천적인 내용 속에서 뒷받침해주는 쁘띠부르조아정당이다. 이것을

대중이 의식하기를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중은 현실적인 감각으로 민주노동당의 모

습을 인식하고 계급정당의 모습이 아닌 것에 한탄을 하여 대안이 아닌 대안으로 보수정당으

로 회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안은 계급정당이다. 언제나 제기 할 수밖에 없었던 계급정

당의 필연성은 이미 충분하고도 남았다. 아직도 민주노동당내에서 분화 ㅡ 분당이 아니다.

ㅡ를 이야기 하면서 대중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있는 해방연대조직이나 떡고물에 신경을 쓰

고 있는 다함께 조직에서도 보여주고 있듯이 이들 조직은 계급정당을 건설하고자 하는 조직

이 아닌 것이다. 아직도 대중보다는 자신의 조직건설 또는 확대에 힘을 쓰고 있으며, 혁명

보다는 좀 더 온건한 것을 추구하여 대중의식에 걸 맞는 역사적인 임무로 빠져들고 있는 것

이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혁명도 완수하게 될 것이며, 사회주의는 이루

어질 것이다. 계급정당의 필요성은 대중의식의 상승할 때 필요성이 제기되며 자본주의의 모

순이 격화 되면 자연스럽게 양질전환으로 대중의식의 상승으로 인하여 혁명이 완수되는 것

이다. 즉 대중의식보다 앞서가는 전위부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운동의 정치적

대중적대표로서의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힌국진보연대의 분열과 약화되는 모습에서 계급적

좌파의 독자적 정치세력화가 불가피하게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역사적인임무의 수행

을 위해서 대중과 함께, 그 안에서 투쟁의 방침을 대중이 원하는 또는 대중이 투쟁하는 형

태의 모습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혁명의 전진보다는 대중의 입맛에 맞는 대중음식점을 개설하고자 한다면, 이들의 주장은 맞

는다. 대중음식점은 대중의 입맛에 맞게 팔아야 많이 팔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대중의

입맛에 맞게 팔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대중의 보편적 정서라고 보여 지는 낮은 차원의 맛을

낼 때 가능 한 것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듯이 예쁜 모양과 푸짐하게 보이는 것으로

눈속임할 때와 육수의 진한 맛으로 승부를 내지만, 더욱 빠른 것은 광고를 통한 선전을 이

용하는 것이 좋다. 이익이 남을 장사를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의 투자는 역사적인 임무가 될

때까지 함께 생활 속에서 어울려 생활자체의 운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교육문제, 한반도의

비핵화, 민족감정의 자극을 통한 감성적인 투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중을 의식화

시키면 좋은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싶은 것이다. 노·힘의 대중음식점은 종류는 많은 것이 제

대로 하는 것이 없어 손님이 없는 일반적인 한식당이다. 자신도 하지 못하는 음식에 대한

논평을 자신보다 한 단계 손님이 많은 대중음식점에 대해서 논한다. 급진적인 대안을 제시

하고 투쟁해야 한다고 그것이 무엇인 밝히지 못하고 말이다.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것은

노·힘의 정체성인 것이다. 이들의 사상의 핵심은 서면 안고 싶고, 앉은면 눕고 싶은 것이며

말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는 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생산의 사회화적모습과 생산물의 사적소유간의 모순에 의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

다. 이것은 필연이다. 생산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생산관계는 변화를 해야 만이 생산력의 발

전이 이루어진다. 생산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생산관계는 모순의 심화로 변증법적 변화를 모

색한다. 이전까지의 생산관계의 변화는 비교적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지배계급의 얼굴을

바꾸어 나갔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그러한 변화와는 다른 것이 사회주의 혁명인 것

이다. 사회주의 혁명은 지배계급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지배를 벗어버리고

다수의 지배형태로, 생산물의 개인적 소유형태가 아닌 사회적소유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혁명방식과는 다른 모습의 형태를 띨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로의 이행시

에는 봉건제부터 자신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철저히 자본의 축적을 이루어 다음시대의 주인

으로서의 모습을 각성해갈 수 있는 토대인 이데올로기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프롤레타

리아트에게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의 공세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신만의 토대를 구축하지

못한다. 현 시대는 부르조아의 시대이다. 지배적인 사상은 부르조아 이데올로기다. 다음 시

대의 주인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부를 축적하여 여가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며, 진보적인 사상을 구현하지 못했던 관계로 쁘띠부르조아의 진보적

인 사상을 끌어 들여 자신들의 사상을 재창조 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

는 사상은 부르조아의 사상이다. 피지배계급의 사상을 지배계급의 사상으로 만들어내기 위

해서는 피지배계급이 지배계급으로 올라서야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세상에서 프롤레타리아

트의 사상을 체현해 내는 조직은 혁명적인 계급정당인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야하는 조직은

이러한 위치에 존재하는 것이다.


" 지금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

세적으로 분명히 계급정당의 건설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건설 자체의

조건은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즉, 계급대중의 투쟁이 고양기에 있지도 않고, 정파간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조직을 건설할 수 있는 조건도 못된다. 따라서 지금 당 건설을 위해서

는 당 건설 주체를 자임하는 세력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노동자의 힘. <12인안 해설>-

당 건설 운동을 중심으로 계급적 좌파운동의 지평과 전망을 열자 )



"이 정치조직은 완성된 형태의 별도의 정당은 아니다. 스스로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추

지 않았으므로, 완성된 형태의 정당으로서 자신을 사회 속에 객관적,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별도의 정당으로 분립하지 않는 것은 현 시기 이를 위한 정치사회적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전체 진보정당운동의 성숙의 정도가 아직도 취약하고, 동시에 새로운 내

용을 갖는 정치조직도 아직 역량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 이어서 “ 우리사회는 심각하

고 중첩적인 모순구조를 갖고 있다. 자본의 법, 제도에 순응하는 활동만으로는 이 모순구조

를 타파할 수가 없다. 사소한 개량조차도 대중투쟁을 통해서 실현될 수 있다. 노동조합, 각

종 조직 내부에서 단결을 통한 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집단적 권익을 쟁취한다. 법, 제도적

개혁 또한 지금 상황으로는 대중투쟁을 통해서이거나, 강력한 대중투쟁으로 뒷받침된 의회

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의회에서 10석의 의석을 지닌 민주노동당이 단순히 이 의

석의 힘만으로 입법화할 수는 없다. 대중투쟁을 통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고, 이를 사회정치

적 힘으로 전환했을 경우에만 법, 제도적 개혁을 실현할 수 있다.당은 노동계급과 함께 혼

연일체가 되어서 투쟁함으로써 노동계급 대중 속에 당의 신뢰를 쌓고 당의 지지를 높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변혁과정을 점차적으로 전진시켜 나간다. 대중투쟁을 통해서 적을

약화시키고, 적과 아군을 둘러싼 주변 상황을 아군에게 유리하게 변화시키고, 주체적인 역

량을 강화해 간다. 역동적인 대중정치투쟁을 통해서 변혁운동은 전진한다.”(새로운 사회주

의 정치조직『해방연대』이해-20문 20답 중에서)



당건설의 상대적인 결여는 조직 간의 감정적인 갈등과 써클주의에 있다. 대중투쟁의 고양기

의 문제와는 별개다. 진보정당의운동이 성숙하지 못하는 것은 혁명적 계급정당이 없어서 나

오는 것이다. 진정혁명을 하고자 한다면 객관적인 정세판단을 이런 식의 주체적 요인에 기

계적인 결합이 필요한 것이다. 노·힘과 해방연대의 의도는 하나다. 계급정당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혁명적 계급정당의 필요성과 대중투쟁의 고양기, 또는 진보정당의 운동이성숙되어

야 한다는 점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별 관계는 없다. 오히려 계급정당의 대중 활동의

폭을 넓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은 될 수 있는 것이다. 활동의 조건중의 하나와 계급정당

의 건설을 연관 짓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오로지 가진자의 여유를 누릴

때만이 가능 한 것이다. 자신들만이 계급정당의 실현의 주체이고자하는 발상은 좋지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망상인 것이다. 유물론적 사관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조차 파

악하지 못하는 조직이 과연 계급정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존재하던가! 생각은 관념

을 물고 늘어진다.


노·힘은 왜 대중투쟁의 고양기에서 찾고자 하는 것일까? 고양기 때 건설하고 퇴조기 때 해

체하는 그런 식의 조직이 필요해서 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들의 의식은 일반

적인 대중정당 이어야하며 그러한 대중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결사체이기에 고양기대 필요한

역사적인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전에 노동조합을 통한 합법적인 정치조직의 구현되면

서, 영국의 노동당, 독일의 사회민주당, 프랑스의 사회당, 민주노총을 통한 민주노동당 등의

정치조직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혁명을 위한 투쟁을 한 때 즐거워 했지만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되자 노동관료의 모습으로 화장을 지웠다. 노동관료는 쁘띠부르조아로 존재가 변하고,

쁘띠부르조아는 자본가계급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계급정당은 전위정당이다. 선진대중을 끌어들여 직업적인 혁명가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

조직은 혁명의 완수 이전에는 철저히 일반대중의 당원을 제한 될 수밖에 없다. 전위는 혁명

사상의 유포를 책임진다. 그것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그러한 정치

조직체는 부르조아 정치조직체와는 질적으로 틀린 것이다. 대중투쟁의 고양기 때 민주노총

은 합법화 되었다. 계급정당은 합법이던 비합법이던 관계없이 움직인다. 자본주의 체제내의

개혁을 부정하기에 자본주의 질서 안에 편입이 안 된다. 합법적으로 움직이면 그 만큼의 여

유 공간은 많아지고, 대중과의 교류는 더욱 확대 된다는 점은 있다. 비합법적인 것이라도

자본주의 질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정치결사체로서의 의미와 실천은 살아지지 않는 것이

다. 계급정당과 대중정치조직과의 차이를 알지 못하고 떠드는 이들은 노동자의 힘이요, 노

동해방실천연대인 것이다. 이들의 역사적인 임무인 것이다.



노동자의 힘이 존재하는 것인가? 노동자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인식을 제대로 해

야 한다. 투쟁의 물결이 몰아치기 시작할 때 계급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식의 모습은 대중

의식이 체현되어 나오는 투쟁의 형태를 볼 때 가능하다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자본주의는 태생의 한계로 현대의 자본주의는 모순이 격화되어 언제라도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제체제이다. 대중의 의식적인 활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너지지 않는 경제체제이지만, 생산력의 발전을 저해하는 생산관계를 가진 생태에서 언제나 혁명의 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지금은 대중의 숨고르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양은 이미 시작 되었다. 현재는 혁명으로 가는 대중투쟁의 고양기에 있다. 다만 그 투쟁의 모습이 아직도 대중의 자생성에 굴종한 자신들의 모습에서 이해를 하지 못하는 덜떨어진 유아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 때문에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비록 언론의 보도가 통제되고, FTA의 의의를 확산 시키고자 지배계급은 혈안이 되어 있지만, 대중은 그 모습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투쟁을 통해서 살아 있음을 과시한다. 대중투쟁의 고양기에 계급정당을 건설하기는 퇴조기 때보다는 수월하다. 대중은 혁명적시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외피를 들어내지 않는다.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 움직이기를 꺼릴붓 밖에 없는 것이다. 혁명의 시기에선 자신의 본능에 따라서 권력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자본주의 국가권력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무기를 들어 올리지만, 대중투쟁이 형성되거나 고양기에는 외피를 벗지 못하고 자신의 주위에서 생활적인 모습을 찾자간다. 그들을 프롤레타리아트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는 계급적 당건설이 필요한 것이다. 대중에게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정체성을 각인시켜줄 계급정당의 필요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혁명의 순간에 그 선명성의 하나로 대중과 하나가 되고, 노동자국가 건설에 한발 한발 다가서게 된다.



"사회주의정당건설이 절박한 것으로 느껴지고 당건설이 시급하다고 하여 주관적 의지만으로 당이 건설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절박성에 비해 당을 건설할 수 있는 사상적, 조직적 토대가 매우 미비하다는 점이고 그 절박성이라는 것도 사회주의노동운동의 강화발전의 귀결로서가 아니라 주로 현실정세에서의 무기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오고 있다는 점이다"(해방21호 해방연대(준)의 사회주의정당 건설전략)



현실의 무력감은 누구의 무력감인가? 노동자의 무력감인가? 아니면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동지들의 무력감인가! 아직 한국의 현실에서 사상적, 조직적 토대가 미비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대중의 투쟁의 무력감이 아니라 자칭 선진노동자라고 지칭하는 동지들의 무력감이 대중투쟁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다. 쥐의 이빨이 사상과 조직적토대의 미비로 이어지고 있어 계급정당의 건설이 미루어지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을 노동자정당이라고 믿어보자 하는 사상의 길로 가게 만든다. 노동자정당의 이름이 이름값을 할려면 실천적인 행동과 혁명적인 강령에서 찾아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 한적인 언제 존재 했는지 아쉬울 뿐이다.


 

민주노동당의 아성에 빠져서 허우덕거리는 민노당내의 좌파 조직들은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말장난뿐인 공허한 외침으로 흐른다. 민주노총에서의 직선제 문제, 대선에서의 후보자문제, 노무현 퇴진 투쟁 등등 무엇을 하자고 하는 것 보다는 대중의 자생성을 민노당의 의식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해서 자본주의 개량정책에 햇살을 주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한계가 두드러지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곧바로 민주노동당의 한계가 대중적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냉정한 인식이 필요하다. 동시에 민주노동당을 분화시킨다는 것이 우리의 즉각적인 탈당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 지금 우리가 민주노동당의 분화시점을 특정하여 결정하는 것은 실천적으로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지금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분화의 시기가 아니라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 우리가 당을 분화시키느냐이다.


- 분화의 조건은, 노동자계급대중과 민중의 분노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의 개량주의적 한계가 대중적으로 폭로되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할 만큼 대중운동이 새로운 상승기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해방21호 해방연대(준)의 사회주의정당 건설전략)


해방연대와 노동자의 힘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기회주의 진영으로 자신과 대

중을 이끌어가는 객관적인 정세근거를 대중의식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로는 정세

분석에 대한 대안과 투쟁의 목표를 사회주의 사회로 이끌어갈 강령투쟁의 모습을 제대로 하

지 못한다는 점이다. 노동자의 힘은 자신의 강령조차 없어 어영부영하여 투쟁하는 조직의

위상보다는 강령을 만들어 내고자하는 일에 전념을 하는 까닭에 아직도 강령의 초안조차도

발표하지 못하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령은 현실의 자본주의체제를 뒤엎고

노동자국가건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모습을 제대로 투영

하여 모순을 깨뜨리고 새로운 사회의 주인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밝히는 것이다. 아직은 당

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당건설의 필두가 강령을 만들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당의 건설과

정은 대중투쟁의 발전과정과 맞물려 돌아가고, 선진노동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의 건설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것이 강령에 매달린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계급정당은

부르조아대중정당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 계급정당이 건설되는 모습은 사회주의혁명강령

이 대다수 선진노동자들이 투쟁 속에서 쌓은 경험과 어울리는 과정이다.



사민주의자들은 자본주의체제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주의 체제내의 개량

의 목적으로 투쟁을 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모습을 좀 더 윤택하게 바꿀 수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하며 강화시킨다. 우리도 자본주의 내에서 잘 살수 있다는 환상을. 혁명가들은 량을 투쟁의 목적으로 삼지 않고 투쟁의 떡고물이라고 여긴다. 피지배계급의 힘이 강하면 지배계급은 언제나 당근을 좀 더 많이 주고 자신의 지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게 하면서 소한의 투자를 통하여 최대의 이윤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노동계급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 그들과 함께하고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공세를 막아 줄 수 있는 단일하고 혁명적인 정치조직이 필요하다. 그 조직은 계급적 내용과 더불어서 그들을 대표하는 대의 기관으로서의 대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는 정치조직이 아니며, 단일한 행동과 정치적 목표를 가진다. 이러한 정치조직을 계급정당이라고 한다. 대중의 자생성에 기초하는 여타 조직과는 다른 의식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중에 대한수동적인 모습을 가진 이전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당의 모습은 정치지향의 마지막 점은 아니다. 마지막 점은 국가권력을 가지는 노동자 권력기구일 것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질서 속에서의 노동계급의 자생적인 실현가능한 경제적, 정치적 목표를 가진 투쟁은 목표점을 상실한 선장을 잃어버린 배처럼 투쟁의 경험을 축적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들어난다. 1917년의 이중권력에서의 소비에트의 모습, 칠레의 평의회에서의 모습 등등 권력을 가졌으나, 이용하지 못하고 부르조아정부에 투쟁의 성과물을 헌납하는 상황까지 나타났던 모습과 10월 혁명에서 볼셰비키의 혁명정당의 모습을 비교해 보라.


"광범한 대중의 혁명적 계급의식의 발전은 이들이 자본주의 틀 내의 부분적 요구 획득에만

극한 되지 않는 투쟁 경험을 축척할 때 가능하다.”(에르네스트 만델. 레닌주의 조직론 중에

서)



대중의 의식의 자생성에 굴복하여 프롤레타리아트의 사상을 져버리는 또 하나의 글이 있다.


“사회주의 세력이 주목할 것은 자유주의 세력의 공백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묘수가 아니라,

위기의 근본적 원인인 자본주의 모순 심화를 폭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범진보진

영이라는 딱지를 떼고 반자본주의 세력의 주장과 현실존재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용불안과

현장통제강화로 고통 받는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민중의 정치의식을 끌어올리고 동시에 대중

적 지지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21세기 한국사회의 근본적 변화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방향은 어디로 흐르는가!)  그것이 이번 대선을 맞아 사회주의 세력이 취해야 할 기본 방책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주의 세력은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사회주의 지지후보를 발굴하고 사회주의

대선강령을 중심으로 참여해야 한다. ”(해방 22호. 자본주의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사회주의

대선후보를 선출하자!)


예전에 본인은 해방연대의 설립취지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 글은 해방연대의 자유게시판(http://www.hbyd.org/zboard/zboard.php?id=hbyd_freeboard)을 참조하기 바란다. 그 내용을 보면 해방연대의 사상과 민주노동당의 사상은 하나의 맥을 공유하고 있다. 물론 해방연대의 공식언론인 해방지는 민노당내의 좌파신문이기에 가능하겠지만  당냉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길을 이루어내겠다는 열망이 있는 것과 자본주의 내의 체제개혁을 통한 발전을 염원하는 민노당의 모습은 이란성 쌍둥이의 다른 모습이지만 하나의 형제로 나타난다. 해방지의 사상의시작은 좋으나 그것이 결과적으로 흐르는 방향의 목적점은 언제나 민주노동당의 발전이다. 계급적인 존재를 의식으로 바꿀수 있는 열망으로 사상을 체계화하고 혁명에 대한 열정보다 민노당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짝사랑은 언제나 외롭다.


해방지의 내용을 보면 언제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민주노총 대의원직선제 쟁취라는 구호에서 대중은 직선제만 이루어지면 조직이 민주적으로 바뀔 수있다라는 환상을 가지게 하는가 하면 이젠 민노당의 대선후보를 사회주의 대선강령으로 강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 글의 이유는 “현실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홀로 사회주의 후보를 낼 역량도 그리고 그런 흐름도 조직하기 난망하다.”(위와 같은 출처임) 솔직히 표현하면 대선 후보를 낼 사회주의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 선거에 나가야 하는가? 선거에 목을 메는  이뉴가 무엇인가? 후보를 낼 역량이 없는 조직이 강제할 만한 힘은 있는가? 동지들이 선거에 나가는 것은 선전` 선동을 통한 사회주의 사상의 확산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대중의 자생성의 한계를 낮추려는 수작 일 뿐이다, 대중투쟁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것에 맞는 떡고물을 쟁취해야하며, 그것의 현실적인 정치 대안으로서 민주노동당인 것이다. 합법적인 노동정당이라는 사고 방식을 대중이 생각한다고 스스로 자위를 하면서 상상속의 나래를 펴고 있는 것이다. 아지고 대중은 계급정당의 모습을 민주노동당에 찾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확신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이다. 누가 그렇게 생각하는가! 설문조사를 해봤는가 !  아니면 진정한 계급정당이 없기때문에 대안이 아닌 대안으로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의 폭을  넓여라. 세상을 넓고 할 일은 많다. 동지들의 사고는 대안보다는 핑계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주의 후보를 낼 역량이 없고, 대안으로서 사회주의 후보를 강제하고자 하는데, 강제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어느 조직이 원한다라고 해서 그 조직원이 아니 이상 조직원외의 인원으로 조직의 사상으로 무장 시키는 데는 한가지 경우가 있다. 조직의 힘으로 강제 할 수있는 경우가 그러 한 것이다. 주로 영화에서 많이 나오듯이 약점을 잡고 협박을 하던지, 그조직의 사상과 무장에 감동을 받아서 스스로 굴복을 하던지 결국에 한 개인보단 단체의 힘으로 그를 강제해 나가는 방법이다. 과학으로 무장된 유물론자의 경우엔 강제 해 나가는 방법은 대중의 투쟁을 통해서 좌로 이동 시키는 방법이다. 지배계급에 대한 저항은 여타 개인과 계급, 계층에 영향을 주고 개량 및 행동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 외적인 방법으로 강제한다면 지배계급이거나, 환상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약물중독자인 것이다.



후보로 나가는 이유는 대중의 계급의식을 폭넓게 심어주어 자본주의 세상의 의회주의에 대한 미련을 박살내기 위한 것이지, 선거출마에 목숨까지 걸면서 무리를 할 필요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방의 기본성격은 기본은 쁘띠부르조아 정치집단인 민노당에서의 입지를 조금 더 확장하고픈 욕망에 빠지고, 대중의 의식에 대한 한계성을 인식하여 그 안에서 안주하고픈 사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로지 민노당의 안에서 해결해야만이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객관적정세상 대중투쟁의 고양기 속에서만이 계급정당을 건설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던 노동자의 힘과 “퇴보는 시작되었지만 이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일 ”(해방21호. 평범하고 개량적인 정당으로 추락하는 민주노동당) 뿐이지만 아직도 민노당이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라고 믿는 해방지사이의 간극은 민노당에 있느냐 없느냐에 차이만 존재 할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대중의식에 대한 종언은 언제나 계급정당의 실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민노당을 강제하고 싶으면 강력한 계급정당을 만들면 된다. 계급연대는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하지만 쁘띠부르조아 정치운동진영의 투쟁의 방향을 급진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기조직의 발전만을 위한다면 계급정당의 건설은 요원하다. 아무리 좋은 문구 강령초안을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프롤레타리아트의 전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한국은 우익적 개량주의 사상에 의해서 사회주의진영의 전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학적 사상의 뿌리는 유물사관이 아니라 가축적이고 애매모호한 써클주의에 있고, 사상투쟁의핵심은 감정대립에 있다. 객관보다는 주관에 흘러 시작이 좋으면 목적지향점이 잘못되어지고,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쁘게 나타나는 야릇한 상황이 연출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회주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좋은 뜻이지만 결코 개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 안주하게 된다. 서구의 사민당이 그 좋은 예다. 그들을 강제한다고 강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같은 사고의 동조현상을  인한 병이 전염되는 현상으로 헤어나지 모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계급정당의 사례가 나타나지 못했다. 서구에서는 비록 개량적인 형태의 변화가 되었지만 기존의 혁명적인 모습에서 나타났던 그런한 모습 조차도 존재 하지 않았다. 신자유주의 조류 속에서 몸을 맡낀다 하더라도 사상의 사각 지대 속으로 빠져있다고 한다면 대중은 언제나 그들을 외면하게 되는 것이다. 쁘띠부르조아 정치집단의 모습에서 환골탈태하고자 한다면, 계급정당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현재 모습을 철저히 반성하고 사상적 재무장으로 한발짝씩 늪에서 벗어 나도록 하자. 잊어버린 혁명성을 누구도 찾아 주진 못한다. 우리는 쁘띠뿌르조아 사상의힘에 계급정당의 전진을 발목 잡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동지들이요!  기회주의 양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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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7 15:39 2007/05/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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