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에서 카다피와 연대하자고?

 

본인은 사노위 정치신문을 읽던 중 하나의 글에서 충격을 받았다. 이전의 리비아 내전에서 리비아민중들을 지원해야함을 제시하고서 바로 다음호엔 제국주의국가들의 공습에 카다피와 연대해서 제국주의를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제국주의 군대의 리비아 무력 침공에 대해 우리는 명확하게 리비아를 방어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이것은 살인귀 카다피와 일시적으로 제휴해야 해야 함을 의미한다.”(사노위 신문 8호)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사회주의를 외치고, 피지배계급이 지배계급으로 변화되는 날을 손곱아 기다리며 활동을 하는 모든 동지들의 뒷통수를 배신의 망치로 후려치는 격이다. 카다피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는 아직도 제국주의자들의 공습에 연연하지 않고 민중들을 테러집단의 후원을 받아서 민란을 일으킨 존재로 규정하고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한 자와의 연대는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아마 동지들은 중국의 혁명의 과정에서의 국공합작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현재에 대비시키고자 하였지만, 그것은 둘의 차이를 모르면서 하는 소리다. 국공합작에서는 일본의 침략에 대한 민중들의 입장과 카다피의 주요시설 및 군대에 대한 미국과 EU의 공습에서의 민주들의 입장은 전혀 다른것을 모르는가? 전자는 침략에 대한 응징으로 계급적 본질보단 눈앞의 적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지만 지금의 리비아의 내전에선 전선의 고리가 자신들을 호위해주는 제국주의 군대의 공습이, 즉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에 자신을 후에 잡아먹을 사자로 보지 못 하는게 현실이다.

 

리비아민중들의 적은 제국주의와 카다피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세력이다. 다만 어느 적을 물리칠 것인가가 그들의 현재의 관건이다. 자신들에게 총부리를 겨루고 있는 카다피인가? 차후에 착취세력으로 돌아설 제국주의인가?

 

동지들에게 물어보겠다. 동지의 집에 불이 났다. 그러면 불을 끄기위한 작업을 먼저 할것인가? 아니면 잿더미이후에 새로운 집을 지을것을 구상을 하겠는가?

 

눈앞의 현실을 외면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불을 끄고 나서 민중들이 자신이 권력을 장악하고 나서 제국주의에 대한 경계를 해도 늦지는 않는다. 국제적인연대를 하고자 한다면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국가내의 노동자계급이 자신의 민중들과의 연대를 통하여 침략전쟁에 대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는것이며 이는 한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제국주의전쟁을 내전으로 라고 외친 것은 계급전쟁으로 만들어 가야만이 평화를 지킬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계급적인방식이 아닌, 선결과제가 무엇이고, 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왜 소련에서 굴욕적이었지만 제1차대전에서의 종전을 위한 독일과의 협정을 맺었던 상항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그러한 것이 과학인 것이다. 말로 떠든다고 글을 자신의 취향대로 쓴다고 해서 맞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부합되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대중이 어떻게 권력을 잡아야하는지를, 잡고 나서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 지, 제대로 파악을 했으면 좋겠다.

 

설사 악마와 손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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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21:08 2011/04/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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