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말 그대로 본격적인 농사를 하려는 생각이다.

물론 혼자하는 농사는 아니지만

그것이 어떤 식으로 또 어떻게 풀려나갈지 모르지만

우선은 2010년 올 한해는 천방지축으로 날뛰어 볼(?) 요량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나의 밤근무(쓰레기치우는 일) 때문에

부변에서 다들 우려의 시선을 왕창 왕창 보내주고 있지만

내가 언제부터 그런 눈치보면(...?....^^;;...) 살았다고...?....히히힛

 

여튼 올 한해는 농사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든

나만의 그리고 우리들만의 방식들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이다.

비록 확실히 성공(?)하리라는 자신은 없지만

왠지 이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일종의 당위(?)는 왕창 생겼다는...ㅎㅎ

 

우선 농사는 언제나 이야기 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해 볼 요량이다.,

 

우선은 자급.....

일조의 도시텃밭...?...형식으로 가려는 생각이다.

 

도시농업 혹은 도시텃밭이라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중이고

나아가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식량(?)을 자체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생각에서이다.

최근에 여러 지인들과 이야기 한 것은

텃밭이면서 나름 우리 공룡식구들이 필요로하는 다양한 작물들을 자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100평정도의 텃밭이면 될 듯 싶다.

또한 언제나 수시로 접근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근거지에서 너무 멀지 않는 곳에 있어야 하겠고

(적어도 자전거로 손 쉽게 접근 가능한 정도의 거리라고나 할까 ?)

한가지 작물보다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장소가 물색되진 않았지만

우선은 문암동 지인의 밭을 무상임대하는 것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

이 터는 1000평정도 되는 듯 싶은데

[일하는 공동체] 식구들과 공동 경작을 추진하면 될 듯 싶다.

음....아무래도 밭 주인과 내가 많은 친분(?)이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조금은 [일하는 공동체]에 빌붙어서(...?....ㅎㅎ)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필요로 하는 면적이 약 100평정도..(물론 더 많이 얻을 수 잇으면 더 좋고....ㅎㅎ)이니까

아마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런 텃밭 농사말고 일종의 본격 농사도 한 축으로 추진해 보았으면 한다.

지금 생각에는 [감자] 농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얻을 수 있는 땅이 밭이면 주되게는 [감자]와 [늙은 호박], [고추], [콩]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일년에 두번의 농사를 지은다고 가정한다면 우선은 [감자]에 집중해 보고

다른 작물은 차츰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다른 한 측면으로는 쌀농사를 짓는 것도 고려중이다.

아무래도 주식으로 먹는 먹거리의 해결이 보다 중요할 듯 싶은데

이왕 시작하는 농사라면 이 부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을듯 싶어서...ㅎㅎ

(솔직히 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우선 내가 먹고사는데 쌀이 부족하거나 하질 않았다는 것인데

이는 내가 시골 부모님께 쌀을 얻어다 먹고 있기도 하고 또 종민도 같은 상황이다 보니

그닥 쌀이 절실하지 않았다는....ㅎㅎ

하지만 우리가 공동의 식사를 고민한다면 가령 일종의 자급자율식당을 고민한다면

어쩌면 쌀 농사가 매우 중요할 듯 싶다.

지금 당장 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듯해서

올해는 쌀을 후원받는 쪽으로도 궁리중이기는 한데

보다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쨋든 쌀 정도는 자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논을 구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쌀은 거리가 조금 멀어도 농사가 가능한 작물이다보니

어쩌면 보다 쉽게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우선 현재 귀농한 친구들이나 귀농을 준비하는 지인들을 통해서 알아보면

(일종의 공동경작으로.....ㅎ)...될듯도 싶고

이를 기회로 보다더 강화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도 있을듯 싶어서....ㅎㅎ

여튼 이 부분도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듯....ㅎㅎ

 

[농사에 대한 생각정리]

원래 농사를 고민했던 것은 자급자족이니 하는 차원이나 자기족적 생각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농사를 본격적으로 우리들 활동의 한 측면으로 구체적으로 고민한 것은

어쩌면 순수하게 경제적 측면이 보다 더 강하다.

 

우리들의 활동의 경제적 비용 측면은

어쩌면 원론적으로 보면 참여자들의 회비(?)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언제나 정부 기금이나 여타의 후원금에 일정정도 매여지게 된ㄴ데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는 한 언제나 그런 경제적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고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활동의 경비를 보다 생산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나름 기존 운동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에서 우선 내가 잘하고 또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우리들의 경제적 측면을 보완하자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에서 결정한 것이 농사이다.

 

현재 농촌이라는 곳이

신자유주의적 경제활동으로 거의 완벽히(?) 재편된 상황에서

우리들마저도 일종의 돈벌이(?)로 농사를 고민하는 것이 약간은 이율배반적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지나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식으로써의 농사만 아니라면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을 통해서 우리들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했다.

 

여전히 우리들의 활동의 자립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고려한다면

여하튼 이번 농사 프로젝트가 일정정도 그 해결의 전망르 가질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다고 해서 농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니까

'우선 몸을 움직여 보아야 하겠다.

적어도 2월중으로는 땅을 구하는 작업과 농사준비를 어떤 식으로 시작할지를

정해야 할듯하다.

우선 2009년에 여러가지로 이야기 된 지인들을 통해

우선적으로 땅을 구하고 기타의 여러문제들은 차츰 해결하면 될듯 싶다.

우선 1월중에는 우리들의 먹거리 해결을 위한 텃밭부터 확정했으면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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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4:50 2010/0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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