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여행작업이 이루어지고

다들 그 여행의 마지막 정리작업을 가열차게 하고 있는 지금

 

드뎌 우리에게도 손님이 찾아온다는 군요...ㅎㅎ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것들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

 

우선 손님이란....

 ‘2’의 높임말.

손님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하여

어제 잠깐 이야기 했지만

우리들이 여행을 가고 그 속에서 작업을 하였던 것은 보다 적극적인 관계의 구축에 있었고

또한 우리들이 꿈꾸는 공동체에 맞는 새로운 관계들을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새로운 형식에 대한 고민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다른 곳을 방문할 때

단순이 지나가는 뜨내기 손님이나 아니면 초대에 응해서 대접이나 받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그 마을에서 살아가고 활동하고 있는 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

그 소통들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관계들을 맺어나가는 방식의

여행을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손님들을 우리는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이 찾아와 주어서 반갑고

반가와서 함께 술이나 마시고

그렇게 서로 위해주는 정겨운 몇마디 나누고

그러다가 시간되면 보내드리는 방식밖에는 없을까...?

그들이 우리들의 공간에 찾아왔을때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연대의 방식들을 취할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들의 생각과 다르게 다소 편안 마음으로 쉬려고 찾아올 수 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삶을 보여주고

우리들의 고민들을 보여주고

우리들이 함께 하려는 방식들을 나누면서

함께 하자는 제안들을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줄 수 는 없을까...?

함께 무엇인가를 나누고

함께 무엇인가를 고민해보고

함께 몸뚱아리 굴려가며 같은 흐름들을 만들어 나갈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님들이 제발로 찾아와 줄수도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우리들의 삶속으로 손님들을 청하는 방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두서 없지만 정리해 보면

 

첫번째로 항상 손님을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초대하는 형식을 실현해 보는 것은

어떨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들의 지역 공간으로 올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는 순간

우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초대의 형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단순이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초대해 보는 것입니다.

이번에 올 수 있다는 그 소중한 그 단 한분을 위해서라도

우리들 적극적으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초대장]

날이 덥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도 좀더 팍팍한 열기로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더워지는 만큼 더 어려워지는 삶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공룡]은 멸종되지 않기 위해서 움직이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공룡]들의 삶들을 일구어가는 방식으로 00을 초대합니다.

바쁘고 힘든 시간속에 있을지라도

언제나 우리들 [공룡]의 친구가 되어주신 오직 한 분인 00을

우리들 [공룡]의 희희낙락 공부모임에의 초대합니다.

언제 : 이번 주말

오는 방법 : 어떤 방식으로든 청주 근교까지만 오시면 됩니다.

준비하실 것 : 즐거운 마음만으로도 우리들 행복합니다.

준비된 것 : 무쟈게 맛있는 혜린 표 음식과

                     무쟈게 신나는 종민표 놀이들

                     그리고 무쟈게 이상한 영길표 선물들...마구마구 드립니다.

못난이 공룡 삼형제 드림...??

^^;;...조금 유치하지만

이런 초대장이라도 보내주는 것은 어떨지 하는 .....푸하하하

여하튼 이왕 맞이할 손님이라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리들의 일상의 놀이에

초대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ㅎㅎ

두번째는 손님맞이를 단순한 시간때우기나 그저 그런 감정 노동이 아닌

우리들의 고민들과 삶들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손님맞이를 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들이 현재 우리들의 삶과 공간에서 꿈꾸는 것들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함깨 하자고 청해 보는 것

아니 함께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꿈이라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는 것입니다.

가령 

오직 단 한사람을 위해서

[00를 위한 공룡 브리핑]

1. 각자의 작업들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 종민 : 놀이를 통한 공간의 점유 혹은 공간구현 

      -- 영길 : 도시공간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들

      -- 혜린 : 우리들 공동체에 대한 전체 브리핑 및 영상작업

[00와 함께 하는 재미난 약속]

1. 매실주 담그기...각자의병에 각자의 술을 담그면 어떨지....ㅎㅎ

          --  매실짱아지 혹은 매실 엑기스도 담그어 봅니다.....ㅎㅎ

          -- 향후 만남에서 매실주 공개하기....ㅎㅎ

2. 앞으로 5년후 서로에게 주고픈 것들...타임캡슐

3. 00의 동네에 놀러가는 약속은...?.....

        - 우리들 텐트 짊어지고 찾아가겠다는 ....ㅎㅎ

[00와 함께 하는 공간]에 대하여

1. 숙식 가능한 공간...혜린 집...??

2. 전시....단 한장의 사진과 단 한장의 그림....무엇이든 나누고 싶은 것으로...ㅎㅎ

세번째는 손님 배웅

단순이 다시 만나자는 정도가 아닌 우리들과의 관계들을 적극적으로 새롭게 이어날갈

것들에 대한 공유형식들을 찾아보면 어떨지 싶습니다.

가령

00네 동네 답사 일정 잡기

00와 함께 하는 우리들만의 월간 뉴스레터...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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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보다 적극적인 [관계맺기]의 실현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은 있는데

고민이 진척되지 않고 제자리에서 맴맴돌기만 하다보니

생각들이 유치찬란으로 흐르는 것 같은 민망함만 있네요....ㅎㅎ

다들 조금씩 생각을 해봐서

이번 손님 맞이 잼나고 신나게

그리고 우리들 스스로 조금 더 성장하는 어떤 것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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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13:11 2009/05/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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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규  | 2009/05/27 15:45
음...빈집에 다녀가신 뒤로 언제쯤 청주에 함 들러보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문하는 손님의 자세도 한번 더 생각해 봐야겠어요...
우중산책  | 2009/05/28 05:05
음...언제나 생각합니다...제가 빈집갔을때 받았던 그 감응들을...ㅎㅎ
그래서 절대 놓치지 않으려구요...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서...ㅎㅎ
긴 호흡  | 2009/05/28 17:39
토~일 숙식은 당근 혜린집! ㅎㅎ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도 궁리해 볼께요~^^ 이야기거리는 영길 선배와 종민이 수요일에 이야기됐던 거 조금 더 정리해 주면 될 거 같구~ 아! 저는 영상 작업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촬영본 편집구성과 추가될 촬영 준비해 둘께요^^ 헤헤
긴호흡  | 2009/05/29 07:45
ㅎㅎ 손님초대상 메뉴(만) 완성! 계란말이와 두부김치 그리고 김치만두전골~~
오호호호! 요즘 요리가 너무 재밌는 혜린 ^^
lope7  | 2009/05/29 09:05
요림 요리가 너무 재밌는 혜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장본인ㅋㅋ 손님준비에 만전을 기할게요~ (댓글도 안달리고 답문도 없어서 답답하셨다면 살짝 안심하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