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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1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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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방송 100회를 축하드립니다.
방송을 들락날락거리면서도 막상 회차가 쌓이는 것에 둔감했었습니다.
만드는 사람들은 매번 고민 속에 정성을 담아내는데도
듣는 사람들은 그냥 스치듯 감기듯 풀리듯 하나봅니다.
그것이 진행하는 사람들과 지켜보는 사람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요 며칠 허리가 좋지 않아서 병원을 나들고 있습니다.
크게 아픈 건 아니지만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이 마음을 약하게 만들고
쉽게 낮지않는 지속적인 통증이 은근한 불안을 키워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관심이 내 몸으로 향하게 됩니다.
허리건강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검색하게 되고
몸에 무리가 될만한 일은 되로록 피하게 되고
휴식과 운동과 영양보충 등에 민감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무수한 정보에 순식간에 휩싸여버려서
강박관념만 키워낼뿐입니다.
그냥 물리치료 잘 받고 약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되는 건데...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졌나봅니다.
그동안 내 몸을 혹사했던 내 자신에게 주의 한 번 주고
혹사당했던 내 몸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으로 삼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봐야겠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테니 말입니다.

 


읽는 라디오 ‘들리세요?’의 백 한 번째 방송은 한지은님의 사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민입니다.


한지은님의 사연을 접하고 동지를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요즘 허리가 좋지 못해서 병원을 다니고 있거든요.
여름 내내 녹두를 땄더니 그 후유증이 허리로 와버렸습니다.
저 역시 크게 아픈 건 아니지만 쉽게 낮지를 않아서 조금 고민스러운 상황이지요.


어제는 사우나를 가기도 했습니다.
여름에 사우나를 가기는 처음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좋더군요.
여유롭고 편안했습니다.
허리 덕분에 호사를 누려봤지요.


8월말까지 녹두는 계속 따야 하는데
허리는 쉽게 낮지를 않고,
녹두 팔아서 얼마 안되는 돈을 받는데
병원비로 솔솔 나가는 것도 신경이 쓰이지만
자기 몸 관리하면서 쉬엄쉬엄 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봅니다.


한지은님도 몸 관리 마음 관리 잘 하세요.
몸과 마음이 불편하신 다른 분들도요.


한태주의 오카리나 연주곡 듣겠습니다.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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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사는 곳에 있는 나무 모습입니다.
지난 겨울에 앙상한 가지만 있던 나무가
이번 여름에는 우람하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뒤에는 짓다만 건물도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빈 것은 채워지고, 차면 비워지는 그런 섭리?
왕성한 나무의 생명력?
살아 숨쉬는 자연과 죽어 있는 인공물?
차가움과 뜨거움의 교차?
그저 “나무가 있네” 하는 무상?


평소에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대비시켜놓으니
많은 의미가 생겨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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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


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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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둘

 

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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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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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넷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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