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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106회)

 

1


안녕하세요, 꼬마인형입니다.
오래간만에 ‘들풀’님이 사연을 보내오셨는데요
들어보시죠.

 


집착을 내려놓은 명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고
그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데
제가 집착하는 것이 뭔지 잘 떠오르질 않았어요.


돈이나 외모, 사회적 지위 같은 건 포기한지 오래됐고
어떤 물건이나 사람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는 일도 없고
집착이라할만한 취미나 취향도 딱히 없어서...
그렇다고 부처처럼 모든 욕망을 버리고 살아가는 건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제가 집착하는 것은
집착하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관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색무취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그런 노력이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색무취하게 만들고
그 결과 속깊은 관계없이 혼자만의 무색무취로 귀결되는 건 아닌지...


집착하지 말아야겠다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 숙제가 됐습니다.

 

 

‘들풀’님은 1년에 3~4번 정도 사연을 보내주시는데
그때마다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는 것 같아요.
‘들풀’님 하시는 얘기가 어려워서 이해못하는 건 아닌데
숙제가 되게 어렵네요. 헤헤


‘들풀’님, 혹시 누군가에게 어려운 부탁해보신 적 있으세요?
돈 좀 빌려달라거나, 뭐 하나만 사줄 수 있겠냐거나
뭐 아니면, 아픈데 병원에 같이 가줄 수 있겠냐거나
뭐 그것도 아니면, 어려운 숙제가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냐거나
뭐 암튼, 스스럼없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거 해보셨어요?


그렇게 편하고 쉽게 부탁할 사람이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죠.
‘들풀’님이 그런 사람이 되면 ‘들풀’님을 친구로 두신 분은 행운을 잡은건데 말이죠.
헤헤, 이게 더 어려운가요?


윤선애의 ‘아름다운 이야기’ 같이 들어요.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가 보이는 밭이네요.
밭에 심어진 건 브루콜리라는데 겨울에 수확한데요.
아이고, 겨울에 바닷가 옆에서 작업하려면 많이 춥겠네요.


바다가 보이는 밭
아름답지만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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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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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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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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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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