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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08
    개명 신고하기
    깡통

4개의 블러그

한동안 정명석이 중국에서 잡히고 엑소더스 내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가 최근에는 아프카니스탄에서 벌어진 일까지 관심을 가지다보니 시간이 벌써 8월 4일 ...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도서관 생태캠프도 있는데 뭔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 블러그가 4개나 됩니다. 처음엔 antijms 활동을 하려고 네이버에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에 jms 사람들이 많이 활동을 해서 지식 IN에서 싸우다 차라리 블러그를 통해 antijms 활동을 하자라는 생각이었는데 antijms 활동만 하자니 조금 뻘쯤해서 신변 잡기를 적다가 하경이 입양 전부터는 하경이 입양과 관련한 글도 적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만 블러그를 만들었다가 시간이 흘러 진보넷에도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3년 전 진보넷에서 블러그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내가 블러그까지 만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에 지켜만 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진보넷에 빚진 것 것 같은 마음에 결국 하나 만들었습니다. 진보넷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징검다리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을 적어가야겠다고 시작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신변잡기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도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블러그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다음이 가장 먼저일텐데 블러그를 생각없이 만들기 시작하다 보니 다음이 가장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다음은 지금의 블러그 이전 칼럼이라는 것을 통해 내가 결혼한 사람을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에 애정이 가는 곳입니다. 동생도 다음에서 띠 모임에서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전 가끔 우스개소리로 우리 가족은 다음에 감사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입양홍보회에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이 블러그는 하경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물론 네이버, 다음, 진보넷 모든 블러그에도 올라갈 글이지만 한국입양홍보회 블러그는 그냥 하경이와 사는 이야기나 입양과 관계된 이야기들만을 적어갈 생각이다.


네이버, 진보넷, 다음 각 블러그마다 조금식 차이를 주려고 했는데 글에서는 차이를 둘 수 없어 그냥 포스트 순서나 나오는 음악 정도로 차이를 둘 생각입니다. 네이버는 목사인 이광흠, 진보넷은 개인 이광흠, 다음에는 징검다리관장 이광흠을 중심선에 놓고 가려고 합니다. 최근 아프카니스탄 때문에 이러한 나름의 구분이 엉망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한국입양홍보회는 입양 부모의 입장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합니다. 한국입양홍보회는 하경이를 입양하기까지 많은 힘이 되었던 곳입니다. 만약 누군가 입양에 대해 고민을 하다 한국입양홍보회 일기장들을 돌아보며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면 그리고 제 일기장도 그 또는 그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제는 하경이 사촌들이 놀러왔습니다. 점심에 와서 맛있는 콩국수를 먹고 놀다가 저녁 먹고 갔습니다. 도서관 문 열기 전 하경이와 호가 자는 사진 연우가 혼자서 노는 사진 그리고 자리를 바꿔 하경이와 연우가 자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호를 안고 있으면 하경이가 자기도 안아달라고 해서 두 녀석 안고 있다가 팔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도서관 문 닫을 쯤 하경이하고 연우하고 민수랑 옥상에 올라가 놀다가 민수가 읽어달라는 고무신 기차를 읽고 비둘기 노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경이는 비둘기를 많이 좋아합니다. 옥상에 과자 부스러기나 밥 먹고 남은 것을 던져 놓으면 비둘기나 참새가 와서 먹습니다. 참새는 아직도 겁을 많이 내는데 비둘기는 하경이가 다가가도 멀리 도망 안가고 주변만 왔다 갔다 합니다.


하경이가 며칠 장염으로 설사를 했습니다. 기저귀를 벗겨놓으면 방바닥에 철퍼덕 똥을 싸버립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똥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경이는 가까운 곳에 책이 있어 그런지 혼자서도 책을 잘 봅니다. 책들을 자기 혼자 넘기기도하고, 읽어달라고 책을 들고 오기도 합니다. 책을 읽어주면 중간에 다른 책을 가져오거나 아빠가 재미없게 읽으면 엄마한테 갑니다. 요즘은 낙서하는 재미에 빠지려는지 도서관에서 언니 오빠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 옆에서 색연필로 낙서를 합니다.


지금 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 보이네요 옥탑방이 불편한 것도 많지만 좋은 점은 아침 일찍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하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빗소리를 가장 가깝게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전 도서관에서 주일 준비를 하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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