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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9
    쌍용자동차 노동자 22번째 죽음
    깡통

쌍용자동차 노동자 22번째 죽음

부활의 아침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정문에 있는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9년 도보 여행을 하면서 옥쇄파업 중인 평택 공장에 잠시 들렸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이 후회스럽고, 그 자리에 남아 뭔가 라도 했어야했다는 부채의식 때문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들려 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22번째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고민 끝에 부활의 아침, 세상을 떠나간 이들의 흔적을 따라 평택으로 갔습니다.


단 한 명의 죽음도 충격인데 스물 두 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더 이상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쌍용자동차와 관련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고 지금도 내 몰고 있는 자들은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사람들과 지금도 죽음으로 떠 밀려가고 있는 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삶과 죽음 누구에나 동일한 무게여야 합니다. 더 이상 2009년 옥쇄파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삶을 짓밟지 말아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 모두가 더 이상 한 맺힌 눈물의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대한문은 전쟁이고,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시간을 내서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옥쇄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아 가면 좋겠습니다. 떠 나간 이들은 우리가 그날의 진실을 알아주기를 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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