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았음.

from 일상 다반사 2010/03/05 23:47

고생많은 하루였삼.

이틀간의 전주 출장을 마치고 군산으로 돌아온날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한일노동자교류 20주년인데.

왜 내가 바쁠까? 생각해 보다가도

이러저리 흘러다니다가 발목 잡히고

발목 잡히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또 하다보니 이게 꼭 내일같고

그래서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고 있다.

 

이틀동안 오사카와 전북의 노동자 교류에 함께 한 몇몇 사람을 만났다.

다들 먼가 달라져야 하지 않나? 하는데 동의한다.

방법은 다들 달라도 말이지.

근데 중요한것은 이런저런 말들보다 실제 하는 실천의 내용이겠지.

얘길 들어보면 다들 문제의식은 비슷비슷한데.

멀리서 지켜보는 나는 또 단순하게 그냥 비슷한 고민 하는 사람들끼리 부지런히 좀 만나지... 하고 생각한다.

물론 인터뷰어로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다섯명의 인터뷰를 끝내고

허겁지겁 점심을 밀어 넣고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한시간을 달려 군산에 도착한다.

마지막 한명의 인터뷰를 더 받고 집으로 들어 간다.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맥이 탁 풀리는데.

아뿔싸 손님이 와 있다.

유명인사와 함께 살다 보니 매일매일 손님들 들이닥친다.

살금살금 카메라와 가방을 내려놓고

오늘까지 보내야할 원고를 검토하려고 하는데.

원고를 아직 못썼다는 실장님.

결국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딸기도 먹고

뮤직뱅크(?) 도 보고

원고는 반반씩 나눠서 쓰기로 하고

원고의 반이 나올 때까지 지난 가을 수확한 늙은 호박을 칼로 잘라 자글자글 호박죽을 끓일 준비를 한다.

호박을 끓여야 하는데 속이 끓는다.

캠코더 고장.

디스플레이 부분이 까맣게 나온다.

내 손에 송곳 달렸나? 왜 고장이지? 이그그...

원고의 반이 나왔다길래

정말 재미없는 원고 손봐서 메일 보내놓고.

마지막으로 아직 끓지 못한 호박죽을 끓여야 할 시간.

 

일과를 정리하다 보니.

오늘 하루

정말 많은 일을 했군요.

수고 했어요.

 

일요일은 마라톤 뛰는날!

내일 부터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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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23:47 2010/03/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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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캔디 2010/03/06 21:48

    고생많았네~ 내일 보드라고
    근데 비올 것 같어;;;;  

  2. 인디언의선물 2010/03/09 09:55

    허 마라톤 전날까지 참 바쁘셨구려~ 

  3. 캔디 2010/03/10 09:14

    다행이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