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새벽

from 일상 다반사 2010/07/08 23:45

아침 7시 30분

마을방송

'중고생들을 중심으로 공군체험할 학생을 모집합니다.'

이장님의 약 10분간의 공군 체험행사에 대한 홍보로 눈을 뜨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군대 문화 체험이라니.... 아침부터 속에서 불이 난다.

 

점심식사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공정여행 사이트 둘러보다가

여행가고싶단 생각에 모든 여행상품 둘러 보다가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점심후 영상 작업본을 보다가 속에서 또 속에서  불이 나다.

도대체 이게 뭔가....

알 수 없는 짜증이 몰려온다.

 

밤 10시

영상 회의 하다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내 위주로 생각했는지

치마 들춰지듯 순식간에 들춰져버렸다.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니 이제 뭔가 마음이 편안하다.

 

밤 11시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메일로 보낸다.

도망가지 않으려고

 

도망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메일을 쓴다.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내가 느낀 너의 문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밤 12시

내일로 넘어가는 시간...

하루가 참 짧다고 느껴지다가도...

이렇게 다른 어떤 날에는 못하는 것을 오늘이 되서야 하는 나를 보면서...

오늘은 하루가 참 길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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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8 23:45 2010/07/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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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지가지

from 일상 다반사 2010/06/28 18:23

적린님의 [가지가지 한다.] 에 관련된 글.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신발!

이 사기꾼들

십장생

계란후라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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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18:23 2010/06/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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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토요일

전주로 향하던 차안에서 갑작스럽게 부안으로 가고 싶어졌다.

함께 가고픈 지인에게 연락해 봤지만 뭔가 피곤한 기색.

어쩔까 생각하다가

혼자라도 좋지 하면서 전주에 거의 도착해가는 차를 돌려 부안으로 향했다.

부안, 그 다음은 어디가 좋을까.

내소사로 향한다.

차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이정표를 보면서

처음으로 내소사에 향한다.

그런데 내소사로 향하던 중 발견한 개암사....

작고 조용한 사찰에 내려 혼자 여기저기 들락거려본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하기만 하다.

혼자서 그냥 무작정 떠나온 길.

때로는 혼자여도 좋다.

그래도 난 여전히 내 옆에 단 한사람이라도 함께 하길 소망한다.

작고 건조한 손을 잡아 줄...

 

비 개이는 이는 산중

 

울창한 숲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

 

 

인적드믄 개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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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18:18 2010/06/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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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벼룩시장에 내놓기 전에 한번더 읽었다.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쏠렸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에 언제까지나 탈출 할 순 없지 않냐는 말이 더 가슴에 꽂힌다.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러 시아 작가의 소설은 거의 처음.

스탈린시절 이런저런 어이없는 이유로, 혹은 아무런 이유없이 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의 하루를 보여준다.

하루하루 작은 빵조각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수용소의 참혹한 생활

그 곳엔 거창한 꿈도 소박한 일상도 들어설 자리가 없다.

 실제 반체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8년간 수용소 생활을 하기도 한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글

소비에트 내부 문제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고

그 이유로 레닌 문학상을 받기도 한 너무나 아이러니한 일대기...

책은 수용소의 달랑 하루를 묘사하는데 나는 이 책을 무려 2주나 들고 있었다는

 

너는 모른다/  정이현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지만 서로에 대해선 잘 모르는 혹은 서로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우연하게 벌어진 하나의 사건을  통해

무심했던 관계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일상을 딱 꼬집는 글을 통해 헛된 희망과 과장된 비관도 없었던 작가의 글을 기대하고 읽었지만 조금 실망..

그렇지만 등장인물 각자의 상처들을 담담히 묘사하는 것은 좋았던 책.

그 인물들 비록 허구이지만 나름대로 잘 살기를 바라게 되는 책.

 

도 가니/ 공지영

공지영이란 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나 화제가 되었던 책이었기에 책꽂이에 올려져 있는 것을 탁 뽑아 읽었다.

장애아동 시설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사건과

이 사건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는 과정이

그리고 권력자들을 심판할 수 없는 무능한 현실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주인공들을 통해 무능한 현실이지만 이 무능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작은 희망 한가닥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 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외로웠나? 외로웠지 그래서 제목만 보고 산 책.

학생운동권이 었던 한 주인공이 북을 방문하기 위해 독일행을 선택하고

외떨어진 독일에 홀로 남겨져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가 끊임없이 그리워했던 한국에서의 삶이 그려진다. 그리고 숨겨진 아버지에 아버지의 역사까지.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조만간 다시 읽어야 할 책

 

밤 은 노래한다/ 김연수

일제 식민지시대 간도(연변이라고 이야기 하는 그곳)땅에서 벌어진 민생단사건을 소재로 한 책.

식민지 조선에서 독립이니 뭐니 하는 것은 나몰라라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꿈꾸한 주인공이 간도에 가면서 그곳에서 치열하게 조선 독립과 혁명을 위해 싸웠던 조선 공산당을 만나면서 180도 바뀌는 그의 인생

조선공산당 내부에서 벌어진 대규모 숙청사건인 민생단 사건은

바로 옆 동지가 프락치가 아닐까? 하는 의심에서 시작된다.

의심은 곧 진실이 되고 그 진실은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동지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동지의 손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그 누구도 믿기 어려웠던

그 엄혹한시대, 서러운 시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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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한달동안 철지난 소설을 끊임없이 읽고 또 읽어대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본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소설속 글로 대신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본다.

기다리다 지쳐 모든걸 팽개치고 도망친 적도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도망치지 않기 위해

책장을 쉼없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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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18:10 2010/06/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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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경관, 천혜의 생태계가 숨쉬는 강정마을
해군기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강정 지킴이 제주도민 각계 1만인 선언운동

제주도정과 도의회는 강정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취소하라 !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절대보전지역 해제는 취소되어야 합니다.

• 서귀포시 강정동은 해안일대는 지난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04년 10월, 총 1,087,878㎡가 절대보전지역으로 재지정 되었다.

• 이 중, 해군기지 예정부지 내 절대보전지역은 105,295m2 으로, 약 3만여평에 이른다.

• 강정이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사유는 아름다운 경관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정부와 해군은 도지사의 ‘고도의 자율권’이라는 명분으로 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절대보전지역을 해제 결정하고, 이에 따른 바다매립도 추진하고 있다.

• 제주도는 2009년 도의회에 강정 해군기지 예정지내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을 상정했고, 도의회는 12월 1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도로 이를 날치기 통과시켰다. 그리고 12월 23일에는 제주도에 의해 절대보전지역 변경 결정고시(제주특별자치도 고시 제2009-157호)를 공고하였다.

• 제주도 당국은 절대보전지역 변경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한 관련 조례의 조항도, 면적 축소와 같은 ‘경미한 사항’인 경우는 주민의견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생략해 버렸다. 그러나 10만평에 이르는 바다매립을 위해 3만여평의 보호지역을 해제하는 것이 과연 경미한 사항에 해당되는지 의문이 크다.

• 이와 관련,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작년 11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는 지하수자원‧생태계‧경관보존지구 1등급 지역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되어 있는바, 해군기지 예정부지가 위와 같은 1등급 지역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도 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과연 무슨 법적 근거로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절대보전지역 해제조치의 법적,절차적 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으며, 여전히 법률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 강정 해군기지 예정지내 절대보전지역 해제문제는 ▴ 제주도 당국의 자의적인 변경(해제)동의안 상정 ▴ 주민의견 수렴 배제 ▴ 도의회의 회의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통과의 문제로 얼룩져 있다.

• 현재 이 문제는, 지난 1월 13일 강정주민들이 임시총회를 열어 행정소송을 결의한 이후, 행정소송이 제기된 상태이며, 제주지법에 계류 중에 있다.

• 강정마을 해안 일대는 제주를 대표하는 경관지이자 귀중한 국가생물자원들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생태계지역입니다.


※ 강정마을은 보호구역 지정 현황
생물권 보전지역 (유네스코) : 2002년 12월 지정
문화재 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421호, 문화재청) : 2000년 7월 지정
문화재 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442호, 문화재청) : 2004년 12월 지정
해양생태계보전 지역 : (해양수산부) : 2002년 11월 5일 지정
제주도해양도립 공원 (제주도) : 2006년 10월 지정
절대보전연안지 역 (제주도) : 2007년 4월 고시
자연공원(보 목~강정, 환경부) : 2008년 10월 15일

아래 '제주도민 1만인 선언운동 바로가기'를 클릭해 들어가면 제주도민 서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제주도 친구들에게 널리 알려 주세요.

제 주도민 1만인 선언운동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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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09:37 2010/06/25 09:37

넋놓고 있다가

from 일상 다반사 2010/06/18 19:20

지자체 선거후

제주에 불어올 해군기지 바람때문에 걱정이었는데.

다행인지 당선자 우근민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들여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토지 강제수용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

 

그 번지르르한 말이 얼마나 큰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넋놓고 있다가

또 이런 소식을 듣고야 만다.

 

이렇게 짬짬히 넋놓고 있다가

맞이하게 되는 비극들이 얼마나 많은지....

 

비라도 시원하게 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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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19:20 2010/06/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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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정권교체 이후 일본의 최대 쟁점인 오키나와 기노완시의 후텐마기지 이전문제. 

일본 전체 면적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 오키나와에

주일미군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병력이 오키나와에 배치되어 있다.

후텐마기지는 오키나와현의 기노완시에 위치한 해병대부대로 도시 밀집 지역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여중생 집단강간사건등이 발생하면서 현민들의 기지 이전 요구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그리고 2004년 후텐마기지에서 출발한 헬기가 오키나와 국제대학에 추락하면서 기지의 위험성이 살벌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의 현외이전을 주장해 왔고 새롭게 기지가 드러설 지역이었던 곳에선 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시장이 선출됐다.

하토야마는 미군기지의 현외이전을 받아들이는 듯 하더니 현재는 다시 현외이전 불가론으로 돌아서는 실정이다.

4월 25일 오키나와에서 10만이 모이는 현민대회를 결의하고 있다하니

꼭 성사되길 기대해 본다.

 

미국에 있는 단체들 등이 인터넷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니 블로그에 들리시는 분들은 참여해 주시기 바람.

메일로온 번역본을 그래로 올리니

명석한 블로거님들의 거침없는 번역 오류수정도 부탁드림.

 

인터넷 서명 주소 http://salsa.democracyinaction.org/o/357/p/dia/action/public/?action_KEY=2932

 

서명하는 과정은 ...

First Name* 성

Last Name* 이름

Email* 이메일주소

City : 도시 이름을 영문으로. 예를 들어 군산이면 KUNSAN

State/Province : 통과

Zip/Postal Code : 통과

Country Select : 나라 이름을 고르시오. 한국인 경우 Korea, Republic of 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Korea, Dem. People's Republic of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있으니 주의.

Display in list as Anonymous : 익명으로 표시하고 싶다면 여기를 체크하세요.

마지막 Sign Petition을 누르면 아래 사람이름들이 쭈욱 표시된 것처럼 서명이 완료되어 표시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근 후텐마 이야기는 민중의 소리 기사를 링크해놓으니 참고하세요.

"하토야마 총리의 '결단'을 요구하는 오키나와 http://www.vop.co.kr/A00000289200.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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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sa.democracyinaction.org/o/357/p/dia/action/public/?action_KEY=2932 여기에 있는 글 해석

 

Close the Base Petition 기지폐쇄 서명

Please add your name to the following petition to close the U.S. Marines Corps base at Futenma and oppose the construction of other U.S. bases in Okinawa, Japan. 후텐마 미해병대 비행장의 폐쇄와 오키나와에 다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I support the closure of the controversial U.S. Marines Corps base at Futenma and oppose the construction of other U.S. bases in Okinawa. 나는 논란이 되고 있는 후텐마 미 해병대 비행장의 폐쇄와 오키나와에 다른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데에 지지합니다.

 

The Futenma base is located in the center of Ginowan, a densely populated city in Okinawa, and generates noise pollution, accidents, and incidents on a daily basis. Former Secretary of Defense Donald Rumsfeld called Futenma the “most dangerous U.S. base in the world.” In 2004, a Marine helicopter crashed into the campus of a university in Ginowan. 후텐마 기지는 오키나와 기노완시의 중심부인 인구 밀집 지역에 있으며, 매일 소음 피해와 사건 사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럼스펠드 전 미국방부 장관은 후텐마 기지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기지”라고 하였습니다. 2004년에는 해병대 헬기가 기노완시의 대학 건물에 충돌하였습니다.

 

In 1995—following a U.S. Marine gang rape of a twelve-year-old girl—100,000 Okinawans demonstrated against the U.S. military presence. In 1996, the U.S. and Japan agreed to close the Futenma base and announced the construction of a replacement facility off the east coast of Okinawa near Camp Schwab, another Marine base at Henoko, an ecologically sensitive coastal area. The area is a treasure trove for marine life, particularly the sea turtle and the critically endangered dugong, cousin to the manatee. Local activists—supported by transnational environmentalist NGOs—protested to protect Henoko. But, in 2006,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greed to relocate roughly 8,000 Marines from Okinawa to Guam, but only if Futenma Marines are transferred to Henoko. 1995년 미해병대원들에 의한 12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10만 오키나와 현민들의 투쟁이 있었습니다. 1996년 미국과 일본은 후텐마 기지를 폐쇄하고 오키나와 북동쪽 캠프 슈와브 인근 바다위에 대체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은 해양 생물의 보고입니다. 특히 바다거북과 멸종위기종인 바다소의 사촌, 듀공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국적을 초월한 환경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지역 활동가들은 헤노코를 지키기 위해 저항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6년 미국과 일본은 약 8천명의 해병대를 오키나와에서 괌으로 이전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이것은 후텐마가 헤노코로 이전하는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Okinawans don't want another U.S. military base on their island. The beautiful tropical island already hosts more than 30 U.S. bases and facilities. The governor, the mayors, the newspapers, and the voters of Okinawa have consistently opposed the building of another base: at Henoko, at White Beach, or at nearby Tokunoshima island. 오키나와 사람들은 그들의 섬에 또다른 미군 기지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아열대의 아름다운 이 섬에는 30개가 넘는 미군기지와 시설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오키나와의 지사나 시장, 언론, 시민들은 헤노코, 화이트비치, 토쿠노시마에 새로운 기지가 건설되는 것을 한결같이 반대해왔습니다.

 

We urge the U.S. and Japanese governments to renegotiate the terms of the 2006 realignment agreement. We join with the Okinawans to say: no more military bases or base expansions on this island. 우리는 미국과 일본 정부가 2006년에 체결했던 이전 협정을 재협상하기를 초국합니다. 우리는 오키나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섬에 더 이상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거나 확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http://salsa.democracyinaction.org/o/357/p/dia/action/public/?action_KEY=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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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2 14:13 2010/04/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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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from 일상 다반사 2010/04/19 17:35

 

 

 

 

 

오사카 카이유칸 수족관에서 만난 해파리들

갖혀 있는 인공바다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 하겠지만

카메라에 담아 오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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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17:35 2010/04/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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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스와니 영상 작업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가운데(막바지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으나)

일본으로 떠난 마지막 추가 촬영.

아세아스와니 본사가 있던 시코쿠에 가는 것이 주요 목적

당시 아세아스와니의 투쟁을 지원했던 것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 조직과 일조공투

재일 코리안들을 중심으로 한 고려노련과 동포사회

그리고 본사가 있던 시코쿠의 활동가들

이렇게 세부분 이었다.

전반부 촬영이 조합조직과 고려노련 중심이었고

이번에는 시코쿠 현지 활동가들을 만나기 위해서 떠난 촬영이었다.

 

오사카의 한 동네쯤으로 시코쿠를 사고 했던 나는

첫째 일본은 엄청나게 큰 나라라는 것.

둘째 시코쿠는 일본 본토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것

셋째 시코쿠를 가기 위해선 섬을 하나 건너야 한다는 것

넷째 시코쿠 역시도 엄청나게 넓은 섬이라는 것을 몰랐다.

 

오사카에서 장장 5시간 차를 타고 도착한 시코쿠

시코쿠는 4개의 현이 모여 있는 섬인데. 그중에서도 본사가 있는 카가와현의 시라토리를 찾아 간다.

시라토리 입구에 들어서자 충격적 장면 목격

시라토리는 한국말로 '백조'라는 것.

그러니까

이 애향심 충만했던 아세아스와니의 자본가는 자기 동네 이름을 자기 회사 이름으로 쓰고 있던 것.

 

한자로 쓰여진 白鳥를 보는 순간.

아 우리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다시한번 새삼 느끼고 다시 본사로 향한다.

 

오래된 사진 자료와 영상 자료에서 확인했던 스와니 본사는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

본사를 거쳐 행진했던 장소

스와니 사장 집

현지 지원 사무소등을 거쳐

당시 지원활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마바리로 향했다.

이마바리까지는 차로 3시간.

 

조직된 노동자 조직이 아닌

원전 반대운동을 중심으로 하던 풀뿌리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던 시코쿠 현지 지원단.

 

통나무집 문을 열고 들어서니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다.

다들 20년만에 아세아스와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의 작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20년전의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고 기록을 한다는 것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물론 나 스스로는 처음에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어서 그런 칭찬을 듣는 것이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20년전의 여러 문제들

노동운동과 사회운동간의 운동 방식으로 인한 갈등

투쟁방향에 대한 갈등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밤새도록 이야기가 이어졌다.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7시에 일어 났는데.

그분들은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고 20년전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이어진 인터뷰

 

허겁지겁 떠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일정 때문에 아쉬웠지만

돌아서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가 서울이라면

시코쿠는 전라도이고 본사가 있던 시라토리는 부안쯤 되는 시골이다.

그 시골에서 벌어진 유래없는 투쟁.

전라북도 전역에 이 투쟁을 알리려 동분 서주한 현지 지원단과

금요일 저녁에 퇴근후 출발해 토요일 집회에 참석하고 일요일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는 식으로

지원활동을 벌였던 오사카, 코베, 쿄토의 지원자들

 

체계적인 지원단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회의를 통해 투쟁 방식이 결정된 것도 아니고

이 투쟁을 지원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원을 벌였다는 일본에서의 지원 투쟁.

그리고 협상과 현지 운동과의 괴리

모든 사람의 의견을 담아 종료 될 수 없었던 투쟁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아세아스와니 당사자에겐 현재 운동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부채감을 남기고

오사카의 노동자들에겐 20년간의 한일 노동교류를 남기고

시코쿠 현지 지원단에겐 진정한 연대, 지원운동은 무엇인지 물음을 남겼다.

 

그리고 나에겐 무엇이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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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7 11:50 2010/04/17 11:50

말로만 듣던 경계도시2를 봤다.

경계인 송두율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경계인을 둘러싼

그야말로 경계도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엇이 한 인간을 경계인으로 만들었는지

그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

한 인간이 자기 스스로의 가치로 인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틀 속에서 규정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한 인간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사실 송두율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는데.

영화는 그것에 대해 전면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경계인으로 만들고 있는지를 이야기 할 뿐이다.

 

송두율이 어떤 거짓을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를 그렇게 내몰았던 그 상황,

그 도시 한국의 상황이 중요하다.

 

37년만의 조국

그러나 그를 인정하기에

이 조국은 너무나 패쇄적이고

이기적이었다.

 

그 스스로 잘못 했다며 사과할 만큼 잘못한 것이 무엇일까?

북을 방문하고 노동당에 가입한 것?

글쎄.

이미 그는 독일인(!) 이고 조국은 이미 그를 버리지 않았는가.

저 먼 이국땅에 가서야만 살아갈 수 있게 만들지 않았는가?

독일인인 그에게

한국은 국가보안법의 혐의를 씌우고 옥중에 가둬버린다.

 

그 지긋지긋한 레드 콤플렉스

경계인을 향해 팡팡 터지는 플래쉬는

마치 식인 물고기들같다.

벌떼처럼 달려들어 그의 영혼을 쪽쪽 말아먹는 그 찍새들의 모습

 

그리고 그를 둘러싼 소위 운동권들의 모습

다 책임지겠다며 그 먼 독일땅에서 모시고 올때는 언제고

상황이 어려워지니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줄 타격을 고민하라니...

37년만의 조국에서 얻은 그 수모도 견디지 못할 지경인데

운동에 대한 타격을 고민해야 한다고 참 뻔뻔하게 말한다.

 

사실 나는 송두율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그가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는것은

우리는 언제나 억압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우리 모두에게 억압되어 있고

이 자유를 조금이라도 사회적으로 표현하면

식인물고기같은 피라미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곧장 철창 신세가 된다.

 

그런데 경계인 송두율과 나의 차이는

그는 스스로 경계인이라고 자신을 규정하지만

나는 스스로를 경계인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 일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활동한다.

나는 때때로 사회의 질서와 국가의 규제에 반대하고 저항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


경계인,

경계도시

 

어떤 사람의 경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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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00:14 2010/04/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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