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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농사

가을농사가 끝나면 이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비닐 하우스 없이도 추위를 견디는 식물을 재배하는 겨울농사가 있다.

겨울농사는 마늘심기, 양파심기, 시금치 심기, 밀과 보리 심기 등이다.

해를 넘기는 식물들을 심는 건데 어느 때 보다 힘들여 파종을 해야 한다.

 

마늘은 아주 땅이 비옥해야 하기 때문에 밑거름을 잘 해야 한다.

겨울 동안 얼지 않게 땅도 깊이 갈아야 하고 10cm 이하로 심어야 한다.

마늘은 겨울동안 땅 속에서 쪽이 여러개로 나뉘어지는 생명활동을 계속한다.

한지형 종자 마늘을 5일장이 열리는 김포장에 나가 한접 구해 심었다.

 

밀과 보리도 우리 나라에서 심는 토종 종자를 구해야 한다,

밀과 보리는 겨울을 나면서 뿌리를 땅 속에 아주 아주 깊게 뻗어 내리고 양분을 빨아 들인다.

싹이 나면 밟아 주어야 뿌리가 더 깊게 내려서 튼튼하게 자란다.

겨울농사는 대부분 농약을 치지 않는다.

추우면 모든 벌레들과 병균들이 도망가니까...

그렇지만 외국 밀은 난지형 종자라서 농약도 많이 치고 제초제도 많이 치면서 대량 재배된다.

우리나라에 밀가루로 수입될 땐 방부제로 범벅이 되어 도착한다.

오죽하면 수입 밀가루를 뿌리면 벌레가 없어진다고 할까.

우리밀을 많이 먹으면 건강해지니까 밀과 보리도 많이 심었다.

 

시금치는 겨울철에도 밭에서 푸르게 자라는 식물이다.

나물도 무쳐 먹고, 국도 끓여 먹고, 김밥도 싸서 먹고.. 반찬이 되니까 시금치 씨도 많이 뿌렸다.

 

양파를 비료로 빨리 속성재배 하면 좋지 않다.

양파는 아이들 두뇌 발달에 좋은 식물이라서 모종을 150개 심었다.

 

이렇게 추울 때도 양파와 시금치는 초록 잎을 땅 위로 내밀어  겨울 동안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처음 짓는 겨울농사라서 식물들이 추울까봐 비닐을 한겹 덮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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