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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5
    영화 '레몬트리'를 보고....(1)
    하얀저고리

영화 '레몬트리'를 보고....

 

 

 영화 '레몬트리'를 보고....

 

 

 

 

 

이 영화는 서안지구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래몬 농장의 실화를 토대로 한 여성의 삶에 초점을 두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레몬트리'를 보았다.

 

 


한 여성이 레몬 나무를 경작하며 생계를 영위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철조망 펜스가 집 앞에 쳐지고....
집 앞 레몬 농장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바뀐다.


더 이상 나무에 물을 줄 수도 없고 더 이상 레몬을 딸 수도 없다.
나무는 태양 아래 말라 죽어가고 레몬은 땅에 떨어져 썩는다.
이 여성은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나무에 물을 준다.

 
이스라엘 군인이 와서

그녀를 철조망 밖으로 강제 퇴거시킨다.

그녀는 부르짖는다.


여기는 내 아버지가 평생을 가꾸어온 생명의 나무가 자라는 곳이며
나의 어린 시절이 묻어 있는 땅이라고....

 

 

 

그녀의 집 맞은편에 이스라엘 장관이 이사를 왔다.
그는 레몬 나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위장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모든 레몬나무를 제거 할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제안했다.

또한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의 보안을 위해

나무를 제거해야겠다는 것이었다.

 

한 여인의 안전을 위해 한 여인은 피를 토한다.

 

어느날 장관의 아내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레몬 나무에 물을 주다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녀는 장관인 남편에게 말한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이것은 역사적인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인 문제란 과연 무엇일까?

 
어느날 장관의 집에선 집들이 파티가 벌어진다.
그런데 시장에 레몬이 나오지 않아서 파티에 쓸 레몬이 없다.
하는 수 없이 군인이 몇 명 출입금지 레몬농장에 들어가 레몬을 딴다.

이를 본 팔레스타인 여성은 군인들로부터 레몬을 빼앗아

파티가 열리고 있는 장관의 집 안으로 레몬을 던진다.
이 레몬은 나의 레몬이라고 소리치며....

파티에 왔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절규하는 팔레스타인 여인을 바라본다.

장관의 부인은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냥 레몬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결국 재판까지 간 이 사건의 결말은 레몬 나무를 자르되
30cm 높이로 일부만 자르도록 판결이 난다.

 

그녀의 집과 장관의 집 사이에 남겨진 잘려진 레몬 나무 사이로
그녀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으로 끝난다.


장관의 집 앞에는 높이 8m에 이르는 콘크리트 장벽이 생기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홀로 맞서는 팔레스타인 여성의 자주적인 삶이
연면히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장관의 아내는 팔레스타인 여인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왜  자신은 이웃집 여인과 잘 지낼 수 없는지 자문한다.

자신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정치적 선택권을 묵살하는

남편의 가부장성에 회의를 느끼고 그녀는 그곳을 떠난다.

 

 

레몬은 누구의 것인가!  

나는 '레몬트리' 영화를 보고나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히 레몬은 팔레스타인 여성의 것이다.

그러나 2000년 전에 이스라엘의 조상이 살았다고

지금 그녀의 레몬을 빼앗는 것이 정당화 되고 있다.

분명 지금은 야만의 시대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인 문제>

 

60년전 이스라엘의 점령 과정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720만명으로 주변의 시리아,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의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해방시키려고 했던 예수의 탄생은 2천 년이 지났다.
작년 예수가 탄생한 날에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했다.
7,000여명의 팔레스타인이 죽거나 다쳤다. 

사망자 1,300여 명 중에 민간인 사망자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스라엘군은 1월에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엔학교를 3곳이나 폭격하였는데

이것은 이번 전쟁에 희생된 아이들이 많았던 이유다.


비인도적인 이스라엘 국가에 미국은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무상원조 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에 대해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 공습을 저지해야할 우리나라는 유엔인권이사회 투표를 기권하였다.
아이들의 살인을 방조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앞에 벌어졌던 폭력에 대해 세계여성들은 침묵 하고 있다.
폭력과 전쟁에 대해 전 세계여성들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희생되는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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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 가자지구에서 자국병사들의 권한 남용 조사 착수
 (Israel to probe reported abuse by soldiers in Gaza)
 

 

"한 이스라엘 저격수는 팔레스타인 아줌마 한 사람이 두 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걸 보고 3명 모두를 사살해 버렸고,

또 다른 경우는 팔레스타인 할머니 한 명이 이스라엘 병사들 전방 90미터 가까이 접근했는데...

사실 이 정도 거리면 이 할머니가 폭탄을 들고 있는지 아니면 무슨 의도가 있는지

확실히 확인이 가능한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사살해 버렸다"

가자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병사들과 군사훈련 코스에 등록한 학생들 사이의 대화 내용이다.

이 군사학원의 전직 교장인 아미드롤(Yaakov Amidror)의 발언이다.

 

"만약 당신이 조준경을 통해 여자와 두 아이들을 본다면,

그건 아주 투명하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if you see a woman and two children in the crosshairs, it's pretty clear

— there is almost no case in the world that would justify pulling the trigger,"

 

이 보도가 미국을 포함한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에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 내용들이

가자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이스라엘 병사들 당사자 입을 통해서
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일보(Haaretz Daily)가 보도를 했다
는 점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인 에후드 바락은
이스라엘 헌병대에 이 사건의 진상조사를 명령했다고 한다. 


이상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자국병사들의 권한 남용 조사에 착수하게 된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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