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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7
    그대들이 바라보는 미래가 부럽다.
    하얀저고리

그대들이 바라보는 미래가 부럽다.

그대들이 바라보는 미래가 부럽다.

 

 

청소년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그대들의 글을 읽었다.

내가 그대들과 같은 청소년 아들 딸을 둔 까닭일까?

어쨌든 참 깜찍한 그대들의 글을 너무도 잼나게 읽고 소감 한마디 쓴다.

 

나의 자식들도 그대들 처럼 어른과 청소년과의 차별을 싫어하고

사회에다 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그대들의 글을 읽고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그대들에 대한 인권의 개념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사실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왔지만

그대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생각을 그다지 못하고 살았다.

인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자식만이라도 보호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

너무 나쁜 사회 환경이니까 어떻게든지 내 자식만은 가두어야 한다는 생각.

 

그러나 그대들도 사회 속에서 당당한 주체로서 사고하고 있고

그대들이 물려받아야 할 사회에 대해 아주 냉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 속에서 그대들의 위치와 처지, 제약, 해결책 등을

열심히 찾아 보고 있는....

역시 미래의 주인답게 냉철하게 환자를 진단하는 의사와 같이

그대들이 물려 받을 이 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그대들은 아이가 아니다.

미성년자일뿐 아이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대들을 애써 아이로 규정하려고 한다. 

몹씨 사랑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성년도 아니고 아기도 아닌 그대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솔직히 잘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익숙하니까

가장 근원적인 사고와 가장 미래지향적인 원론적인 사고를 하는 그대들

그대들의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없는 사회현상들이 많은데

우리는 솔직히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피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너무도 이상하게 보이는 사회병폐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서

우리는 감추고 얼버무려야 할 때가 종종 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현실에 대한 성찰과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던져주는 미래에 대한 후계준비수업은

현재의 현실이 없는 뜬 구름 잡는 그런 후계수업이다.

그대들은 현재에 노출되어 있고

그대들만의 선명한 빛과 색으로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우리는 그대들이 바라보는 미래

그대들이 꿈꾸는 미래가 부럽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미래사회와

그대들이 설계하는 깜찍한 미래사회의 이야기를

 우리는 조단조단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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