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5/23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하얀저고리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아서 돌아 가셨다.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었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죽었는데

모두들 자기 친구가 죽은 것 처럼 슬퍼한다.
친구가 죽은 것처럼 슬픈 것은 그만큼 그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는 증거이다.

너무 슬프다.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미국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
이명박이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 나라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다 쓰면 버려지는 대통령

이것이 식민지 나라의 비애란 말인가


우리가 그에게 걸었던 모든 희망과
염원을 혼자 감당치 못해 결국

아무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아까운 인물이었는데....

하늘에 별이 떨어진 것 같다.


아침 부터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어떤 고난 앞에서도 죽지는 말아야 하는데

그의 죽음이 헛되이 끝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

 

운동권 내의 추모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다.

조직 차원에서 추모를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의 과오에 대한

특히 이라크전쟁에 국익을 위해 참전한다는 발언과

국보법을 폐지하지 못한 점

노동탄압과 한미FTA  및 대미의존의 심화

그리고 대추리에서 국토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했던 젊은이들

그들은 애도해야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젊은이들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민심은 어떤가

영결식까지 이대로 가면 100만 조문객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할 것 같다.

그를 왕으로 생각해서가 아니라 불쌍함해서 애도한다.

민심은 아마도 이 나라의 슬픔을 노무현과 일치시키고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에 타살에 대한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어차피 그가 살기 어려운 세상인 것임을 민심은 알고 있다.

이 나라의 운명과 그의 한계를...

이것이 민심이라면 민심을 외면하지는  말자.

 

 

.....................................................................

 

2009년 6월 어느날

 

 

 

그렇게 허망하다.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대통령이다.
그를 모두 그리워 한다.
이제 다시는 못볼 사람.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사랑의 글들...
핍박 받은 서민들의 대통령
난 아직 봉하마을엔 가보지 못했지만
49재에는 꼭 가보고싶다.
운곡천에도 가보고 싶다.
수달이 산다고 하는데... 나는 우리나라 강 지킴이가 되려고 한다.
내가 그를 지키지 못하듯이 강마저 잃고 싶지 않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