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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9
    흰돌 강희남
    하얀저고리

흰돌 강희남



흰돌 강희남


2000년 여름이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최루가스에 지친
백양로의 나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초록을 빛내던
광복절 연세대 교정에서
하얀 두루마기, 부채 하나 들고
10년을 지켜온 3자연대 깃발
그 아래서 여전히 빛나던 어른

역사의 굽이굽이 스며있던 국가보안법도 이적규정도
2000년 언저리 즈음에는
어쩜 그리 우스웠는지.
통일운동가의 명함을
서랍 깊은 곳에서 찾아들고 다니는 사람
새로이 명판을 만드는 사람도
참 많았습니다.
그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인거다.
10년을 떠메고 가던 고난의 길에서
더 낮은 곳으로 더 험한 곳으로
모든 열매를 남겨두고, 더 핍박받는 구호를 들고
두루마기 자락 날리며 그렇게
쓸쓸한 뒷모습도 보았습니다.

범민족대회 수 만 명의 함성 그 선두에서
그토록 짱짱하던 분
평양으로! 평양으로 길 비켜라
거침없던 분
죽어서도 가고 싶으시다던
금강산 자락을 하 많은 사람들이 산보하고
대동강변을 내달리고
백두산을 오르내릴 때에도
인천 맥아더 동상 앞을 지키시던 분
‘죽어라도 가면되지’ 청와대 앞에 틀고 앉아
십자가 내려놓지 않으시던 분.

미제의 노예 신분을 벗어날 길은
이 길밖에 없다며
타는 가슴을 쿵쿵 내리칠 때에도
차마 이렇게 간절한
유서 한 장
그렇게 오랫동안 품어오셨을 줄은
함부로 죽이지 마라
풀잎 삼키는 것도 죄스러워하던 분이
그토록 단호하게 당신의 숨은 내려놓을 줄은

평생 짊어진 십자가
남은 이들에게 내려놓으시라고
마지막 기도를 올려도
우리 어깨에 느껴지는 것은
당신 손길에 닳고 닳아 한결 가벼워진 십자가
‘투쟁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다.’
두드리던 손길만큼이나 부드러운 무게
당신은 마지막까지 겨운 짐 끌어매고 가셨습니다.

2009. 6. 8.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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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희남 범민련 의장 약력

 

1920년 1월 13일 전북 김제 농가 장남으로 출생

1935년 초등학교 졸업 후 한문수학 및 독학

1935년 예수교에 입교, 정복님과 결혼 후 슬하에 3남 4녀를 둠.

1947년 한국 신학대 입학

1950년 익산에서 중학교 교사 부임

1955년 군산교회 목사 안수

1959년 전주 영생중고등학교 교감 부임

1963년 전주 성광 교회, 난산교회 목회

1977년 난산교회 시무 중 박정희 반대 1차 투옥

1983년 문익환 목사님과 민통련 창립의장 취임.

1987년 전북대 강연 중 전두환 반대 2차 투옥

              호헌조치반대 옥중 단식투쟁, 6월 항쟁으로 석방

1990년 범민련 초대 의장

1991년 범민련 관계 인사 32명과 함께 3차 투옥

1994년 조성만 열사 장례 위원장으로 4차 투옥

1996년 김일성 주석 조문 시도로 5차 투옥

1999년 4개월 동안 명동성당 농성

2000년 범민련 의장 사임, 련방통추(양키추방공대위) 결성

2004년 독일동포 초청강연 유럽행

2005년 이라크 파병저지 목포-서울도보 행진 전개

2006년 7개월 동안 맥아더동상철거 천막농성

2008년 용산 양키기지 앞과 양키대사관 앞 양키추방 캠페인

2008년 21세기 코리아연구소 파리포럼 참석

2009년 6월 6일 저녁 7시 25분경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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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 고 강희남 목사님의 운명 소식을 듣고

이게 무슨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까.


미친 친미사대매국정권에 짓눌려
감히 반미를 쉽게 말하지 못하던 8-90년에도
'한반도와 인류 모든 악의 근원은 미제'라고
쩌렁쩌렁 외치시던 강희남 선생님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 칼날에
동포를 동포라 부르지 못하고
통일운동도 반북정부의 허용범위 안에서만 깔짝거리려할 때
친 남 친 북해야 한다고
남과 북 해외 동포들이 서로 만나야 한다고
그 3자가 통일의 걸림돌 미국을 한반도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3자연대운동의 원칙! 단 한 치도 물러섬 없던
우리의 영원한 범민련 의장 강희남 선생님

그래서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반미와 통일의 축전, 범민족대회를 책임지시고
그렇듯 감옥에 숱하게 끌려가시면서
늘 얼굴에 환한 미소 빛나던 선생님



이것 저것 재지 않고 오직 양심에 따라서만,
일하셔서 그랬나요.
꽃처럼
고산식물처럼
영혼은 또 얼마나 해맑으셨나요!

애국의 길을 걷는 젊은이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격려해주고 안아주고 대신 책임지고 감옥에도 가시고

어떻게 그런 강철이 목을 멜 수 있나요
어떻게 그런 환한 꽃이 목을 맬 수 있단 말입니까.



이 땅의 사대매국 세력들은 똑똑히 들어라!
강대국에 아부굴종하는 사대매국,
그 오욕의 역사 얼마나 끝내고 싶으셨으면
민족분단사가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오죽이나 독재의 광풍을 다시 일으키는
이명박 정권의 폭압에 숨이 막혔으며
저 꽃 같으신 분이.....

너희들이 지금 얼마나 큰 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역사는 반드시 심판하리라!

민중의 그 의지
얼마나 더 희생을 해야 
깨달을 것인가.

이제는 기다리지 않겠다.
깨닫게 만들고야 말겠다.



아!
강희남 목사님!
이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보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강철은 목을 매도 강철입니다.
저희 청년들의 꽃 같은 선생님의 염원 기어이 이어
튼튼하고 찬란한 꽃으로 피어 만발하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생명존중으로 육식도 함부로 못하시고
채식도 소식만 하셨던 인류사랑의 실천가 강희남 목사님
그래서인지 피부가 소년처럼 해맑고 깨끗해
100수도 넘기실 것이라고 다들 기뻐했는데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가시다니요!

딱 한 사람 누울 자리를 제외하고는 책으로 가득 차 있던
강희남 선생님의 그 좁은 단칸방
우리 젊은이들이 아직 따뜻한 잠자리 한 번 펴드리지 못했는데
우리들 가슴에 그 한을 남기고 이렇게 가시다니요

평생 잊을 수 없는 한을 또박또박 새겨주시고.
지울 수 없는 울분과 분노를 새겨주시고....

 

 

 

 2009/06/07 [07:39]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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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2009-06-08




강희남 목사님의 뜻을 이어 독재살인정권 반대에 떨쳐나서자

지난 6일 저녁 강희남 목사님이 민족, 민중 앞으로 유서를 남기시고 자결하셨다.
오직 한 생을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 오셨던 강희남 목사님이 죽음으로 말씀하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번영의 길은 이명박 정권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와 난관에 직면해 있다.

이명박 정권은 이 땅의 주인인 민중들이 치켜든 ‘촛불’을 물대포와 폭력경찰을 동원해 무참히 짓밟고,
통일애국세력들에게는 ‘국가보안법’의 올가미를 다시금 들씌우고 있다.
1% 부자만을 위한 이 정권은 용산 철거민과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무차별적인 정치보복과 탄압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를 불러왔다.
게다가 이명박 정권은 한나라당을 앞세워 6월 국회에서 ‘MB악법’을 통과시켜 독재정치를 더욱 공고화하고
‘우리 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친미보수화’, ‘친미보수세력의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편승한 반북대결정책을 펼침으로서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부정하고, ‘비핵개방 3000’이라는 반북대결정책을 앞세운 이명박 정권에 의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 개성 관광은 중단되고 개성공단마저 폐쇄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은 ‘대량살상무기확대방지구상(PSI)'전면 참여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에 나섬으로서 한반도에 ’전쟁의 어두운 구름‘까지 몰아오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이 땅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독재냉전시절로 회귀하고 있으며,
민중들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있다.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 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이것이 우리 민족과 민중 앞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치우기 위한 강희남 목사님의 절절한 호소이자, 결심이다.
이 땅의 주인은 민중이다.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이 땅에 독재와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더라도 민중이 주인인 시대, 자주통일의 시대를 가로막을 순 없다.
독재와 억압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독재살인 정권은 언제나 역사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왔다.
그리고 강희남 목사님은 죽음으로서 투쟁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민중들에게 깨우쳐 주시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자주통일 위한 투쟁에 모두가 투쟁으로 나설 것을 호소하신 것이다.

강희남 목사님의 호소를 잊지 말자. 용산 철거민들과 박종태 열사의 피맺힌 절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를 가슴에 새기자.
이명박 정권이 존재하는 한 이 땅의 민주주의도, 민중의 생존권도, 남북의 화해와 통일도 요원하다.
이제 강희남 목사님의 호소에 따라 민중의 힘으로 이명박 독재살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
그것만이 이명박 독재정권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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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 초대의장이셨던 강희남 선생님께서

 

이 목숨을 민족의 제단에

 

라는 붓글씨를 쓰시고... 자결하셨습니다.

 

평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몸바쳐 살아오셨는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조국통일의 길에 목숨을 바치시겠다는....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민족은

어느 누구도 범하지 못하는 불멸의 민족이 되었습니다.

님과 같은 조상님 덕분에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나라를 세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 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이명박을 내치자."

 

 

'살인마'라는 표현에는 무슨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이명박을 지금 끌어내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지금 끌어내리지 않으면 남과북 민족 모두가 위험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셔요.

 

친미주의자 이승만은 여운형 선생님을 암살하고 김구 선생님도 암살하고 ...

노무현 대통령도 죽고 ....

어제 현충일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더 친하게 지내겠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명박을 지금 끌어내려야만 할 것 같아요.

이 유서에는 지금 끌어내리지 않으면 과거와 같은

큰 재앙이 우리 민족에게 닥칠 것이라는 조상님들의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어요.

어떻게 끌어내리는가에 대한 답도 유서에 이미 주셨어요.

4.19와 6월 민중항쟁처럼 모두 죽기 살기로 투쟁하면 명박이를 내칠 수 있어요.

 

강희남 선생님의 유서에는

민중에 의거하여

민중이 주체가 되면 반드시 이긴다는

조상님들의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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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공화국의 처사는 100% 타당하다

(7천만 동족과 이남 정권, 2008년 4월 17일 강희남)

 



나는 수년 전에 세게 어느 지성인이 이렇게 말한 것을 보았다. 즉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 그것은 아메리카와 같은 나라가 세계에 1개만 있기 다행이지 만약 그렇지 않했더라면 인류는 벌써 (이 지국상에서) 멸절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We should thank God that there is only one U.S. : otherwise the human race would have been wiped out a long time ago.)"

 

이번 27일과 28일 량일에 걸처 북공화국이 취한 의연한 자세는, 소위 하나의 trick에 불과한 6자회담 폐기를 주장해 온 나에게, 통쾌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부정적인 면에서 말하자면 62개년 전 종전 공간에서부터, 북에서 쏘련군의 처사와는 정반대로, 이땅에서 양키군정은 친일파를 대거 등용하고 상해 임정 등 독립민족 애국세력은 완전 배제 또 제거해버린 데서부터 이땅을 식민지 노례화로 비밀주권(secret sovereign)을 노린 것을 몰으고 거기 놀아난 기득권(친일파) 세력들의 길들여진 노례근성에서 소위 리명박 정권의 10.4 남북정상합의 불리행 또는 김하중이라는 사람의 전후도착적 2중인격적 낯뜨거운 언행, 더 나아가 북핵과 대북관계 련계설 등으로 자초한 현상이라 할 것이다.

 

글머리에서 본바와 같이 과거 여러번의 제네바 협의나 도꾜의정서 등의 불리행을 밥먹듯하는 불량국가 또 오늘날 Bush처럼 꽉막힌 바보(stuffed moron)를 추종하는 정권이라면 알만한 사람들이다. 내게서 나간 것은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법이다(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특히 오래동안 공들여왔던 민족통일운동을 무시하고 통일부 폐지를 들고 나왔던 것은 누구를 위해 울리는 종이었나? 양키 제국주의자들이 바랐던 것이 바로 그것 아닌가? 모 야당의 분렬문제도 CIA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는데 장차 그들의 반-인류적, 반-통일적 "내정간섭"이야 불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북공화국에서 이번 언급한 NLL의 무효화 주장도 100% 타당하다고 본다. 이것도 내가 북에 치우친 말이 아니다. 지난날 양키군 측에서 국제법도 아랑곳없이 제멋대로 그어놓은 것을 북공화국이 어떻게 인정하겠는가? 국제법적으로 12마일선의 령해권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가 아닌가? 사람이란 단순한 감정의 동물이 아닌 리성의 동물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모든 사물에 있어서 객관적 공정성에서 판단해야 하는 법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례컨대 전북의 해안선에서 위도 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을 이북에서 차지했다면 우리는 말이 없겠는가? 이것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고 주권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런것을 갖이고 이남에서는 법적으로는 할말이 없으니까 "지금까지" 운운하면서 관습의 차원으로 얼버무리고 지나온 것이 사실 아닌가? 남쪽에는 발은 입을 갖인 사람이 하나도 없는가?

 

아직도 대북 5027 작전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양키 제국주의자들이 중유공급이네 대북 식량원조 50만톤이네 하는 것들도 북공화국 핵주권에 비하면 어린아이 작란깜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은 그러한 사탕외교로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

 

북핵문제에 있어서 리명박 정부에 들려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어떤 지성인은 또 이렇게 말했다. "핵무기가 아메리카나 그들의 동료 유럽인들의 손에 있으면 안전하고 달은 나라 사람들의 손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관념은 선심쓰는 듯이 보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민족차별주의이다.(The idea that nuclear weapons are safe only in the hands of America and their European cousins and danger to the rest of the world is not only patronizing but also racist.)

 

보편적 비핵화계획을 확증하는 오직 하나의 방법은 모든 핵보유국들이 자신이 갖이고 있는 핵무기들을 먼저 해체시켜버리는 것이다.(The only way to ensure universal nuclear disarmament is for all countries to renounce and destroy the nuclear weapons they have aquired)"

 

사람이 살았다는 가치는 어데서 찾는가? 권력의 노례가 되는데서? 5개년 동안의 대통령직 때문에 남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기에는 넘우도 소중한 생명을 우리는 갖이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이땅 운동단체들에게 충고한다 

(7천만 겨레, 2008년 8월 6일 강희남)

  


어느 작가는 말하기를 “허공중에도 눈이 있고 적막속에도 귀가 있다”고 이는 세상 모든 일은 반드시 그 정체가 들어난다는 뜻이리라.

 

요사이 이땅의 운동단체에서는 반-양키 구호를 들어볼 수 없게 되었다. Yankee Go Home을 말하면 혼쭐나는 줄로 아는 모양이다. 심지어 양키들과 싸우는 우리 련방통추(양키추방공대위) 식구들이 혹 어떤 행사에 참여하는 것조차 꺼릴 정도에 이른 것이다. 이는 따지고 보면 우리 운동이 양키 제국주의자들의 보호막 구술을 하는 것이며 그들에 보약을 먹이는 일이다.

 

서양말에 piggyback이라 말이 있다. 이는 어떤 물건이 컨테이너 같은 것 속에 들어가 화차에 싫려간다는 뜻인데 목마탄다, 편승한다는 뜻도 있다. 이것을 우리 운동에 적용한다면 운동의 핵심은 빠진채 무슨 무슨 단체 무슨 무슨 통일운동이라는 명칭에 편승하여 단체의 현상유지나 개인의 이름내기에 초쩜(촛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2차대전 종전 공간에서 38선을 그어 우리 국토를 량단해서 남북이 원수가 되게한 자가 누구인가? 이북의 쏘련군과 달리 이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와 중앙청의 일장기를 내리고 자기들의 성조기를 내걸어 게속해서 이땅을 식민지화한 자가 누구인가? 상해 임정 등 항일민족주의 세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친일파를 대거 등용해서 이 력사를 개판친 자가 누구인가? 1949년에 이땅에서 철수했다가 이를 후회해서 다시 그들의 군대가 들어올 수 있는 구실을 만들기 위해 Achison Line을 선포하여 한국전쟁을 일으킨 자가 누구인가? 저들의 또이취식 흡수통일 외에 어떤 통일도 가로막는 자가 누구인가?

 

우리 운동의 원초적 핵심은 반-양키투쟁이어야 함을 몰으는 자가 어데있는가? 벌제위명(伐濟爲名)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전국시대 중국 제나라 장군 전단이 만들어낸 말로서 이름만 내걸고 뜻은 딴데 있다는 말이다. 유명무실이라는 뜻도 있다.

 

양키 제국주의자들이 아푸간이나 이라크 침략전쟁을 일으켜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많은 인명을 살상했으나 소기의 목적이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저들이 이땅 식민지 정책에서는 100%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남의 노례노릇 하기에 이처럼 길들여지고 도가 텄든가? 우리가 양키들의 푸들정권과 무었이 달은가? 우리가 양키들 문화에 빠저있지만 실상 그 문화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이땅 식민지배 야욕을 채우고 쏟아내는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1980~90년대 수많은 학생 청년 로동자 농민들이 분신자살 음독자살로 죽어간 사실을 잊었는가? 우리들의 조상 선렬들이 지하에서 통곡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가? 우리 운동이 무슨 이름내기인가? 력사의 수업료를 낼줄 몰으는 백성이나 운동의 본질을 버린 유명무실의 운동은 남의 노례노릇하는 희망밖에는 갖어다 줄 것이 없는 법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각성하여 가던 길을 돌이켜야 할 것이다.

 

“Yankee get out"  Yankee Get Out. We Might Be Free.

관련기사보기: http://www.corea21.org/webzine/0610webzin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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