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는다

아무 생각없이

 

물이 흐르는 것처럼

걷다 보면

어딘가에 닿겠지

 

시원하고 참 좋았던 어제 문경새재 길~

행 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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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4:49 2009/06/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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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지 말라


    남을 판단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마태오복음 7. 1


  당신의 사랑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행위가 남을 섬기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라는 생각은 술 취한 사람의 엉뚱한 망상이 아닙니다. 누구를 섬길 때 당신은 그를 돕고 지원하고 위로하고 아픔을 덜어주지요. 그 사람 내면에서 아름다움과 선함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창조합니다.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에게 끌리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들 하나하나를, 전에 그들한테서 받은 인상이나 지식 따위 모두 지워버리고, 처음 보는 것처럼 그렇게 보십시오. 그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함을 배제하고 새롭게 보세요. 익숙함이 상대방에 대하여 지루하게 하고 맥 빠지게 하고 눈멀게 하니까요. 당신은 신선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상대한테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그를 사랑할 수가 없는 거예요.

  같은 실험을 이번에는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해보십시오. 먼저, 그들에게 있는 싫은 점을 관찰하세요.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편견을 갖지 말고 그들의 결함이 어떤 것인지 연구해보십시오. 이 말은 쉽게 교만하다, 게으르다, 이기적이다, 고집스럽다 따위 찌지를 사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찌지를 사용하는 것은 정신적인 게으름이에요. 사람에게 찌지를 붙이는 것이 너무나 쉽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독특한 점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어렵지만 한 번 해볼 만한 일이지요.

 

  그 결함들을 임상적으로(clinically) 연구해야 합니다. 객관성을 확실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당신이 결함이라고 보는 것들이 전혀 결함이 아니고, 당신이 어떤 경험이나 편견 때문에 좋지 않게 보는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십시오. 그런데도 역시 결함으로 보이거든, 그 결함이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지난날의 상황 또는 잘못된 생각과 인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무엇보다도 그것이 앙심이나 나쁜 의도가 아니라 깨치지 못한 데서 온 결과임을 이해하십시오. 이렇게 할 때 당신의 태도는 사랑과 용서로 바뀔 것입니다. 관찰하고 지켜보고 이해하는 것이 곧 용서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그 사람의 결함을 연구했거든 이번에는 당신이 그를 싫어하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그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십시오. 이 작업을 하면서 당신한테 일어나는 태도나 느낌의 변화를 관찰하세요. 그를 싫어하는 마음이 당신 눈을 가려 그것들을 보지 못하게 한 것이니까요.

 

  이제 당신이 함께 살면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눈길을 돌려, 이런 방식으로 볼 때 그들 하나하나가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를 관찰하십시오. 이렇게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자체가 그들을 섬기는 어떤 행위보다도 사랑스런 선물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당신이 그들을 변화시킬 때, 당신 마음 안에서 그들을 창조할 때, 그리하여 그들과 당신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 그때 그들은 실제로 변화될 것입니다.

  끝으로, 같은 선물을 이번에는 당신 자신에게 주십시오. 남들에게 그럴 수 있었으니까 별로 어렵지 않을 거예요. 같은 과정을 밟으십시오. 어떤 결함도, 어떤 노이로제도, 심판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남을 심판하지 않았으니, 당신도 심판받지 않는 것에 깜짝 놀랄 거예요. 당신의 결함들이 설명되고 연구되고 분석되어 마침내 사랑과 용서를 가져다주는 깊은 이해에 닿게 되면, 당신 안에서 일어나는 이상하게 사랑하는 태도로 말미암아 변화되어 있는 당신을 기쁨으로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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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09:01 2009/04/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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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길

본능과 감각 만으로

없는 길 만들어 가는

 

그런 삶인들 어떠하리

 

                                                   파도 높던 9월23일 해운대 앞바다에서 마음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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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18:06 2006/09/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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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바를

욕망하지 않기 위한

욕망이

나를 휘청거리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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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18:39 2006/05/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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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린다 :: 2006/05/02 18:39 세상나무

어두웠던 밤이

하얗게 웃는다

 

마음 깊은 곳까지

찾아와 까르르 웃는다

 

밤이 웃는 줄

몰랐었는데

 

어둡고 깊은 침묵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말짱하게 반겨준다

 

깊고도 차가운 마음

어두운 밤이라 늘 오해 했었다

 

낮보다 더 선명하게

웃어주는 밤

 

마음 깊은 어둠까지

찾아와 밤이 하얗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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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02:22 2006/05/0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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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읇조리는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지난주 두가지 장면

 

하나

경찰청과거사진상규명위 조사관들에게 조사를 받다

십오년전 조직사건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하다

"경찰청 5대 진상규명 사건에 선생님의 사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술조서 말미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길래

"사람의 미래를 저당잡고 영혼을 파괴시키는 일이 제발 없기를"

 

두울

십오년전 수감되어 있던 교도소에서

교정옴부즈만 임명장을 받았다

교도소내를 횡단하며 장황한 설명을 귓전으로 흘려듣고

여전히 교도소의 체감온도는 낮다는 생각을 했다

 

습관처럼

다시 오는 5월

 

그러나

습관처럼 조문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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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16:52 2006/05/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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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엉뚱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인권을 생각하는 청주모임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나도 사람이고 당신도 사람입니다

나도 한생명이고 풀도 한생명입니다


세상살이에 무감각해져가는

감성을 되살리거나 북돋아주면서

한걸음 한걸음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존중하면서 인정하면서 긍정하면서


나도 사람이고 당신도 사람입니다

나도 한생명이고 풀도 한생명입니다


인권을 생각하는 청주모임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사람을 초대합니다

 

 

............................................................................

 

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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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4:44 2006/04/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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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봅니다

당신은 내 마음입니다

당신은 내 하늘입니다

당신은 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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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20:47 2006/04/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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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 2006/04/16 20:47 세상나무

광주에서 벌써 40회째 열리는

무등산 풍경소리

 

전남광주 지역의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종교인 모임이 주최하는

무등산 풍경소리에 온 것은

처음이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후배가 한번은 오라고 했는데

이제 겨우 자발적으로 왔네^^

 

참 좋다

더욱이 사랑하는 내 딸들과 함께 해서

더욱이 사랑하는 벗들의 삶터여서

더더욱이 내가 사랑하는 공기라서

 

살레시오여고 중창단의 율동과 소리에서

봄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고

 

담양에서 올라 온 중년의 야생초 전문가 여성분의

야생초 소개도 좋았고 "개불알 꽃" 말할 때

어찌 그리도 아주머님들은 크게들 웃으시던지^^

 

무등산 풍경소리에 다소 이질적이라 여겼던

이상은 의 소리도 무난하게 어울려지더라

역시 앤딩노래는 "언젠가는"

 

여기 광주는 비가 온 뒤라 바람도 제법 쌀쌀했다

더구나 별도 달도 구름뒤로 숨어 버려서

딸 들이 감기나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타고난 준비력으로 챙겨온 담요로 둘둘 감싸안아서 따듯했다고 들 한다.

"아빠 최고예요"

덜덜 떨때 짜잔 하고 꺼낸 담요를 보고 감탄스레 재잘대던

딸 들이 지금은 편하게 자네....

 

나는 이제 부터 다시 술

시~ 이~~ 작!!!

전포졸 주거써^^

 

무등산 풍경소리를 듣고 아니 마실 수 없지 않겠는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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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8 23:28 2006/03/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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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거든

당신의 삶을 바꾸어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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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9 09:31 2006/03/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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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 2006/03/09 09:31 세상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