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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가 쓴 도깨비 신부라는 만화를 읽은 게 얼마 안되어서인지,
영적 매개인 물의 이미지가 그득한 이 포스터가 맘에 들어왔다.
천상의 피조물인 두 존재가 물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대신 영화 속 줄리엣과 파커는 마치 자신들이 신이나 되는 냥 흙과 물로 자신들의 영혼을 주조해냈으니, 그걸로도 충분했으리라.
나의 10대를 떠올려봤다.
그녀와의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고 '특별한 우정..그리고'로 맺었던
제4세계 속 피안의 며칠을 헤아려 본다.
사실 우리는 피조물조차 되지 못했다.
어떠한 신도 우리를 만들었다고 시인하길 꺼려했으며
우린 우리 자신의 창조자이자 피조물이어야했다.
어머니, 당신을 포함한 그 어떤 신들조차도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리라.
두 영혼의 미친 생존기에 안습한 공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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