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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가와서 그런거다.

멀리 출장을 가서.

 

작은 동산 한가득 라일락과 또 옆 작은 동산 한가득 아카시아가 피었는데.

희뿌연 하늘에서 다가오는 그네들의 향연을 멍하니 보다가.

 

그만 또 서글프다. 잔인한 5월이다 싶었다.

 

그리고 서울을 들어왔는데, 아침과 다름없이 비가 펑펑 내린다.

다 비가와서 그런거야. 내 마음도, 잔인한 5월도 다 너때문이야.

 

더 펑펑 쏟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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