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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향해 막 달려가다가도 문득 정말 왜 달리는지 몰라 주저앉아버렸다.
너무 빨리달려서 주저앉았을때도 숨가쁘고 헉헉거렸지만, 이내 평온이 찾아들었다.
조금 지나고나니 내가 왜 이러고 앉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뭐라도 해야지 싶다.
그런데... 잠시 쉬고나면 다시 일어나기가 더 힘들다.
다리도 후들거린다.
이유는 달리면서 찾아도 될껄... 그대신 천천히 달리면 되는데...
그치만 내 인생에서 난 아직 달리고 있는 것이다.
주저 앉았다면 그건 세상에 없는 거겠지.
달려보자. 그럼 알게 될꺼야.
마라톤을 뛰다보면 무수히 많은 생각들도 하게 되고, 또 아무생각도 없이 뛰다가도 문득
더 빨리 달려볼까 하고 다리에 힘을 주고 호흡을 고르게 하는 것처럼...
사는것도 그런거지 뭐...
나태함만 부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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