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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그 고통은 내 겪어보지 못해 가벼이 볼 수 있고

이해한다 못하지만, 나도 아프다

 

지겹다하지 마시라, 삶 자체가 다 지겹다

매일 반복되는 삶, 미세한 차이가 멀 그리 크다고

행복하니, 즐거우니 아니면 불행하니 괴로우니 할것 읎다

 

삶의 의미가 있느니 없느니 자책할 것도 읎다

의미가 있으면 얼마나 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냐

기준도 없고 아니 있다한들 누가 내 삶을 의미가 있으니 없느니 할 수 있냐

오히려 그 ‘의미’가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삶은 신이 내린 것이고 나는 그저 살아갈 뿐이다

신이 거두어 갈때까지

 

내가 행복한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잘한다고 거드는 너가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것이고

내가 슬픈것은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너가 슬프니 나또한 슬픈 것이다

이렇듯 나는 우리는 홀로 서지 못하고 서로 기대어 살아 갈뿐이다

 

人, 이 그림이 사람을 뜻하니 그렇듯하다

기대기도 하고 받쳐주기도 하고

기대는 형제자매 친구들이 있고, 받쳐주는 형제자매 친구들이 있으니

살 만하지 않은가

 

※ 낙서장을 뒤지다가 발견했다. 언제, 왜 흔적을 남겼는지 기억이 전혀 없다. 내가 쓴 것인지 아님 어디서 베낀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낙서장을 살펴보니 2017년과 18년 사이인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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