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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낚시 여행

~금오도 낚시 여행
- 일정 : 2014년 5월30(금) ~ 6월2일(월)
- 인원 : 나홀로

5월 초 연휴를 맞이하여 지인들과 4박5일 금오도 비렁길 1코소에서 5코스까지 그리고 안도를 한바뀌 도는 여행을 했었다. 이때 낚시하러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실행한 것이다.

낚시하러 굳이 금오도냐, 지인의 빈 집을 숙소로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충 지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이다. 설악산 2박3일 여행이후 바로 금오도로, 1주일 이상 머물 생각이었으나 뜻밖의 일이 생겨 늦어지고 짧게 다녀왔다. 더 이상 놀지 못하고 일(취업)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정리해야만 했다.

금오도 배편은 3곳이다. 여수, 백아항, 돌산신기항 등이 있다. 가장 빠른 백아항을 계획했으나 오후 배편이 15시 30이라 신기항 14시 30분을 이용하기로 했다. 신기항 배편이 백아항보다 자주 있다.

6.4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식사 후 09:30분 천안 지인의 집으로 출발, 지인의 짐을 차에 싣고 금오도로 10:10분 출발하였다.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그리고 천안에서 여수까지 고속도로가 쫘악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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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를 30~31일 2일간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29일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평생학습관에서 사전투표 실시한다고 알려주어 동사무소가 아닌 장소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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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에게 부탁한 썬크림과 벌레물린데 바르는 것, 친환경소재로 만든 것이다. 3박4일 내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특히 모기물린데 아주 특효여서 기분 만땅.

 

즐거운 여행이라 여유롭고 한가하게 갈 생각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삶은 계란과 커피 한 잔 WIFI가 있어 카톡까지 여유를 즐겼다. 그러나 14:30 배편 이용(이는 14시에는 신기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제약이 다급하게 만들었다. 배 타기전에 낚시 미끼(새우와 지렁이) 사야하고 기름 넣어야 하는 조건에서 도착하기 1시간 30분부터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14:05 도착, 표사고 차량싣고 시원한 맥주와 사과를 배(차)안에서 먹을 수 있었다.

 

낚시 1일 차, 송고항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배에서 내린 후 숙소에 도착 짐 정리하고 바로 집앞인 송고항으로 달려가 오매불망 낚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대략 3시간 정도 지났음에도 단 한 마리, 입질도 없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마음은 먹구름으로 가득찬다. 이게 웬일이다냐!

저녁은 굶어야 하나, 물고기 잡아 회 안주와 찌개끓여 먹으려던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낚시 2일차, 와신상담 마음은 흩어지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갯바위로 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장소 물색에 들어간다. 06시 기상 밥은 사과로 때우고, 짐싸고 물고기 잡으러 출발. 집을 나와 오른쪽인 여천항을 지나서 찾아보니 갯바위로 내려갈 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회군, 집을 지나 송고항 지나 함구미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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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송고와 함구미 중간 쯤이다(다음날 매봉산(대부산)에서 찍음).

 

오늘은 잡혀야 할텐데, 긴장된다. 08시부터 시작, 30분지나고 초조해진다. 08:48분 우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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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잡은 물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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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이렇게 많은 고기를 잡았다.

 

이제 마음의 여유와 평화가 깃들기 시작한다. 잡았으니 먹어야지, 아침도 먹고. 그런데 이런 불상사가, 초고추장을 안가지고 왔다. 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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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라면, 할 수 없어 라면에 손질한 한 마리 넣는다.

 

찌낚시를 그만투고, 원투낚시도 해본다. 역시 명당이다. 밑걸림이 적고 고기도 잡힌다. 제법 큰 보리밀도 잡힌다. 아쉬운 것은 볼락을 잡지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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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까지 잡은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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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지나서 물고기를 손질한 후 귀가, 집에서 회와 생선찌개 그리고 소주

 

낚시 3일차, 산행 후 낚시


5월초 지인들과 비렁길 여행시 매봉산(대부산)정상에 나는 가보지 못했다. 당시 나는 삼거리에서 여천으로 내려와 슈퍼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서 귀가하고 나머지는 계속 산행을 한 것이다.

산행 일정 : 집-2.1km여천-0.9km삼거리-0.9km문바위-2.1km매봉산-(정자)-1.6km함구미-2.9km집 : 10.5km 3시간

다음은 매봉산 산행하면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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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항과 집, 우측으로가면 여천항이 나온다. 3일째 낚시터, 낚시하기가 방파제 만큼 안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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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매봉산 정상을 지나면서 바라 본 정자. 저 정자를 지나야 함구미로 내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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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두포항. 2코스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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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쉼하면서 사과와 맥주를 마셨다.

원래는 정자에 올라 시원한 맥주마시면서 경치 구경할려고 했으나 일단의 등산동회가 점령하여 그냥 지나쳤다.

 

집에서 점심을 하고, 바로 낚시터로 갔다. 12:50 낚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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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지 2시간 후,  회떠서 술 한잔. 혼자하기엔 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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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도 낚고, 미역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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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뜨려고 손질한 물고기. 4시간 정도 낚시 해서 8마리 잡았다. 1마리는 회떠 먹고, 볼락은 손질하기전 방생. 돔 비슷한 거 잡아서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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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뜬것. 왼쪽은 돔 비슷한 것으로 술 안주로, 오른쪽은 회덮밥으로 먹을 것이다. 손질하기전 피를 다 빼야하는데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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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회덮밥 그리고 생선찌개

 

낚시 4일 차, 귀가하다


보다 멀리나가 낚시하기로 했다. 여천을 지나 대유로 갔다.  차를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가 낚시를 시작, 1시간 지나 1마리 잡고 들물이라 자리를 뒤로 이동한 후 다시 시작하려던 찰 나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자리도 불편하고, 파도도 높아 철수하기로 하였다. 비가 오니 보다 안정적인 자리(어제 했던 곳)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집을 지나야 하니, 일단 집에서 아침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비가 심상치 않게 오며 또한 내일은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어차피 모래 귀가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오니 오늘 귀가하기로 결정하고 13시 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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