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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낚시와 산행

위도, 낚시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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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나 홀로 또 떠난다.
격포에서 09:50분 배편이다. 아침 일찍 속도를 낸다. 경차는 아무 말 없이 따라 준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08:50분. 차량선적은 15,000원 나는 8,300원이다. 위도까지는 50분소요, 누워서 잠이 들라 하니 도착.

 

위도해수욕장 야영장 매우 좋다.
바닷가, 날씨는 예측 못한다. 다만 경건한 마음으로 빌 뿐이다. 바람아 제발 적게 불어다오. 내 텐트 날아 가면 대책없다. 위도 해수욕장에 도착 야영할 곳을 탐색한다. 화장실도 샤워장도 취사장도 있다. 이들은 한건물에 모여있다. 놀라워라, 당연히 물은 나오며 사용료는 없다. 아직 개장 준비를 하지 않아 풀들이 여기저기 삐죽 삐죽 나와있다. 상관없다. 오, 데크도 있다. 화장실건물과 가까운곳으로 정하고 짐을 나르기 시작한다.

 

에그 놀래라, 또 뱀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 텐트치고 2박3일 이상 있어야 하는 데 첫날에 뱀을 보고 말았다. 놀라기는 그 뱀도 마찬가지 부리나케 도망간다. 아마 따뜻한 햇볕을 쬐려고 나왔는데 내가 방해한 모양이다.

 

낚시 꽝, 그러나 패자 부활
부리나케 텐트치고 점심(라면)먹고 대리로 낚시하러간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아직은 수온이 차서 고기가 없다한다. 바다 저 멀리 나가야 한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그러면서 혹시 모르니 낚시 장소를 가르켜 준다.(내일 등산시 출발점 건너편이었다) 결과는 2~3시간에 4마리 잡았으나 작아서 놓아준다. 큰일이다, 저녁은 매운탕과 회인데 이를 어쩌나. 다시 위도해수욕장으로 와서 낚시가게를 찾아 문의했다.

 

낚시 대박
할아버지는 몸도 불편했다. 하지만 바로 앞 등대에서 우럭이 나온다 한다. 지금하라 한다. 17시가 넘었다. 저녁먹어야 하는데. 하지만 우럭을 잡으로 갔다. 한 2시간 했는데 30여마리는 잡았다. 물론 작은 것은 놔주고 15마리 정도, 그것도 집에 올때는 6마리는 놔주었다. 9마리 만, 회와 매운탕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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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종주산행
일시 : 2015년 5월 9일(토) 07:20~11:50, 13.3km

 

저녁을 먹은 후 전화한다. 누구? 위도 버스 기사 백은기님, 할아버지다. 낼 종주산행하려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백기사 왈 혼자? 네, 어찌 혼자? 그러게요. 그리됐습니다. 위도해수욕장에 07시 도착한단다.

 

아침 05시 일어나, 넘 일찍 일어났다. 운동하고 밥하고 도시락싸고 설겆이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버스기사님 명함을 준다. 1시간30(50)분 간격 운행, 하루 8번(주말과 평일 운행회수가 다르다) 버스비는 1,500원. 문화해설사이다. 위도에 대해 설명한다. 고려때부터 섬에 사람이 살기시작해서 1,000년이 넘었다. 인구 5,000명이었으나 지금은 780세대 1,200여명이 산단다(맞나 모르겠네 기억 가물). 암튼 도착할 때가지 설명을 좌악~. 내리면서 종주산행으로 파장금항에 도착하면 어찌? 문화해설사 왈 전화혀 그러면 돼.(이분은 전화하면 버스끌고 온단다, 검색해보니 그렇다. 그리고 주민에게 물어보니 과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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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07:17분, 위도종주는 석금에서 위도방파제까지 14km이나 나는 700m 앞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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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산행 시작점, 여기서 도로건너 700m 만가면 끝(시작)지점 석금이다(어제 낚시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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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는 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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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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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2분 망금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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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2분 도제봉
여기서 밥을 먹는다. 오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시장기가 일찍온다. 저 맞있는 구례막걸리, 사실 저 막걸리 먹고 싶어 주저앉는다. 생협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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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분 망월봉
망월봉에서 파장금항을 내려본다. 어제 내가 내렸던 선착장과 산행끝지점인 위도방파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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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분 파장봉
4시간 산행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3km. 따뜻한 커피한잔과 여유를 부린다. 오늘은 단 한사람도 대면하지 못했다. 토요일임에도 그 많은 여행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아마 지금쯤 등산준비하고 있을까나?

 

4시간동안 이리 저리 별 생각이 들지만, 오늘따라 이게 뭔 짓인가?하고 되묻는다. 혼자 다니는 것이 궁색해보이기도 하고 5월, 이래도 되는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별 수있나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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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분 산행 끝(시작)지점인 위도방파제 도착, 갯바위에서 여럿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선착장을 바라보니 족히 10분은 걸어야 겠다. 백기사 전화하니 지금 선착장으로 가고 있단다. 저기 버스가 보인다. 힘든 몸을 이끌고 부리나케 뛰어간다. 버스가 되돌아 나오는 것이다.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운다. 이렇게 때를 잘 맞추다니 운이 좋다. 쉬고 있을 백기사를 부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낚시, 그 많던 우럭은 다 어디 갔나?
샤워장에서 샤워하고, 물이 매우 차다. 어제 낚시하던 곳에 갔다. 간조라 물이 없어 벌금항으로 이동, 그러나 입질이 전혀 없다. 신기하다. 간조라 그러나하고 때를 기다려 다시 우럭잡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시간도 때울 겸 라면을 끓여먹고 이동한다. 그러나 어제의 행운은 없다. 내일 귀가하기전 아침에 다시 도전하기로 다짐하고 철수한다.

물론 아침 7시쯤부터 2시간 정도 먹을 만큼만 챙겨서 철수, 부리나케 회뜨고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텐트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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