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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조계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1부 조계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여행 윤곽을 대략 한 달 전에 잡았으나 이런 저런 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때다 싶어 두서없이 바로 출발한다.

 

조계산과 백운산 산행  그리고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둘러보기를 2박3일이면 좋겠다 싶어 잡은 것이다. 처음에는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았으나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야영장으로 선회했다.

 

준비물이 많아지고 혼자 여행인지라 시간이 넉넉하니 다소 귀찮더라도 도시에서 돈을 주고 먹고 자는 것보다 산속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여행기분이 더 좋을 거라는 판단,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급작스레 가야겠다고 결정해서 다소 준비가 소홀했다.
나는 여행시 일정을 꼼꼼히 짠 후 움직인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 특히 내 옆지기는  나와 정 반대다. 젊을 때 여행시 이런 일로 싸우기도 한다. 다소 불안했지만 대충 짐 챙기고 출발한다. 어찌되겠지.

 

조계산
조계산 등산후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어둡기전에 텐트를 설치 그래서 아침 8시에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늦잠으로 8시에 기상한다. 부랴 부랴 짐 챙겨 08시30분 출발. 논산jc 09시30분 도착, 화장실도가고 과일도 먹고 휴식 그리고 휴게소에서 커피도 먹고 기름도 넣는다. 요즘은 어째 고속도로휴게소 기름이 더 싸다.


11시20분 선암사 주차장 도착 산행준비를 한다. 늦어도 17시까지 하산하여 18시까지 휴양림에 도착해야 한다. 휴양림에서는 늦어도 19시까지는 오란다.

주차비 1천원 받는다(내 차는 경차다), 매표소도 있다. 선암사 관람료 2천원 받는다. 절을 위해 2천원 기부한다. 부디 좋은 일에 쓰여지길...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다.

 

 

▲ 등산로
삼인당-대승암갈림길-큰굴목재-송광굴목재-연산봉-장박골삼거리-접치정상-장군봉-선암사-삼인당 : 10.6km
▲ 일시 : 2015년 4월 23일(목) 11:3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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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가려면 우측 선암사로 가야하나, 아침도 못 먹은 처지라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겠다는 일념으로 좌측으로 등산로로 잡는다. 초행길이기도 하고 등산로 이정표가 난해해 여러번 두리번 거리게 한다.

 

뱀과 염상진, 산사람
삼인당에서 출발한지 10분정도 지나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리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뱀이 스윽 지나간다. 순간 태백산맥 염상진이 좋아했던 뱀이구나하고 생각이 미친다. 아니나 다를까 30분정도 더 올라가니 심상찮은 돌무더기가 보인다. 안내판은 훼손되고 그나마 설명문은 알아 볼 수가 없다. 그들도 우리 조상이고 (한반도에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 구현하고자 했던)역사임에도 이리 대접이 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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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리밥
기다리던 보리밥집이다. 12:30분, 주문한 후 화장실가고 손도 씻는다. 보리밥은 6천원, 막걸리 6천원의 반만 주문 그래도 막걸리가 많다 싶은데 맛이 매우 좋아 다 먹는다. 밥과 막걸 리가 웬지 부족함을 느낀다. 산에 오면 무엇이든 별미라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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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사방이 산이다. 그래서 옛날, 아니 옛날도 아니지 60년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산에 꿈을 키웠나 보다. 조계산과 백운산 그리고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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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 보물 제400호
등산 후 선암사를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하지만 워낙 넓기도하고 새로 신축해서인지 건물이 다 똑 같아 보인다. 둘러볼 맘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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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자연휴양림 야영

순천에서 광양으로 이동, 텐트를 치는데 애 좀 먹었다. 텐트는 간단히 설치했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후라이를 치는 데 아구가 맞지 않는다. 한 참 이리 저리 궁리하다 완성. 혹시 날이 어두워질까 내심 초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백운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취사장. 화장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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