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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도도새신디에게

 

 

                                                 를 주고,

 

 

 

                                신디도도새에게

 

 

                                                                        를 주었다.

 

 

 

그리고 신디도도새의 요청으로

 

 

                                   를 그려 주었다.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가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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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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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공부방에서 나의 미술시간은 인기가 쫌 있다.

그러나 그게 사진을 통해서 얻어진 인기이다.

그게 무엇이냐하믄... 아이들의 그림과 미술을 할때 순간의 모습은

너무나 느므나 아름답기 때문에 한눈으로만 보며는 행복할것 같아서랄까...

 

그 덕분에 보조선생님이 자원해서 들어오셨는데...

이런 그녀의 환상은 깨지기 쉬웠다.

사실 사진속의 현실은 뒤죽박죽이고 산만하고 훈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무신 교훈이라고 말을 해도... 가끔은 내가 바보가 되기도 하고...-,.-

또 문제 풀듯이 미술을 닥달하면서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조선생들이 혼란스럽게 갑자기 주제를 바꿔서 자유방임적으로다가 놔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수업이 끝나고 그 미술시간 신참 샘과 내려오는 길...

'저...원래 미술시간에 이렇게 말을 잘 안듣나요...?'

(크~ 삐질;;;) '아 네...그렇죠 대게들...ㅋ'

'전 사진보고 굉장히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인줄 알았어요....'

'아하! 그건 어디까지나 사진이지요. 사진은 조작될수도....'

 

그런거다.

정리되고 골라낸 작품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거칠고 쉽지않지만...이유를 물고 늘어지는 과정 속의 작업의 희열...

그 현장 속의 언어들과 이미지는 속이지도 못하고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늘이 힘들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것을 경험하는 일들....

 

그 신참 샘의 말에 다시 감동을 확인했다.

' 00이가 지난번 뽑기 반지를 제게 주었는데, 다음 주에 잊지않고 끼고 다시 만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그때부터 절 잘 따르는 것 같아요. '

...

...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작업해야 하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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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도,,,

 

 

 

그래도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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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날

대학로...

 

이젠 몸을 추스리고 어디 불편한거 없는지 노크를 해 봐야 할 나이(?)가 된지라

부분 검사를 받고 있다. 물론 내 형편으론 택도 없는 진료비를 내야 하지만서도...

뭐 지네 끼리만 알고 있는 검사과정이니 나는 결론족으로 '별 문제 없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전부이다.

 

 

후다닥 잊어버릴 뻔한 병원 예약날의 숙제를 끝마치고, 이젠 집 + 작업실 + 고양이네로 돌아가는 길.

 

대학로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도 모르고 한정거장 반 거리의 길이 만큼 늘어서 앉아 있다 들.

무대에선 우렁차기도 한 목소리의 사내가 노동가를 부르고 있다.

시위대를 거슬러 차를 타러 가는 길에 행렬을 벗어나서 관망하는 시위참여인들이 있다.

 

노동가수는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른다.

무대는 근사하게 대학로 대로를 가로 막고 있다.

시위대는 비 옷을 입고 구호를 외친다.

같은 옷을 입은 자들은 대로 양편에 앉아 심드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어딜가나 어떠한 곳을 가나 선동의 노래를 부르고,

무대는 화려하게 세워지고 무너지며...다음은 대선운동에 갈까나...

시위대는 오늘만 나올거고,

그옆 심드렁하게 있는 사람들은 오늘 끝까지도 있지 않을 거고...

시위 진행자들은 오늘 무슨일로 만났는지 알기나 할까...

 

차를 타러 거슬러 올라간 곳에선 버스가 뒤죽박죽이고...

빗속에 택시기사는 짜증을 나에게 쏟아 붓는다.

밀리는 차 진열 속에 매상을 올려 준 나에게...

이런 더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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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나와의 대화는 중구난방형

 

애기의 라이벌과의 대화는 정신바짝 차려야하는 멀쩡형

 

 

 

 

나는 불같이 뜨거운 가슴으로 무댓보 같은 무식함으로 떠들어 대면...

그는 한 발자욱도 오지 않은 채 제어를 한다.

그 질문에 대답하다가 맥을 잊어버리기가 일쑤...

 

어제는 항의를 했다.

그렇게 물어보지 말라고...

그렇게 물어보는 것을 대답하라 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

이그 언제 쯤 이성적인 초연함으로 내 일을 설명할 수 있을 건가나... 흑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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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2

 

 

 

 

 

 

 

      내 드라마의 세트장 정릉에서 또 한 편을 건졌다.

 

      등장 인물 _ 딸콩 부부, 둥둥, 나, 자살 시도 견, 동네아이들

      배경 _ 청수장 밑자락 개천

      시간 _ 저녁 일곱시가 넘은...

 

 

 

 

 

어제도 답사 안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선 딸콩부부와 나 그리고 처음 방문이신 둥둥님과 길을 나섯다.

갑자기 돈콩님이 개천 작은 돌을 디디고 꼼짝안하시는 견공을 발견했다. 에고에고 차마 건들 수 없늘 것 같은 나와는 달리 콩자님이 훌쩍 난간을 넘어서 견공한테 간다. 겨우 건진 개는 탈진해서 앉아있을 기력도 못찾고... 콩자는 개를 보좌하고 돈콩은 우유라도 사러 간다.

 

지나던 동네 아이들은 불쌍한 개를 보며 부채질을 하고,,,

두 꼬마를 관리하는 중학생 오빠는 돈이 없음을 아쉬워한다.

두 꼬마는 오빠 1500원 있지 않냐며 슬쩍 떠 보기도 한다.

 

우리 일행은 건져낸 견공이 차에 치이지 않게 하고 뒤돌아 선다.

 

엄겁결에 전화 하여 통화가 된  동물보호가가 난리를 친다.

그 개를 그대로 두고 오면 어떻하냐고...

며칠 집에 데리고 있을 수 없다면 자신과 함께 그애가 있는 곳에 가자고...

미친.....다. 미친......거 아닌가,,,,

너무 단호한 그녀의 호통에 기가 눌리다.

그녀가 오고 그녀와 함께 다시 제자리로 가다.

그 개...남의 집 앞에 쓰러져 있다.

아마도 아이들이 그냥 놔두고 갈 수 없어서 생각 해 놓은 방법인것 같다.

그녀 그 애를 번쩍 안다.

그리곤 또 다시 채근한다.

 

'길에서 유기견을 발견 할 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서 호텔에 투숙시킨다.

 이때, 자비로 호텔비를 지불한다.

 그리고, 동구협(동물구조협회)에 연락하여 이송하도록 시킨다.'

 

아니면,

 

'길에서 유기견을 발견 할 시 집으로 데리고 간다.

 집에서 잘 먹이고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동구협(동물구조협회)에 연락하면 집까지 데릴러 온다.'

 

........ 상황 종료.

 

 

유기견이든 사람살이든 어려운 일을 겪는 상황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딸콩부부...

그래서 이렇게 까지 나의 코에 끼어 조용히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다.

 

또 엄한 일에 꼬이면서도 수긍 해 버리는 나.

그래서 이렇게 능력 이상의 책임감을 갖게 되어 버리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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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다.

그렇게도 지겨운 어린이집 수업을 끝냈다.

사실 잘린거나 진배없는 상황이지만, 나의 자발적인 의사표현으로 말썽없는 마감이 되었다.

아이...

물러서다.

원장은 학부모를 아주 폄하하면서 욕을 한다.

나를 이해한다는 표현이긴 하지만, 그런식으로 어린이집 선생들과 특별강사들을 씹겠지...

그야말로...할 수 없는 집단들이다.(이 말은 학부모들을 빗대어 말했던 원장의 말씀이다.)

다양한 예술 수업을 원한단다.

유아미술교육을 더 잘 알아야 한단다.

.

.

.

음... 그것보다 집단통합교육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 이겠지...

.

교육이 어떻든 미술이 어떻든 관계없다.

다만 그들의 몰상식한 편법에 질린거다.

성과, 실적...뭐 이런 것들로 애들 머리 수를 세고 있는 그대들로 부터 물러나다.

 

물러납니다.

 

.

.

.

뭐 아주 작은 집단에서의 경험이지만, 다를바가 없다.

돈을 쫓아 작업하는 작가들, 돈과 권력에 투항하는 미술인들...

 

 

                                                 

 

                                                   또

                                       나는 물러나다.

 

 

살기위해서 죽는 것.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좋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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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분필 한자루에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밖 어디서든 그으면 그릴 수 있는 그 재료는,,,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그리기 전에 숨을 두번, 장소를 서너번 고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심하는 동안 나는 훨씬 더 많은 환타지에 젖을 수 있었더랬다.

 

그 얄궂은 기억을 내 꼬마 동료들과 맛보기로 한 오늘이다.

 

공부방 오르막 골목에 달콤 야들한 그림들은 누가 보더라도 민망한 낙서들과는 차이가 있다.

누구든 와서 동참하여도 상관이 없다.

누가 와서 밟고 지나 간다고 하여도 상관이 없다.

어차피 지워지게 될 거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흥을 돋울무렵...

 

골목입구에 봉고 크기의 경찰차가 서 있다.

흡찝... 아이를 불러세워 다급하게 얘기한다.

나도 놀란다.

헥... 우리가 잘못한걸까.

공공장소에서 낙서하는 것이...

난 선생님이고 이성적인 설명을 하려고 다가간다.

...

 

아이를 불러세운 차 속의 남자는 아이의 아빠였다.

연행되어 가는 것인지...

아님 참고인으로 가는 것인지...

 

아이는 몇마디 나누고 다시 바닥에 그림을 그린다.

별일 아닌 일이다. 그애에겐...

 

나였다면...

아마 내가 겁이 많기 때문일수도...

 

다 아는 사람들의 동네...

그 동네의 다 알지 못하는 나는 매번 드라마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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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 밤의 꿈, 병상

둘째가 내내 발정의 몸부림을 내세우다가 드뎌 탈출을 감행했다.

그날 따라 난 일때문에 새벽이 돌아왔고,

둘째는 다섯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나와 함께 귀가 했다.

 

산책가자고 나가면 그렇게도 죽을 듯이 겁에 질려 비명질렀던 아이가

스스로 외출을 시도 했다면,,,,

얼마나 괴로웠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밖의 기운을 빼려고

목욕을 시켰다.

몸의 이상을 발견했다.

병원을 찾았고...피부병이란다.

 

임신을 했다면,

치료받으면서 새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수있단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려 했지만,

막상 외출을 다녀온 아이에게 새끼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다.

...

그래도

둘째의 건강이 우선이니...

새끼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프지 말길...

건강하자...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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