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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캐기

지난 3월 말일에 심은 감자를 석달이 지난 6월 말에 캤다.

 

올 해는 감자를 늦지 않게 심었고, 좋은 씨를 심어 그간 줄기와 잎이 무성해서 지지난해의 감자농사를 망친것 보다는 휠씬 나은것 같았다. 단지,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하더니 지난 5월에 줄기가 넘어져서 마지막에 약간을 감자 성장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감자를 캐기전에 넝쿨을 잘라서 치우고 호미로 감자를 캐어 본다.

몇일전에는 빨리 감자를 캐 먹고 싶어서 몇 알은 캐 보았으나, 이제 전부다 캐면서 땅 속에 감자알이 얼마나 들어 있을지? 얼마나 알을 굵을지 궁금하다. 호미로 땅을 차근차근 캐어 나가는데 포기마다 감자들이 제법 달려 있다. 감자 뿐만 아니라, 땅 속에는 징그러울 정도로 큰 지렁이들이 아주 많다.

 

 

한줄씩 한줄씩 캐어 가면서 가운데 고랑으로 감자가 모여 소복히 쌓여 간다.

감자를 심은지 석달 밖에 되지 않았고, 별로 돌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열매를 맺은것을 보니, 자연은 정직하게 인간들에게 보답을 하는듯 하다. 누군가 하는 말이 감자나 고구마 같은것을 농사는 게으른 농부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쉬운 농사라서 도시에서 아마추어 농사꾼이 해 볼 수 있는 작물이기라 하다. 뿐만 아니라, 채소 같은것은 많이 심으면 다 먹지 못하는데 감자 같은것은 어느정도 저장성도 있으니 더욱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감자를 캐고 옆에 심어 놓은 고추나무를 보니, 이제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캔 감자와 고추를 집에 가져다 놓으니 푸근함 마음이다.

 

장마가 다가와 감자를 캐기는 캤는데, 한꺼번에 다 먹을수도 없고 하기에....

옆의 한 줄의 감자는 남겨 두고 다음에 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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