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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지난 9월 마지막 주말에 고향친구들과 대둔산을 다녀왔다.

 

처음 대둔산행으로 가자고 하여 망설였는데, 한 친구가 숙소도 있고 잘 아는듯 해서

그러면 가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결정한 날이 여의치 않아 조정을 할려고 하다가, 전체적인 동의가 되지 않아 원래

정한 날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숙소예약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대둔산 서북쪽 수락계곡 근처 '산초의집'을 15만원에 예약을 하였다.

 

서울에서 일찌감치 기차를 타고 논산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산초의집'에 도착해 보니

숙소 앞에 저수지가 있어 시야는 좋았다. 다른 친구가 준비해오는 줄로 알고 있었던 

먹거리가 전혀 준비되지 않아 모두 매식을 하였다. 밤에 먹고 마실것도 부실하게

되었고, 밤 늦게 오는 친구에게는 요기거리가 없어 미안한 마음이었다.

 

다음말 일찌감치 출발하여 대둔산 입구에서 콩나물해장국을 한 그릇씩 먹고, 일부는

걸어서 대둔산을 오르고 대부분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올랐다. 9시 밖에 안 되었는데

케이블카는 다니고 있었고, 요금은 삼천원인가 그랬다.

 

 

대둔산은 878m의높로 높은산도 아니고 등산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았으나, 경사가

심한 구름다리와 철계단이 있어 그런대로 어려움이 있는 산이었다. 아직 단풍철이

아니고, 이른 시간이 등산객들이 많지를 않아 그래로 쉽게 오를수 잇었다.

 

 

위의 '금강 구름다리'라고 불리는 철로 만든 다리가 50m의 길이로 제법 길고 출렁 거려

무서움이 따랐다. 아래의 12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졋다는 '삼선계단'은 한 사람밖에

지나갈 수 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너무 가파라서 모두들 힘들게 통과를 하고 있었다.

나도 아래를 내려다 볼수도 없고, 위를 처다볼수도 없어 손 짐작으로 쇠줄을 잡고, 눈을

뜨는둥 감은둥 하면서 억지로 올랐다.

 

 

어렵게 오르고 나서 한 숨을 내 쉬기도 하고, 후둘거리는 다리를 안정 시키면서 쉬면서

뒤 따라 오는 사람들을 처다 보서 한고비 넘겼다고들 하면서 웃으면서 쉼을 가진다.

어려운 고비를 지났다고 안도하면서 모두들 사진을 한장씩 찍기도 한다. 아마도~

한참 단풍때가 되면은 이 다리는 건너기는 불가능에 가까우리라 본다.

 

 

정상에 올라와서 쉬면서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 본다. 산을 오르기 힘이 들어도 산

꼭데기에서 확 트이게 바라보이는 시야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을 오르면서 고생

한것은 잊어 버리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게 되고 다음에 또 다시 오르게

되는가 보다.

 

 

이 산은 가까이에서 저 멀리 까지 산의 능선이 어어져 끝이 없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처음부터 걸어서 올라오고, 뒤에 처진 사람들이 올라 올 때까지

약간의 먹을거리를 먹고, 사진을 찍으면서 쉬면서 기다리게 된다. 정상 마천대 좁은

봉우리에 크다란 탑이 세워져 있는 이름이  어색하게도 한자로 '개척탑'이다. 개발이 

구호이던 그 시절에 만든것으로 보인다.

 

 



모두다 올라온 뒤에 함께 사진을 한번 찍고 올라오던길과 반대로 어제 우리 잤던, 수락

계곡으로 내려 오는 길을 택했다. 그렇게 함으로서 대둔산을 한 바퀴를 둘러 보게 된다.

부산의 한 친구가 참석을 하지 못했고, 지난 여름 한 친구는 저 세상으로 갔다.

이제 우리 쉬어 가면서 살아가고,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한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 가는길과 달리 여느 산길과 비슷하게 계속 내리막길로 내려 오는데

바위틈에서 자란 보기 좋은 소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계곡 가까이 내려오게 되면서

바위와 돌들이 있고, 가파른곳에는 철계단도 만들어 놓았다. 지방도시를 둘러 보아도

그렇지만, 각 지역의 형평에 따라 도시와 산들을 가꾸어 놓은것들이 차이가 있는것

같다.


 

가물어서 인지 계곡에 물은 거의 없고, 돌과 바위만 있는 계곡길을 내려오기 잘 가꾸어

진 공원 같은데가 있어 안내문을 보니 '대둔산 공비토벌작전'을 기념하여 탑을 세워

놓은 모양이다. 그냥 쓴 웃음만 짓고 지나쳐 왔다. 출발지 까지 가기 위해 승합차를

삼만원에 빌려 출발지 까지 다시 가서 차를 타고 금산에 인삼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강화의 인삼장을 스쳐 지나 보기는 했지만, 금산은 처음인지라 생소하였는데....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 정도였다. 서울 용산의 전자랜드나, 동대문의 옷 가게 같이

그런 인삼 상가들이 여러개 들어서 있고....그 안의 인삼들로 가득하였다.

 

싱싱한 인삼들이 가격도 싸기도 하였고, 각각 인삼을 어는정도씩 사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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