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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농성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더 큰 싸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곤 하지만, 실상은 어렵다는 걸 잘 안다.
샤킬씨의 절박한 요구 ; 지역에 비상연락망 체계를 만들어서, 단속이 이뤄졌을 때 이주노동자들을 대피(?)하게 하고, 출입국 인간들한테 항의도 하고 그러자,고. 우리들 다 없어진다면 이주 운동에 그 어떤 의미도 없지 않냐,고. 글치...
문화제 집행위의 역할들이 단지 문화제를 치뤄내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될 것이다.
세번째를 준비하면서 역할분담도 했고, 이름뿐인 집행위로 머물지 않을 것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주노동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불법'이라는 수식어를 단 이주노동자들도 늘어갈 것이다. 모든 이주노동자가 그냥 노/동/자/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언제? 12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선전전
오후 3시 문화제 시작
어디? 맨날 하던데 (안산역건너편 원곡동 경로식당 놀이터)
열심히 기계를 돌리면서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난 젊은 나이에 아들놈까지 있는 복받은 놈이다, 이쁜 마누라도 있고, 열심히 부지런히 일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노릇해야지... 꼭 우리집도 마련할꺼야...'
그런 그가 목, 어깨,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산재를 신청하고 요양하고 치료(강제)종결되고, 현장에 복귀하고, 또 산재를 신청하고 승인이 떨어지길 기다리다 자살했다. 너무 힘들다는 유서와 함께... 가정은 이미 파탄난 상태였다. 4살짜리 아들이 얼마나 눈에 밟혔을까...
그는 산재를 신청한 후 승인을 기다리다 죽었다. 그런데 산재가 아니란다.
이렇게 죽어가는 이들이 1년에 1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10여명이라는 숫자에 따른 분노가 아니라,
근로복지공단이 저지르는 행태,
노동부가 저지르는 행태,
자본이 저지르는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하루 14시간 일을 하다가 2번이나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결국엔 병원에서 공황장애로 판명되어
병석에 누워 고생하고 있는 한 조적공도 산재가 아니란다.
좋다.
너희들의 실적도 좋고, 돈없다고 지랄하는 것도 다 좋은데,
왜 사람갖고 장난치냐? 그렇게 부려먹었으면 아프다면 고칠 권리를 줘야지.
누군 목숨이 두개냐?
노동자 한달 쎄가 빠지게 일해봐야, 150.
그거 벌려고 버둥치는 노동자의 삶이 우숩냐?
니들이 앉아있는 그 비까번쩍한 의자, 손가락에 걸려있는 담배, 모두 노동자가 만든거야.
씨방새, 누구말대로 목줄을 따버리고 싶네.
오늘로서 3일째 점거농성과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더만.
집회에 잠깐 참석하고 서울에 갈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그게 아니더만.
하루종일 거기에 있었다.
저녁 6시 반이 되어서야 해산했다.
너무나 당연한 요구사항을 가지고 안산근로복지공단 지사장 만나자고 했더니, 이 새끼가 오늘에서야 만나준다. 그리고 면담팀 앞에서 헷소리만 찍찍해댔다. 뒷목을 잡더니 오늘은 그만하자고 했댄다.
지도부를 꾸리고, 대오를 정비해서 조직적으로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조직해서 월요일부터 붙자고 한다. 그 지도부의 투쟁력은 뭐 별볼일 없을꺼 같다. 집회는 맘대로 해도 좋은데, 시설들 깨지 말라고.
경찰이 " 이미 연행될 명단이 다 있고, 그 사람들 잡을 사복체포조도 편성돼 있다고. 만약 극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이번 투쟁에서 앞장섰던 사람들 연행되고 구속되고... 그러면 조직적으로 타격이 되고, 피차 안좋은거 하지 말자"고 악살 줬더니, 바로 받은 모양이다.
난 잘 몰겠지만, 들이 받을 땐 받아야할꺼 같다. 싸그리 달려 들어가더라도 보여줘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분노했고, 우리의 투쟁의지가 어떠며, 니네들 죽었어! 이런 모습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경찰이 대오를 칠 텍도 아닌 거 같더만, 한번 들이 받아주지. 빙신들.
어떤 투쟁에서도 지도부가 몸을 사린다는 느낌이 적들에게 들어가면 그 싸움은 진거다. 이번 투쟁에서도 그리 강한 지도부를 만나지 못한거 같다. 집회 초반엔 안그랬는데, 면담팀 들어가면서 금속 애들이 보여준 모습은 약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결과 공유하는 자리로 형사새끼가 실실 쪼개며 오는 걸 돌려보내면서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니들이 뭘하든, 허접하지, ㅋㅋ'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았다.
한 노동자의 자존심은 혼자만의 자존심으로 세워질 수 없다. 당당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자존심이 한 노동자의 자존심이다. 제발 대충 액션 취하다 또 대충 타협하고 적당하게 벌금이나 내는 일을 하지 말길...
죽은 자와 병원비 때문에 퇴원도 못하고 있는 아직은 살아있는 자를 생각해서 라도 제발...
제1회 이주노동자문화제
경인방송에 낼려다가 파업중이라 보류되었습니다.
방송에 낼려다보니 제맘대로 구성이 안되었네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김천석-devote21@hanmail.net
투쟁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문화제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정리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연대 동지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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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같이 내리던 비는 겨울을 재촉하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낙엽들을 바닥에 깔아놓고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낭만이지만,
저걸 다 쓸어 버려야 하는 또 어떤이들에게는 그저 일감일 수 밖에 없겠죠.
제길, 쓸어버려야 할 건 바닥의 낙엽이 아니라, 따로 있는뎅.
낙엽은 있는 그대로 두고 살면 안되나?
*11월 3일 파견법 개악저지 및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위한 안산지역 결의대회
안산시청 앞, 5시 40분 - 연합 공연
*11월 3일 경기서부지역 건설노동조합 일꾼학교 1강 - 앞풀이 노래교육
*11월 5일 삼남전자지회 총회 - 앞풀이 노래교육
*11월 7일 네팔 이주노동자 문화제 - 공연
*11월 10일 일꾼학교 2강 - 앞풀이 노래교육
*11월 12일 한일레미콘 고용승계 투쟁 집회 - 공연
*11월 12일 금강화섬 상경투쟁 연대문화제 - 공연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 건설연맹사전집회 - 공연
*11월 17일 일꾼학교 3강 - 앞풀이 노래교육
*11월 17일 금강화섬상경투쟁 단결의 밤 - 공연
*11월 21일 안산 이주노동자 문화제
원곡동 국경없는거리 놀이터, 오후 4시
*11월 24일 일꾼학교 4강 - 앞풀이 노래교육
*11월 24일 비정규직 결의대회 - 공연
강제 추방 저지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위한 제2회 안산 이주 노동자 문화제
집행위원회 회의 보고
일시 : 2004년 11월 10일 오전 11시
장소 :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참가단위 : 안산외국인 노동자 센터 , 안산노동인권센터, 민주노동당상록지구당, 정면돌파.
안건 : 제1회 문화제 평가, 제2회 문화제 준비,
1. 1회 문화제 평가 :
문화제 시작 1시간 전에 하기로 했던 선전전이 준비 인원 부족으로 인해 진
행 되지 못하였다. 지역 단체의 프로그램 참여가 부족 했다. 즉석에서 이주
노동자의 참여가 프로그램의 꽃 이었다. 문화제 끝난 후 간담회등 모임을
준비하자.
2. 2회 문화제 준비 :
11월 28일은 이주노동자 관련 집회가 있는 관계로 1주 전에 하기로 함.
일시 : 2004년 11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장소 : 원곡동 국경없는거리 놀이터
선전전 : 오후 2시 30분 까지 집결 원곡동 지역에서 진행.
프로그램 : 정면돌파와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가 취합 확정 한다.
나라별 차 준비 : 행사 장소에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먹을거리 제공.
투쟁 모금함 준비 - 안산노동인권센터
음향 : 정면돌파,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영상 : 민주노동당 상록지구당 김병권 동지 ( 일정이 되시면....)
3. 기타 사항 : 참가 단위에서는 참가 분담금을 내어 주십시오.
지역 단체는 프로그램 (공연, 발언등) 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선전전 진행에 차질 없이 시간을 지켜 주십시오
8일
대구 금강화섬 직장폐쇄에 맞선 고용, 노조, 단협승계를 위한 농성 200일 투쟁문화제 (공연)
9일
단속추방 저지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거리문화제 준비팀 1차 회의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터
-오후 3시
10일
비정규직노동자대회 집회
16일
인천지역 건설노동조합 현장사무실 개소식 (공연)
거리문화제 준비팀 2차 회의-외노센터, 늦은 7시
17일
반전평화 국제행동의 날 - 마로니에, 3시
21일
세원테크투쟁선포식 - 오후 5시(공연)
24일
안산 이주노동자 거리문화제 오후 5시(공연)
25일
산업재해관련 집회 - 안산근로복지공단 오후 5시(공연)
27일
코오롱건설노조 투쟁선포식 - 오전 10시 (공연)
우창정기노동조합 정기총회 - 오후 3시 30분(공연)
28일
한일레미콘 경인지방노동청 항의집회 - 공연
30일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목공분회 추진위 결성식 - 공연, 노래교육
31일
중부건설노조 체육대회 (노래교육 및 공연,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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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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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회를 마친 후 농성장을 걷었지만,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앞 점심시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능시험에 부정을 저지른 사람들만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들이라 매도(?) 당하는 건 부당하다고 봅니다. 양복 입고 구두 신은 깔끔한 옷차림을 한 많은 사람들도 뉴스에만 안나왔지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게 문제 많은 사람들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가는 이 세상이 잘못된거죠. 제기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