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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지 5년이 된 <피자매연대>은 면생리대쓰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대안생리대운동단체에요. 면생리대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피자매연대랑은 인터뷰 했어요? 꼭 하세요.’라고 할 정도였지요. 12월 19일 수유+너머에서 <피자매연대. 활동가 조약골(아래 조)과 김디온(아래 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약골(왼쪽)과 김디온
-대안생리대운동을 벌인지 5년이 되셨습니다. 돌아보시면서 소감이 있다면?
조 : “할 게 너무 많아요. 돌아볼 겨를이 없네요. (웃음)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동력이 딸리는 면도 있어요. 그래도 <피자매연대>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그대로 자기 경험을 올려서 이야기가 오가는 장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네요. 이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누구도 얘기할 수 있는 장, 접할 수 있는 사람 누구나 접하게 하는 장.”
-면생리대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생태환경과도 연결되었습니다.
김 : “면생리대 관련 기사가 나가면 저희에게 1회용생리대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다급하게 물어요. 1회용 생리대 나쁜 거 맞는데 그게 다가 아니에요. 따져보면 나쁜 거 천지에요. 팬티는 하루 종일 밀착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묻지 않아요.
생리대 문제는 자기 몸 문제만 아니라 생태환경의 문제지요. 면생리대라고 해도 이 면을 만들기 위해서 농약을 많이 썼을 텐데 다른 대안은 없을까? 그리고 이 면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어서 유통될까 이러한 삶의 연결 고리를 확인해봐야 해요.“
조 : “피자매연대에는 평화, 생태, 여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세요. 그러다 엄청 몰려오는 때가 있어요. 면생리대 기사가 나는 경우인데, 피자매연대로 사람들이 몰려와요. 그러면서 면 생리대는 어떠냐? 물어보지요.
“사회가 건강하지 않으면 개인이 건강할 수 없어”
사람들이 개인의 건강에는 대단한 관심을 보여요. 아직 생태가치까지 생각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개인건강은 사회건강에서 떠나서는 안 된다는 믿음입니다. 사회가 건강하지 않은데 개인이 건강할 수 없지요. 면생리대가 개인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에요. 이렇게 자기 얘기부터 시작해서 생태환경 얘기하는 계기로 나아갔으면 해요. 면생리대는 개인건강과 사회건강을 두루 살피는 일이에요.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개인문제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다른 문제도 알게 되면서 커졌다고 생각해요. 면생리대도 그렇게 보면 좋지 않을까요. 정권이 추진하는 ‘이명박식 뉴딜’ 이런 것이 반생태, 반생명이거든요. 돌아온 개발독재라고 할 수 있지요. 사람들이 이런 부분도 인식해줬으면 합니다.“
영국의 나트라 케어, 몸에 좋으나 1회용이다. @ 나트라케어
-생태환경에 대해서 더 얘기를 해주신다면?
김 : 면생리대에 쓰는 천을 조금 더 좋은 걸 쓰거나 유기농면을 쓰겠다고 하면, 이상만 높게 잡아서 돈이 많이 든다고 얘기를 하며 고개를 내젓지요. 그런데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고 계속 눈뜨고 있는 게 중요하지요. 조금씩 조금씩 이상을 앞당기는 거죠. 접근해가는 거죠. 더 좋은 생리대가 되어야 하니까요.
삶과 세상이 연결되어 있는 고리들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방식이에요. 그 고리들은 살려내고 운동의 지점으로 삼는 거죠. 영국의 나트라 케어, 비싸서 문제가 아니에요. 1회용이라 문제에요. 이 정도 좋은 걸 생산하려면 농사 벌레 없이 키우는 데 얼마나 어렵겠어요. 그런데 그거를 1회용 쓰고 버리고 있는 거예요.
유기농융은 4~5배 비싸요. 공동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차근차근 밟아갔으면 좋겠어요. 모든 것들은 따로따로 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대화 만들어가면서 꼼꼼 따지는 게 중요해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연결되어 있는 고리를 더 신경 써야 해요. 이것이 환경운동이지요.
조 : 면생리대는 개인 소비가 운동 시작이긴 하지만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더 많은 문제와 다 연결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어떤 체제에 사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지요. 요즘 생태위기라고 하잖아요. 개인들이 더 양심에 따라 소비한다고 해도 이 위기는 풀리지 않아요. 보다 근본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인식을 해야 하지요. 저탄소녹색성장? 현재 자본주의 체제 갖고는 생태위기가 안 풀려요. 이런 문제를 인식해야 해요.
현재 자본주의는 자원을 마구 캐서 소수 사람들만 이득을 보고 있지요. 사람은 물, 땅, 석유를 몇 백년간 이용해먹었어요. 면생리대를 만들 때 필요한 면화가 자연을 망치기도 해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랄해는 말라버렸어요. 왜냐하면 아랄해로 흘러드는 강의 물을 면화재배에 다 써버렸기 때문이죠.
양심소비 필요한 일이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현 체제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해결되지 않아요. 기존방식을 변화를 모색해야 해요. 사소하지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믿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거기에 큰힘이 있다는 것을.
원래 아랄 해 @ 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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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랄 해 @ 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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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바라는 방식으로 내가 편한 걸로 한다.”
-생리대를 의약외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김 : “네, 여성의 생리대를 의약품 취급하고 있지요. 저희는 무허가 제품을 선전하고 다니고 있어요. 이미 사람들이 생리대를 의약품으로 여기는 사람 없기에 뭐라고 할 수 없지요. 이러한 후진 법을 만들어 여성 생리를 관리하려는 식약청을 비롯한 위생권력을 알 수 있어요. 여성들 스스로도 국가나 누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느끼고 있지요.
여성 신체 가운데 출산 관련한 기관만 문제라고 접근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에요. 국가가 단속하겠다는데 당황스럽지요. 마치 여성의 몸, 생리는 꼭 자기들이 얘기해야 과학이 되는 것처럼 오만에 빠져있지요. 이게 권력이고요. 경계할 필요성이 있죠. 여성 몸을 여성이 관리하겠다는데 왜들 이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어요.
여성 단체들도 어떻게 관리할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내 몸이 원하고 바라는 방식으로 내가 편한 걸로 한다.’ 이게 의학이고 관리에요. 의료 권력에 기대고 국가에 관리를 맡긴다면 생리는 자유로울 수 없어요.“
조 : “reproduction rights, 재생산권리라는 게 있어요. 저희는 월경권이란 말을 쓰는데요. 여성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에요. 그런데 정부는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니라 월경, 임신, 출산을 질병으로 여기고 관리대상으로 바라봐요. 남성중심시각에서 보는 거죠. 서구 의학 전통이 국가 권력과 맞대면서 여성의 몸을 관리대상으로 바라보는 거예요.
몸에서 분비되는 물 받는 것은 똑같은 건대, 기저귀는 공산품인데, 월경은 질병으로 여겨서 생리대는 의약외품이 되는 거죠.“
생리를 질병으로 보고 있는 국가는 생리를 통제하고 관리하려고 한다 @피자매연대
월경권을 못 누리는 여성, 질병으로 바라보는 정부
-사회에서 생리에 대한 억압이 심합니다.
김 : “월경에서 폐경이란 말을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폐경이 아니라 완경이지요. 여성은 임신을 해야한다고 여기기에, 월경을 임신 실패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임신을 여성들 삶 속에서 월경권으로 접근해야 하죠. 그런데 여성을 신비화시키고 아이를 낳는 몸으로만 접근하고 있죠.
생리대만 좋아지고 인식은 안 바뀌고 사회변화가 없으면 안 되지요. 그렇기에 생리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 해요. 물질도 문제지만 수행구조, 생활되어지는 관계를 살펴야 해요. 여성 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 속에서 생리대만 특별대상이에요. 한군데 매몰되지 않고 전반을 다 살펴야 새로운 길이 열릴 거예요.“
조 : “생리 얘기를 못하고 있죠. 생리는 일종의 금기죠. 저 때만 해도 가정과 기술을 따로 나누어서 배웠어요. 공식영역에서 월경을 못 배우지요. 대신에 예전에는 비공식영역에서 쑥덕거림으로 배우게 되지요. 남성은 월경을 금기나 변태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지금은 가정과 기술을 같이 배우지만 여전히 월경에 대해서 남성들이 알 수 없도록 하는 사회가 억압하지요. 이것이 자연스럽게 되어야 해요.
월경, 몸, 생활 관계로 이어지는 고리를 발견해야 하고 꾸준히 공부해보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저희 구호가 ‘우리 월경, 우리가 관리한다’에서 나아가 ‘우리 몸, 우리가 관리한다’ 되었지요.
관리한다는 말이 뉘앙스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self-management 개념이에요. 이것은 1회용 생리대회사든 규제하려는 국가든 생리를 억압해서 보는 남성권력에 대해서 ‘뭐라고 말아라,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거지요. 여성의 몸은 권력의 투쟁장소지요. 여기에 그러한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노력이죠."
-남성이 생리를 알기도 어려울뿐더러 경험을 못하기에 이해를 못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김 : “남성과 여성, 존재자체가 다르죠. 사람은 경험자체를 1차적으로 볼 수밖에 없잖아요. 경험할 수 없는 것은 쉽게 접근 못한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잘 모르기에 어색하고 실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남성처럼 모르는 사람도 억압되고 여성은 세상이 몰라주기에 감춰야 해서 억압이 되죠. 이것을 뚫어야 하는 거죠. 그 방법으로 존재자체를 그대로 두어야 해요. 면생리대를 일상에서 빨고 만들고 드러내는 거도 방법이 될 수 있지요. 지금까지 낯설거나 경험 못하는 것들을 혐오하거나 금기로 처리해왔다면 이제는 이 방식을 바꿔야 하지요.
면생리대만들기 워크숍 @피자매연대
1회용 생리대 편리를 준 대신에 생리에 대한 권리와 자유 없애
1회용생리대는 편리를 주는 명목 하에 널리 쓰였지요. 여성에게 편리함을 줘서 여성들 활동을 자유롭게 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1회용 생리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면 생리대 스는 것은 여성억압이라고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생각하지요. 하지만 여성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명목 하에 생리에 대한 사회발언권을 없앴고 결정권을 앗아갔지요. 자유를 상실한 부분이지요.“
-1회용생리대가 편리성을 주고 자유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여성을 억압하는 면이 있군요.
김 : “그렇지요. 여성들은 1회용 생리대 쓰면서 아팠기에 면생리대가 몸에 좋은 걸 알리는 것도 중요해요. 또한 생리에 대해서 사회에 말할 수 있고 또 싫으면 안 할 자유가 있어야 해요. 이러한 노력들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여성들은 월경을 자신들 주기에 따라서 상태를 보게 되기 때문에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 남자가 몰라요. 그런데 사회는 여성이라는 존재방식을 감추게 하려고 하지요.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드러내야 해요. 우리 월경을 우리방식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죠. 이것이 여성스스로, 남성에게도 해방이 되는 거죠.“
조 : “사람들 일상생활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게 되면 생각도 변하게 되요. 불의한 것에 맞서 싸우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라면 작은 것부터 일상에서 바꿔나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요. 이것이 피자매 연대 방식이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고 소박한 것들부터 바꿔나가면 남성도 달라지게 되요. 이런 것이 중요해요.“
김 : “많은 여성들이 빨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죠. 빨래 문제는 기본적으로 눈에 안 보이게 하고 손쉽게 처리하려는 생각이 있지요. 그러면 1회용 생리대랑 다를 바 없어요. 똑같이 여성들 권리를 빼앗는 방식으로 작용하지요. 본인 스스로, 그리고 세상이 함께 고민할 부분이에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아야 해요. 어떤 사람은 빨간 통에 면 생리대를 넣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보이는 곳에 널 수도 있지요. 자기가 선택해야 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감추는 게 편안하면 감추고.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 거죠.
여기서 또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노동환경이에요. 너무 안 좋아요. 여성이 충분히 쉴 수 없어서 빨 여력이 안 되는 면이 있어요. 할 게 너무 많아요. 여성은 생리를 하는데, 생리적 문제를 따로 시간 내어 할 시간이 적어요. 근본적으로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충분히 몸에 맞게 일하고 쉴 수 있어야 해요. 비정규직 얘기도 다 같은 얘기죠.“
아이가 장차 자신이 쓸 면생리대를 만들고 있다 @피자매연대
피자매연대, 대안생리대 운동한다는 자체가 즐거워
-피자매연대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보람이 있다면?
김 : “대안 생리대 운동한다는 자체가 즐거워요. 우리끼리 조금씩 가는데 동지들이 생길 때 기쁘지요. 독려 안했음에도 강릉지부가 생기고 부산에도 생기려고 하지요. 공동체나 연구소에서 면생리대를 같이 나누고 건강하게 얘기하지요. 요런 게 진짜 즐거움이에요. 삶에서 느껴지는 기쁨이지요.
쓸데마다 보람을 느껴요. 달거리 할 때 좋아요. 몸이 알지요. 사람들이 면생리대를 쓰고 좋아졌다고, 고맙다고 얘기 들을 때 좋지요. 가끔은 비교해보려고 1회용 생리대를 해요. 생체실험을 하는 거죠(웃음) 거기서 거기지만 나름 진화하더라고요.“
조 : “그게 진화니? 아니지.(웃음) 1회용 생리대는 화학물질에서 석유에서 뽑아냈기에 한계를 벗어날 수 없어요. 석유화학제품이에요.
올해 여름에 일본에서 열린 G8 정삼회담 할 때 가서 세계 활동가들이 많이 만났어요. 얘기를 나누면서 저를 소개할 때 면생리대 운동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단번에 그 의미를 이해하더라고요. 나를 많이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지요. 피자매연대같은 운동이 홍콩, 일본, 미국에도 있어서 그들이 면생리대 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보람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교육하고 선전하고 자료 모으며 활동했는데, 더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스스로 공동체 꾸리고 경제자립을 하면 좋겠지만 굉장히 어렵거든요. 재정 독립이 안 되기에 활동 진전 더딘 면도 있어요. 경제구조와 활동 고민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누구나 쉽게 만들어 쓰게끔 한다는 생각으로 워크샵을 열고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잘했다 생각이 들어요. 면생리대업체들은 실용신안, 특허를 등록하면서 면생리대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려 하는데 저희는 그것을 거부하지요. 모든 자료를 열어서 공개하고 운동의 결과들을 나누고 있지요. 앞으로도 워크샵 계속 열며 삶을 나누고 그렇게 사는 게 피자매 연대죠.“
활동가 김디온과 조약골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은 티격태격되면서도 토론하고 맞춰가더군요. 모임이나 조직에 있는 사람끼리는 하나의 주제 아래 자기 생각을 꺾거나 숙여야 하는 세상에서 서로 존중하며 뜻을 모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피자매연대>가 펼친 대안생리대운동은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지만 그들은 대안생리대운동만 한 것은 아니지요. 이주노동자, 이라크파병, 강제철거민, 비정규직, 새만금 등 생태와 평화를 바탕으로 세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군사주의와 폭력, 차별에 맞서는 활동을 꾸준히 펼쳤지요.
그 가운데 면생리대는 여성, 환경, 인권, 생태주의, 사회약자가 맞물린 문제지요. 그들은 1회용생리대의 유해성을 알리고 면생리대를 쓰게 하여 여성들 건강을 더 낫게 하는데 그치지 않지요. 삶과 사회를 두루 돌아보며 1회용이 주는 편리성을 넘어서 자신의 몸과 자연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에 주목하고 활동을 하였지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면생리대 쓰는 거 중요하지요. 하지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되지요. 아랄 해가 말라버렸고 북극곰이 울고 있는 세상입니다. 돌팔매를 든 소년에게 폭탄을 퍼붓고 차별과 억압 속에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에 눈 감고 귀 막은 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늘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도대체 왜 세상이 이 꼴인지, 자신의 몸을 생각하는 만큼 세상과 사회 건강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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