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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9
    앨 고어의 노벨 평화상 수상
    바람들
  2. 2007/10/19
    위기
    바람들

앨 고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올해 노벨 평화상은 앨 고어(Albert Arnold "Al" Gore, Jr.)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이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어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때 클린턴 아래에서 부통령으로서 미국의 IT 산업 발전을 이끌기도 했던 엘 고어는 2000년 대선에서 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도 부시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한국의 여러 사례들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고어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전념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교토 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애국적이지 않은 일로 간주될 수도 있는데도 고어는 열심히 활동해 나갑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노벨상을 통해 더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고어는 이미 대통령 자리를 초월해서 역사에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렇게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직접 할수도 있는 정치인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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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이번 학기는 오랫만에 복학해서 모든 것이 반가웠던 지난 학기보다는 긴장감이 덜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훨씬 나은 결과를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성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수업도 잘 따라가고 있지만, 빈틈없이, 꼼꼼하게 노력하지 못했다.

지난 물리 퀴즈 때에도 한시간 정도밖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고, 과학기술관계법 중간 고사 때에도 거의 공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았다. 시간 관리를 못해서 수업에 가지 못할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실험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하고, 보고서도 내지 못했다. 여기서 문제는 내가 이러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장의 편안함만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피곤해서 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미리 준비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최근 교수님과 연구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도 약간은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재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는 말을 하자, 교수님께서는 당신 생각에 일주일에 이틀은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노력했느냐고 하셨고, 생각해 보니 제대로 투자한 시간은 일주일에 몇시간밖에 안되는 것 같았다. 소질을 탓하기 전에 일단 충분히 노력부터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결정적인 실수들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는데, 앞으로 한동안은 빈틈 없이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눈앞에 있는 중간고사부터 열심히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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