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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울음 소리

언제부터인지 새벽녘이 되면 인근에 사는 닭이 운다. -_-;;;

 

대략 5시면 일어나는지라 닭이 나보나 늦게 울어대니 그닥 신경쓰이지는 않는데 오늘 아침에는 닭울음 소리가 식욕을 돋구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당.. 암튼 도시에서 울려퍼지는 닭울음 소리가 목가적인 환상을 불러 일으키니 좋긴 좋구낭.. 닭 주인장에게 감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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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ㅇㅇ이...

장장 8시간에 걸쳐 후배의 신세한탄 -가정의 몰락사-을 들어주고 귀가했다.

(진정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장편 대하물이었다. =.=;;;)

안정적인 중산층, 고소득 전문직종이라 불리던 업계에도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각종 "사"자 붙는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벌였던 패악(!) -탈세 등등- 을 고려하더라도 "쌤통이다"라고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인 듯...

 

시네루 한번 잘못 먹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불안정한 균형에서 예외인 계층은 이제 별로 없는 것 같다.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스스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세상이 되어가는 듯 하고 -_-;;; 내 자식에게 학벌을, 재산을 물려주는 방식으로 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내 재산을 증식시키는 것으로는 불안정한 균형이 낳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사회의 힘으로 개개인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도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로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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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걸린 감기

실로 몇년만에 감기에 걸렸다.

 

며칠 가벼운 옷차림(?)으로 창문을 열어둔 채 잠 잔 것이 화근인가 아님 노화가 진행된 것인가...

 

암튼 목이 아프고 뭐 등등 하눼...

 

내일은 효녀 Y.S가 나를 봉양하러 올 터인데 -후배가 밥사준다고 함 +_+- 추레하고 병든 모습을 보이게 생겼다.  ㅜ..ㅜ

어째 감기약을 먹으니 목이 더 아픈 것이냐.. 원래 감기약은 이런 것이었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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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가진 것 없는 "우리"에게...

가진 것 없는 이들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을 택해야 한다.

 

아주 거창하고 가장 바람직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꿈꾸는 것과 가장 유사한 것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으로 획득해야 한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성공에 따른 성취보다는 실패에 따른 손실을 생각해야 한다.

 

"한 줌도 안되는" 우리는 언제나 성공보다는 실패를, 장기적이고 추상적인 이상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고 구체적인 아주 작은 성과를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야 한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적용하는 예리함을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관대함을 다른 이들에게 적용하는 데 있어 진지하고 성실하여야 한다.

 

그것이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분노와 슬픔 그 자체만으로는 그 무엇도 해낼 수 없다.

 

내 슬픔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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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지평...

흐흠...

어제 목욕탕에서 땀을 빼던 중 문득 사고의 지평이나 인식 수준이 넘 후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input이 있어야 해결될텐데 아직은 "후진 것들"을 머리에 집어 넣기도 바쁘다. ㅠ.ㅠ

언능 신문물과 신문명을 맞이 할 수 있게 되기를...

"수험"이 아니라 "학습"과 "공부"가 그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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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료(raw data)를 종합한다는 것...

"공교육의 신화", 임실의 성취도 평가 자료가 취합 과정에서 교란돼서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생(生)자료를 종합하는 것, 시간에 쫓기다 보면 유선으로 자료를 받을 수도 있고 우선 전자우편으로 기안문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나중에 수정, 보완이 아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_-; 

 

에휴 뭔 짓인가 싶다. 재보고한다고 문제될 것도 없을 듯 한데... 사실 선발송, 후수신 방식으로 처리한 곳이 전북교육청만은 아닐 것이고 후수신 문서를 대조해서 재보고하거나 하지 않았다면 생자료의 교란문제가 다른 지방에서도 발생 가능할 터이니...암튼 이로써 행정 자료의 수집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지금,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제고사의 효능은 좀 거시기한 것 같군앙... ㅠ..ㅠ (사실 일제고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었으나 우선 닥치고 계시고...) 아예 교육부에서 답안지를 모두 수거해서 스스로 채점하고 분석하지 않는 한 말이지.. 시스템 자체가 좀 원시적인 것 같기도 하고... 자료는 수집단계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교란되기 쉬우니까... 

 

"공교육에 대한 겨자씨 만한 희망"이라도 형상화시켜 보기 위해 임실을 방방 띄웠던 언론의 태도도 우습긴 했지만 -한두 사례의 "기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기적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 만큼 우스운 행태는 별로 없다. 중요한 것은 좋던 나쁘던 명확한 경향성을 파악하고 문제와 직접 "대면"하는 것이지 예외적인 "신화"를 통해 희망을 "조작(창조?)"하는 게 아니다. 그 "희망"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옥죄는 것이라면 더욱 더...- 어찌됐건 그 "희망의 증거를 망가뜨린 죄"로 좀 더 많이 까이겠구나... ㅎㅎ

 

 

p.s. 1. 무려 일년 동안 지속되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은 "일제고사 대란"을 보며 유인 설계의 문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준법, 복종의 의무, 그리고 행정의 안정성이 결부돼 있는 사안인 공무원과 "영혼"의 문제, 행정순응의 확보, 직무몰입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는 했다. 시간과 뇌력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생각을 정리해서 풀어내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 ㅎㅎ

 

p.s. 2.  "행정착오"라는 보도를 더 신뢰하고 싶다. 포스팅도 그런 전제하에 작성된 것이고...

인간은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이 어그러질 때 과연 어디까지가 인간의 책임이고 어디까지가 제도의 책임일까? 그리고 그런 걸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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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어려움

지난 4년 동안 "위 관련 근거에 따라 (혹은 "위 참조에 따라")"로 시작하는 글만 쓰다가 이제는 "논점의 정리", "서론", "설문의 해결" 뭐 이딴 걸로 시작하는 글만 쓰다 보니 -사실 단어의 조합에 가깝다- 외계어 구사력(?)은 점차 늘어나는데 사회적으로 소통가능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것 같다.

뇌력도 하락하고 문장력도 하락하는 느낌인데 손으로 글씨를 쓰다보니 조만간 천하 졸필은 면할 듯하군..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이번 주말엔 호연지기를 채집하러 "남산 근처"에 다녀와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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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상자 -_-;

무려 모스크바(!)에 가 있는 학교 후배가 구호물자를 요청하므로 마침내 라면 한상자를 보내줬다.

(사실 밥 세끼 굶진 않으니 구호물자라고 하긴 좀 뭣하고... "뭐 필요한 거 없냐" 고 물었더니 "국내산 라면"이라고 해서 -_-; )

라면을 보내며 생각해 보니 후배나 동기 중에 국외 체류자가 상당히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군.

참 많이들 드나들고 체류국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 같다. 가까운(?) 미국과 필리핀, 일본과 영국은 물론이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국외라고는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약간 못 미쳐서 뭐 이런 데 밖에 가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영해" 바깥의 공해상이었으니 국외라 치지 뭐 -_-;;)  상당히 신기하기 짝이 없는 일이로다.

 

꿈 많던(?)  학생 시절 나도 교환학생을 꿈꿨던 적이 있었으나 국내에서도 날품팔이와 각종 부조 (과외는 물론이요 대학원 선배들 자료복사 대행, 학교 매점 알바, 입학사정 기간의 행정보조, 한정식집 상돌이, 고깃집 불돌이, 모 교회에서 제공하던 학교 구내식당 식권(!) 등등)와 장학금 등속을 통해 나의 생계와 가계부채 일부를 해소하던 내 형편으론 뱅기값 마련도 어려웠으니 뭐 -_-;

 

모쪼록 이역만리 타국에서 헤매고 있는 그네들이 사회적으로 환원할 의지와 함께 "신사고와 신문물"(?)을 가지고 들어와 주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니네 (부모) 돈 들여서 니들이 나가는 것이니 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겠지만 -_-; 그래도 니들이 쓰고 있는 그 돈도 사회적 총부(總富)의 일부 아니겠냐...  니들처럼 살 수 있는 애들 생각만큼 많지 않다고...ㅜ..ㅜ

 

P.S. 내게 각종 용돈거리를 제공해 줬던 학교 선배들과 교수님들, 식권을 제공해 준 -_-; ㅊㅊ 교회에 여전히감사한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은 "불안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울 아부지, 어무니의 노후도, 내가 제법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20대 초반도 같은 형상으로 남아 있지 못했을 터이니... 그 감사의 마음을 모아 사회로 환원하리다!! 

 

추가 P.S. 후배한테 라면 한상자 보내주고 참 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 ㅜ..ㅜ 쫌 쪽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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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다짐

걍 묵묵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어갈 것

 

끊임없이 현 위치를 확인할 것

 

때때로 침로를 확인할 것

 

환상과 감상을 버리되 목적지에 대한 확신과 자신을 가질 것

 

약간은 돌아갈지라도 내 안의 동력과 자원을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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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내일 아침에

(전장(戰場)에 선다)라는 멋진(?!) 구호가 있었다. (정신적 전역은 언제쯤?? ㅜ..ㅜ)

 

대책없는 자신감의 표현이긴 한데 뭐 자신감도 능력이 있어야 될 터인데 흠흠...

 

나는 과연 지금 이대로 내일 아침에 뭘 할 수 있으려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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