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이 많이 쌀쌀했다.
안산에서 봄과 여름을 났고 이제 가을을 맞는다.
계절이 지나는 것은 흔히 우리가 보기에 사계절이 똑같다는 하와이에서도 뚜렷하다고 한다.
우리가 소매길이의 길고 짧음으로, 혹은 껴입은 옷의 갯수로 계절을 느낀다면 그들은 망고나무에 꽃이 피고지는 것으로 느끼는것이 다를 뿐.
여름 한철 고민했던것들이 서서히 윤곽을 띠면서 구체화되려 한다.
그것이 이 쌀쌀한 바람을 타고 가을로 가서, 마침내 겨울의 문턱에서 무대에 올려질 것이다.
계절을 관통하는 작업...
불안하다.
불안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15 13:02 2005/04/15 13:02
http://blog.jinbo.net/fiona/trackback/51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