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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6
    하늘매발톱
    오!사랑

하늘매발톱

 

 

점심을 먹으러 간 상가 입구에 꽃집에서 화분을 내다놓았는데,
얼마 전 아파트 화단에서 사진을 찍어놓은 꽃이 눈에 띠어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그 옆에는 들에서 보던 것 보다 작은 몸집의
하늘매발톱이 꽃을 피우고 있다.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꽃집에 들러 궁금하던 꽃이름을 물어보니 ‘무스카리’라고 한다.
예쁘기는 하지만 이름이 별로 살갑지 않아 눈길은 계속 하늘매발톱으로 향한다.
2,500원을 주고 하늘매발톱을 하나 사니
꽃집아줌마가 ‘줄리안’이라는 꽃 하나를 덤으로 준다.

 

 

 

피어 있는 꽃을 산 것이고
이미 꽃잎 끝이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어
잎이나고 꽃대가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을 보는 기쁨보다는 훨씬 덜하겠지만
그래도 며칠 동안은 하늘매발톱을 보며 즐거울 것 같다.

  

 

 

매발톱은 색도 붉은 빛을 띠고
생김새도 보다 야생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하늘매발톱은 색이나 모양이 더 화사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것 같다.
이름이 ‘매발톱’인 것은 꽃 뒷부분 꿀주머니가
뾰족하면서 둥글게 구부러진 것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꽃도 꽃이지만 둥글둥글 세갈래로 나눠진 잎도 무척이나 귀엽다.

 

 

 

작년에 통영 전혁림미술관 앞마당에서는
매발톱의 원예종으로 보이는 꽃들이 있었는데
색깔이 무척 화려해서 신기했지만
‘나 원예종이에요!’ 라고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 것 같아서
크게 정이 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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