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09/09/20

학교에서 학생들 자습시간에 감독을 하는데 요 며칠 새에 애들 사이에 구글 어스 바람이 불어서 공부는 안 하고 노트북으로 가고싶은 대학을 검색해서 보느라 바쁜 것이다. 구글 어스 기능이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긴 했지만, 애들이 너무 삼매경에 빠져 있길래 시간이 길어진다 싶으면 조용히 공부 다시 시작하라는 말을 하곤 했었다.

 

애들이 구글 어스로 보던 모습이 떠올라 나도 호기심 반에 런던을 찍어봤는데 왠걸 street view 기능을 통해서 정말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장면이 뜨는 거다. 그냥 위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위성사진을 기대한 거였는데, 나도 학생들처럼 눈이 휘둥그레져서 드래깅을 하며 한참을 보았다.

 

 

 


View Larger Map

 

요건 caleroad에 있는 housman  책가게. 이 건물 2층에 wri가 있다. 지난 겨울의 기억들이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한다...

 

 

 


View Larger Map

 

요건 내가 3개월 정도 머물던 플랏과 그 앞거리..

 

 


View Larger Map

 

내셔널 갤러리와 트라팔가 스퀘어..그 때가 춥긴 추웠나보다. 내 기억엔 우중충하니 스산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데 햇살 가득한 모습을 보니 왠지 낯이 설다..

완전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진다..오른쪽으로 붙어있는 national portrait gallery도..그 쪽으로 더 올라가면 소호가 나오고 한쪽으론 피카딜리서커스 다른 쪽으로 가면 코벤트가든이 나오는.. 주말마다 꾸준히 돌아다녀도 아직 못 가본 미술관들이 산재했던 런던. 미술관 박물관은 게다가 죄다 공짜. 혼자 지내도 결코 지루하지 않았는데. 오늘도 와우북 페스티벌 구경하러 홍대에 나가긴 했지만 홍대 하나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헤이스팅스도 찍어봤는데 안타깝게 거리 사진이 뜨진 않는다. 시골은 시골인갑다.. 구글 어스로 북한이나 한국 군부대 내부도 다 보이려나..문득 궁금해지는.. 암튼 구글 어스 쵝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