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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힘들게 했던 두 가지 생각. "왜 그걸 미리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 했을까?" "내가 그렇다고 믿고 있던 것이 사실은 그런게 아니었을 때." 수업시간에 다른 사람 발표를 안 듣고 혼자 자기공감 연습을 하고 있었다.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쫓아가는데, 뭔가 여전히 미심쩍긴 하지만, 내가 결국 찾아낸 것은 'integrity'에 관한 것이었다.
끊임없이 단련을 해도 특정한 자극을 받으면 몸 안 어딘가에 숨어있던 지나친 자신감이 미처 말릴 새도 없이 척수에서 올라와버릴 때가 있다. 예전보단 목소리도 차분해지고 말투도 더 순해졌(다고 믿)지만, 나중에 스스로 후회하게 되는 그런 순간이 한번씩 찾아올 때, 난 민망하고 부끄럽고 좌절스럽고 허탈해진다.
교수, 대학행정에 대해 덮어놓고 의심부터 하려는 태도를 좀 조심해야지 다짐해보지만, 이유없는 냉소 그리고 괜히 한번 이겨보고 싶은 꼬인 마음은 아직 컨트롤을 잘 못하겠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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