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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에 반대하는 독일 군인들

 

*사진: "German soldiers protest Merkel and Afgan War with arm patch"

 

독일 군인들이 자국의 아프간 참전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들의 팔뚝에 'I FIGHT FOR MERKEL'이라고 적힌 뺏지를 부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이 뺏지를 착용한 군인들은 현 독일 총리인 Angela Merkel를 향해 자신들이 왜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서 자신들이 죽어야만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뺏지에 적힌 "나는 Merkel을 위해 싸운다"라는 문구는 따라서 이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매우 아이러닉한 표현인 셈이다. 

 

지난 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독일군 4명이 더 죽었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번 달에만 7명의 독일군이 사망했다. 독일군이 아프간에 주둔한 지난 8년간 43명의 목숨이 사라졌다.

 

이 뺏지를 착용하는 것은 낮은 수준의 항명죄에 해당한다는 공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뺏지를 구매하는 독일군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독일군의 아프간 참전에 대해 독일 국민의 80% 가까이 반대를 하고 있는 여론을 고려해 봤을때 군인들의 이와 같은 뺏지 착용은 Merkel 총리에게 더욱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 조용히 혼자 방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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