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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9
    붙잡기

붙잡기

 

 

 

 

 

모르겠어요.

왜 그러려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아직도 나는 그것을 붙잡으려고

자꾸 옛날 기억을 뒤적이고,

옛날 감정을 떠올리고,

이미 잊혀진 기억들 한올 한올 다 끄집어내서 이어붙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미 군데 군데 떨어져나간 그 것들은

아무리 다시 붙이려고 해도 붙지를 않고,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고, 눈치채지 못하고, 간과해버렸던 것들의 실체는

여전히 숨어서 나를 답답하게 해요.

 

 

 

있는지조차 몰랐던

흔적들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저는 안타까워해요.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요.

흔적만 남아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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