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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마늘심기

어제까지 해서 꼬박 5박6일간 집에 손님이 왔었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오면 이런저런 일을 같이 해야지라고 생각해도
마음만큼 일을 못하는 걸 보면 초보는 초보인가 보다.

사람들과 실컷놀고..
어제 낮부터 집안일 이것 저것을 했다.
1. 모든 창문에 비닐덮기
2. 하우스안에 심은 상추같은 잎채소에 작은 하우스 만들기
3. 배추뽑고 절이기
4. 동치미 담그기
5. 구들방 창문틈 깔끔하게 수선하기
6. 거름뿌려 밭갈고, 마늘심기
7. 꽂감 5개씩 묶어 납잡하게 모양만들어 놓기
8. 화장실 다시 정리하고, 거름만들기
9. 빨래하기 등등...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은가??ㅋㅋ

사람들이 있을때 했던 일...
1. 팥, 서리태, 쥐눈이콩 털기
2. 지붕고치기..
3. 에또... 그외엔 기억이 안난다는 ㅋㅋ...

여튼 오늘 김장배추 뽑고, 절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연이은 눈..ㅠ.ㅠ
기쁨도 잠시 꽁꽁얼어버린 배추때문에 가슴을 졸였으나..
낮에 나온 해가 언 배추를 녹여줬다는...

할머니들 말씀이..
"언 배추는 밭에서 그대로 녹여야돼. 그래야 뻣뻣하지 않아.. 한겨울이 아니니까
조금 언것들은 금방녹으니까 괜찮아."하시는 위로의 말씀을 듣고.. 기운내서
점심먹고 뽑으니 속이 덜 찬것 빼고는 너무너무 괜찮은거다..ㅋㅋ^^


속이 그런대로 예쁜 배추.. 주인장들의 오줌+손님들의 오줌+등등등으로 자란 배추임다..^^





진딧물의 습격+첫눈+서리... 처음으로 해보는 김장 맛.. 정말 어떨지 걱정+궁금+기대..



집뜰안 텃밭에 마늘 1접.. 그러니까 100개.. 요걸 일일이 낱개로 쪼개서 심었으니깐 대충 600-700개정도
다.. 마을 할머니네서 사고.. 오늘 심었다. 벌레 안꼬이는 약을 직접 들고 오신 할머니가 마늘심을때
꼭  넣야한다며 농약을 가지고 오셨지만 간신히 설득하고..그냥 거름만 뿌려서 심었다.. 우찌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 씨를 심고.. 짚을 덮고.. 휴~~ 올해 마지막 씨뿌리기..ㅋㅋ 내년이 기대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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