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마음에서 싹튼다는 것은 분명 삶이 행복한 상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언제나 가까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랑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상호적이지 못한 감정은 영혼을 갉아먹는 질병과 같을 것이다. 사랑한다는 감정은 타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나의 사랑은 사랑이 아닐 것이다. 나의 사랑은 패배자의 증오와 같은 감정으로 끝날 것이다.

<인간을 인간이라고 전제하고, 세계에 대한 인간의 관계를 인간적 관계라고 전제한다면 너는 사랑을 사랑과만, 신뢰를 신뢰하고만 등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네가 예술을 향유하기를 바란다면 너는 예술적인 소양을 쌓은 인간이어야 한다. 네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바란다면 너는 현실적으로 고무하고 장려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간이어야만 한다. 인간 - 그리고 자연 - 에 대한 너의 모든 관계는 너의 의지의 특정한 대응에 상응하는, 너의 현실적, 개인적 삶의 특정한 표출이어야 한다. 네가 사랑을 하면서도 되돌아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즉 사랑으로서의 너의 사랑이 되돌아오는 사랑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네가 사랑하는 인간으로서의 너의 생활 표현을 통해서 너를 사랑받는 인간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너의 사랑은 무력하며 하나의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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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20:49 2012/01/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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