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는 <택시 드라이버>와 옴니버스 영화인 <뉴욕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마틴 스콜세지는 <뉴욕 스토리>에서 첫 번째인 "인생수업"을 연출했다. 시니컬한 인물과 화려한 이미지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모두 20대 중반에 본 영화들이니 20년도 더 지난 영화들에 대해 어떤 감흥을 되살리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두 영화 이후에도 몇 편을 더 봤는데, 이 두 영화와 비교해서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

 

어제 우연히 <휴고>(2011)란 영화를 봤는데, 내가 알고 있던, 내가 이전에 본 그 영화의 감독이 맞나 싶었다.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우스꽝스럽고 유치한 설정과 내러티브. 단지 조르주 멜리어스를  추모하기 위한 영화라면 굳이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시계와 테엽 장치와 로봇이라는 기계적 장치만 부각되고 멜리어스가 왜 그토록 괴로워 하는지 그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우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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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21:37 2019/05/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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