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버전의 리눅스를 이리 저리 깔아보고, 결국 openSUSE 11.3 + KDE 4.7로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망할놈의 KDE가 매번 문제를 일으켰다. 아니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내가 문제라고 해야겠다.

Kaffeine에서는 자막이 안 뜨고 Mplayer에서는 소리가 안 나오고, 이런 문제로 하루를 씨름했다. Mplayer의 경우 아예 다 소리가 안 나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음악 파일은 소리가 잘 나온다. 단지 영상이 안 된다. 웹을 수백군데 뒤져 여기저기 뜯어보고 갖다 붙여도 안 되서 결국 최후의 방법을 써 보았다. 터미널에서 smplayer라고 두드리고 나니 프로그램이 뜨고 다 잘 되었다. Kaffeine은 포기!

그런데 얼마전부터 KDE의 시스템 종료나 리부팅이 안 된다. 결국 터미널을 열고 자판을 두드려서 시스템을 종료시키는 상황에까지 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갑자기 한글 입력이 안 된다. ibus에서 한글 설정이 안 된다. 한글로 설정을 해 놓으면 곧 다시 리셋이 되어 버린다. 도대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인내심이 없는 인간은 진지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는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고민했다. 다시 데비안으로 돌아갈까? 밍숭한 gnome으로 갈아탈까? 결국 여기 내 글에 댓글을 달아준 분이 추천하는 LXDE를 다운 받고 있다. 곧 또 다시 도전이 될지, 악몽이 될지 판가름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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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14:30 2011/10/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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