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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0
    2007/03/20
    하노이

2007/03/20

 

'제목을 글쓴 날짜로 대신할래요' 라는 기능이,

마치 바로 지금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착각에 푹 빠진 채로 체크를 해버렸다!

 

나를 가득가득 메우고 있는,

혹은 나를 비켜지나가기만 하고 있는,

어떤 종류의 것들, 그것들, 바로 그것들 때문에

글을 쓸 수 없다.

고 생각했다.

그런데 쓰고 싶다.

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 또 들어버렸다.

"그건, 그런 걸 설명할 언어가 없어서, 체계가 없어서 그래요.."

어떤 종류의 안도감과, 어떤 종류의 책임감이 동시에

내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끌었다.

 

더 이상 무 기 력

이란 말로 이런 류의 순간의 내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휘 청 휘 청

거려도 되는,

내가 '사람'이란 사실을 느낀다는 것에,

 

 

휴우(한숨쉬는소리, 어떤 한숨?)

 

 

- 권김현영 씨의 섹슈얼리티와 폭력 강연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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