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대추리, 올리지 못한 사진들(3)

들소리방송국 얘기다.

앞집을 부순 용역반원들이 들소리방송국 집에 들이 닥쳤다.


 

난 이 때부터 취재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들소리방송국은 우리 집이다. 민중언론 참세상의 집이다.

더 이상 취재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안프로에게 "난 이제 취재를 하지 않고, 싸울 거다. 말리지 마라"라는 전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도 눌러지는 셔터를 막을 수 없었다.

 

 


 

방송국 기자들과 지킴이들은 문 앞에 섰다.

"우리 집 절대 못 부순다"

절대로....

 


 

 

문 앞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결국 들소리방송국을 지켜냈다.

나중에 기자들은 "왜 우리가 난리를 쳤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지만..

정말 부셔지는 줄 알았다.

참을 수가 없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