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폴라니가 막 뜨나보다.

 

김지하도 폴라니 운운하며 호혜적 시장원리로 세상을 바꿔야한다고 떠들고 있고(김지하의 언급에서는 서구에는 없는 호혜적 시장이 동아시아에는 고대부터 있었다는 첨언이 더 중요하다.)

 

노무현 주변의 사람들도 폴라니를 운운하고 있네. 거참.

'노무현 강독회'라는 게 있나본데, 거기 모인 사람들이 폴라니를 살펴보고 있나보다. 꼭 저 사람들 뿐만 아니어도, 폴라니로 검색하면 온갖 신문에 소개기사가 나오는데 - 또 한철 유행인건가 싶기도 하고..

 

뭐, 백승욱씨를 비롯해 좌파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 신문 기사따나, 마르크스 이후 최고 저작인지도 모르겠다. -_-

 

참 불편하다.

자율적인 시장은 존재한 적이 없었다는 분석은 타당하지만,

마르크스는 시장을 부정했고, 폴라니는 시장의 역사를 분석해 냈다는 식의 대비는 - 과연 어떤 효과를 낳는 걸까?

 

 

 

 

상부구조의 상대적 자율성은 인정하나, 최종심에 의한 결정을 기각하지 않는다. - 너무 구린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