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xxxx 같은 모임이었겠지? 논쟁하고, 설득하고, 사람들을 조직하고 -

그러다 그 사람들과 집회를 나갔는데, 인도 위를 행진하다 도로로 나가는 게 계획이었던 것 같다.

선두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었는데, 앞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도로로 다 올라갔고 멀리 떨어져 있기 하지만 나도 차도로 나가야할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과 차도로 나섰다. 그런데 멀리 앞에 보이는 건 먼저 차도로 나왔던 사람들이 경찰들에게 쫓겨 이리저리 흩어지고 도망다니는 모습이었다. 들고 있는 죽봉은 끝이 다 갈라졌다. 차도 위로 올라온 우리에게도 경찰들이 달려온다. 허겁지겁 골목길로 도망가는데, 꿈속에서는 한발짝 한발짝 떼는 게 왜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골목길 저 모퉁이만 돌아가면 좀 괜찮을 것 같은데, 코 앞에 있는 모퉁이까지 힘겹게 뛰어간다.

모퉁이를 돌고 나서도 꿈은 계속 이어졌는데,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한동안 쫓기는 꿈을 많이 꾸다 근 몇 년동안 꾸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쫓기는 꿈을 꾼다.

예전에는 쫓기는 상황이 너무 절망스러워, 격한 감정에 잠을 깨곤 했는데, 그래도 이번에 꾼 꿈은 감정이 심란하지는 않았다. 또 뭐가 날 쫓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