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하기전에 주저하게 된다.

학교 안에 있을 땐, 혼자서도 별 거리낌 없이 이것저것 벌였는데,

지금은 사회 전체를 상대로 얘기해야한다 싶어서 그러나..

대상이 너무 커서 막연하다.

맘이 움츠러 든다.

발에 채이는 개미.

 

근데, 이건 위치가 변해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겁이 많아져서인데,

다른 말로, 사회화(?)가 진행돼서이고.

혹은 아까운 것들이 늘어서일지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이들을 경탄하며 바라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