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희망버스

나는 지성의 명철함을 믿으며, 또 지성에 대한 대중운동들의 우위를 믿는다. 이러한 우위 덕분에 지성은 대중운동들과 함께하며, 나아가 무엇보다도 대중운동들이 지나간 과오들을 다시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대중운동들이 역사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을 지성이 돕는다는 약간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점에서 그렇고 또 이 점에서 그럴 뿐이다. - 루이 알튀세르 

 

이 글이 떠오른다. 대중운동은 지성의 우위에 있다는 것을, 운동세력이 방기하고 있던 첨예한 계급대립에 진화된 촛불이 전선을 펼침으로써 증명하고 있다. 솔직히 1차 희망버스가 조직될 때 주요 조직들은 어떤 입장과 태도였을까? 그들은 정리해고 문제에 어떤 활동을 기획하고 있었을까? 이걸 탓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명철한 지성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들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명철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순간에는 활동가들을 선도하며 터져나오는 대중운동의 우위를 믿어야한다. 그게 없다면 세상이 바뀌는 것도 헛된 꿈일 뿐.(활동가조직이 대중들의 전위에서 세상을 바꾸어나간다는 도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제 과제는,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도, 전위가 아닌 후위에서 지성이 돕는 것.

 

이 대중운동이 소멸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실천을 조직해야한다. 송경동 시인의 말처럼 2, 3차를 거치며 확인된 것은 이미 고정인원 1만명이 확보되었다는 것이다. 2, 3차가 조직될 때는 조마조마 했었는데, 4차부터는 훨씬 여유있게 조직하며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희망버스에 운동세력이 적극적으로 결합하며 전선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버텨야'한다. 희망은 이 점에서 그렇고 또 이 점에서 그럴 뿐이다.

2011/08/04 07:41 2011/08/04 07:41

지나간다전북에서도 희망버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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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어우~ 갑시다~ 갑시다~

 

 

 

2011/06/30 16:51 2011/06/30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