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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맛보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 독립영화에 대한 단상
20041181 연극원 연극학과 박선영
독립영화란, 미국 영화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단편영화, 대기업의 자본과 유명 영화사에서 만들지 않은 영화 정도를 일컫는다고 네이버 지식인은 말하고 있다. 즉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같은 부류로 묶어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가끔씩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혼돈해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는 엄연히 다르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독립영화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모든 것에서 독립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사상적인 면에서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독립하여 자유롭게 만든 영화,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관객, 대중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들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떳떳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본 대부분의 독립영화들은 만든 이의 뚜렷한 생각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때론 과격하게, 그리고 분명한 색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언제나 사회의 잘못된 점, 어두운 이면들, 약한 자들의 이야기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들은 사회의 감언이설과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그래서 내가 본 많은 독립영화들은 고뇌하고 있었고 고뇌하게 만들었다. 보고 나면 무거운 마음이 드는 그런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때론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분노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을 좋다 나쁘다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저 나는 나를 자극시키고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세상을 마냥 밝게만 바라보려 하는 나의 시선을 넓게 만들어주는 독립영화의 이러한 시선들을 훌륭하다 말하고 싶다.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만이 독립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내용이 아니라도 독립영화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혼란에 빠지게 된다. 무엇이 독립적이고 무엇이 독립적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에서 독립영화가 생겨나게 된 동기의 의미로서 독립영화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영화와 단편영화에서 오는 혼란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듯 하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나는 이번 <단편영화산책> 수업을 통해서 그것의 경계는 어디이며, 무엇일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혼자서 막연히 고민하던 것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독립영화에 대한 원래 의미는 이미 변색되어 버렸기 때문에, 독립영화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맛있게 ‘독립영화’를 맛보고자 하는 나의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함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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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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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영구불변하는 이미지들의 세계가 아니라, 불과 100여년전 생겨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합니다. 그 이전의 사람들은, 아니 세계화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현대의 어떤 사람들도 동영상 이미지와 무관하게 삶을 보내었을 겁니다. 다른 방식으로 상상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이해하고 다른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했겠지요.이제는 한국의 영화판에서 '이미지와 서사를 생산하고 배급(살포)하는 일'은 이윤을 내기위한 '영리행위' 로만 인정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의 '독립영화'에 대한 사색을 지켜보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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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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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사색을 지켜보신다함의 뜻이 궁금하네요. 하하.정말 이 세상은 알면 병 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알면 알수록 파고 들면 파고들수록 더 멀어져가는 것이 진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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