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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토론 : <1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반대 투쟁과 독립 미디어 - 오이완 람

* 이 글의 영문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ahoi.pbwiki.com/mediastruggle 

 

 

[토론문]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반대 투쟁과

독립 미디어


오이완 람(Inmedia)


노트 : 이것은 워크숍의 첫 번째 부분이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한 투쟁 동안의 대안 미디어의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기조발제는 IMC의 프리젠테이션 “신자유주의 반대 대중운동의 역사와 독립 미디어의 활동”과 미디어 문화 행동의 “한국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과 대안 미디어의 활동”이다.



패널 회의


회의 지침에 의하면, 이 부분에서는 특정한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에서의 대안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다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작년 12월의 반WTO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최종적으로 더 나아간 논의를 위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몇 가지 용어의 배경과 설명


각론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몇 가지 용어에 대해 명확히 하고 넘어갈 것이다. 1. 우리 조직의 정식 이름은 홍콩 인미디어다. 여기서 “IN”은 독립(independent)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적인 IMC 네트워크와 정식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우리가 IMC 네트워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인미디어가 민주운동과 홍콩-중국의 관계에 대한 대응 등의 매우 지역화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활동이 상업적인 권력은 물론이고 정부와 정당으로부터도 독립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는 비판적인 공공 영역과 비판적 대중을 창조하기 위해 참여민주주의실천을 보도하는 시민들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또한 두 번째 혼란스러운 개념인 “시민 기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시민 기자라는 용어가 남한의 사회운동 영역에서는 너무 자유주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서울 방문 때에 나는 또 시민 기사가 과학기술 장치의 “최신식의 소비”가 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형식적인 민주주의와 유사하게 그것은 사람들이 내용과 본질을 무시하도록 한다. 시민 기자에 대한 우리의 번역은 “사람들 사이의 / 사람들 속의” 기자이다. 컨텍스트는 물론 미디어 기술의 해방과 관련되어 있다. 이것과는 별도로, 우리는 시민 기자의 활동이 정치적이고 교육적이며, 소통적이며, 자기반영적이라고 강조한다.

주류 미디어의 정치적 상업적 조작과 형식적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취지 속에 있는 정치성. 우리의 기자들에게 타인의 인생 세계로 들어가 질문을 하고 그들 자신의 가치와 해답을 찾기를 장려하는 취지 속에 있는 교육성. 남성과 여성 버전의 기사가 논의를 위해 열려져야 하고 상호-주관적인(inter-subjective) 공공 영역을 구성해야 한다는 취지 속에 있는 소통성. 남성 / 여성이 표현의 힘을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가치 체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취지 속에 있는 자기반영성.

몇몇 지역 NGO들은 인미디어의 이데올로기적 입장의 부재 때문에 인미디어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리고 또 칼럼니스트와 시민기자들에게 최소한의 편집권을 가지기 위해 웹사이트를 더 대중화시켜야할 고려점도 있다. 이는 우호적인 분열로 이어져 글로벌네트워크1)라고 하는 또 다른 운동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인미디어 커뮤니티는 블로거, 청소년, 학생, 게이와 레즈비언, 문화 활동가, 진보적인 기독교인 등으로 이루졌는데,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의 핵심을 건드리는 다양한 시민기자였기 때문이다.



WTO와 독립 미디어 행동


우리가 작년 12월 WTO 회의기간 동안에 아주 한정된 자원(스태프도 사무실도, 자원봉사자들을 구성할 기반도 없었다)을 가지고 했던 일들은 다음과 같다.


▸ 반WTO 주간의 예비 모임2)에 대한 보고

▸ TRIPS, GATTS 그리고 사유화 이슈들과 그것이 제3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

▸ 미디어 그룹 준비 팀에 참여 (하지만 의견차이로 인해서 매우 한정적인 참여였는데, 그들은 대안미디어를 도우려는 게 아니라 주류 미디어의 허위보도에 초점을 맞추었다.)

▸ 안전구역(security beat)이나 정부선전 전략같은 주류미디어 활동 비평

▸ 경찰의 과잉진압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 지원

▸ WTO 기간 동안 시민 기사작업에 참여할 시민 기자 설명 워크숍 주최

▸ 공유 자원 문제에 대해 비-지역 대안 미디어 활동가와의 회의 (이는 실패했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공유할 자원이 그리 많지 않았고 언어문제도 있었으며 너무 급했다.)

▸ WTO 주간 동안 지역 상호 웹사이트에 참여하는 독립 미디어와 네트워킹하기 위한 회의 (기대와는 다르게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알지 못했다.)

▸ WTO 보고 : 시위, 물 사유화, 대만 투쟁단, 한국 투쟁단, 경찰의 폭력

▸ WTO에 대한 아티클들의 번역3)

▸ 감사편지와 시민 응원단

▸ “폭도”라는 주류미디어의 묘사에 대한 반박 및 대안 기사 작성, 시민 홍보

▸ 구금자 통역

▸ “홍콩 방문 안하기”운동에서 대만 그룹과의 연대로 이슈를 국제화하기

▸ 경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주류 잡지사와 함께한 고무 총알 기사 : 경찰의 폭력을 폭로하라

▸ 주류 미디어에 대한 의혹 제기 (싱타오 사건4))

▸ WTO 주간의 시민 홍보물 발간 및 지원단에 참여

▸ 홍콩 법무부에 대한 의혹제기, 재판에 대한 상세한 기사 작성

▸ 경찰의 교황에 보내는 항의 편지에 대항한 젠 주교 지원, 현재 젠 주교는 지구 주교로 승격되었다

▸ WTO 주간에 대해 NGO들 사이의 평가 개시

▸ 보고서 진행

▸ WTO 케이스 스터디 연구 계획



12월 17일에서 18일까지 : 대안 뉴스 대 주류 뉴스


12월 17일 밤, 경찰청은 반WTO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국영, 민영 라디오와 TV 채널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더 나아가, 그들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SMS 문자를 보내 홍콩 시민들이 완차이로 가거나 WTO 시위대에 참여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많은 홍콩 사람들이 실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기 위해 완차이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그 지역을 봉쇄하려는 많은 진압 경찰들과 대면했다. 이 모든 사람들이 눈으로 직접 목격한 목격자가 되었으며, 대안적 뉴스의 출처가 되었다. 게다가 인터넷 라디오와 인미디어도 또한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보제공처가 되었다.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우리의 하루 접속율은 평균 8000이 넘었다.


12월 18일, 많은 신문의 머리기사가 “폭도”라던가 “완차이 침공당하다”라는 제목을 올리면서 공식적인 발표와 정보만을 반복했다. 홍콩PA는 경찰들이 완차이에서 떠나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18일의 시위가 지역적인 동원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7000명이 넘는 지역 시민들이(이주노동자를 포함하여) 12월 18일의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12월 11일(또한 일요일이기도 하다)의 지역 집회에서의 지역민 참여자는 약 4000명 정도였다. 주최자나 주류 미디어, 정부는 이 결과에 많이 놀랐다. 거기다 설문 조사는 홍콩 사람들이 폭력적인 행동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한국 농민들의 대의에 연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시위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의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 대중 문화, 그들의 주류 미디어 전략이라는 의견들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것이 회의론이라고 생각한다. 대안적 출처에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이 대안적 출처는 친구들의 p2p e메일, SMS 또는 직접 기술(direct account)이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선생이 17일 매우 객관적인 태도로 증언을 했다. 경찰들이 시위대를 몰아냈으며, 완차이의 봉쇄가 아주 어리석다는 말이었다. 그는 몇몇 시위대가 경찰에게 맞았다고 증언했다. 그의 이 메일은 널리 보여졌으며 최종적으로는 인미디어 사이트에 20개가 넘는 아티클 사이에서 증언 어카운트로 분류되어 포스팅되었다.

완차이에 있는 미디어센터에 위치한 인터넷 라디오 또한 중요한 출처였다. 청취자들은 시민 기자들이 경찰이 사용한 최루가스 때문에 기침하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시민 기자들은 완차이에 - 그곳이 실제 위험한 곳이든 아니든 - 있는 친구들과 함께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친구들끼리의 네트워크로부터의 증언과 정부 자료에 의존하는 주류 미디어 기사와의 거대한 차이는 난폭한 사람들이었다.

90년대 초반부터 뉴스는 더욱더 소비적인 아이템이 되어갔다. 심지어 사람들은 뉴스가 과장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지루한 인생에 흥미진진한 화제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뉴스를 소비한다. WTO 농민 문제에서의 윤리적인 측면은 일반 사람들의 기준을 건드렸다. 이는 소비적 아이템으로 여기기엔 심각한 문제였다. 사실에 대한 정부와 주류 미디어의 조작은 사람들의 윤리 의식의 기준선을 넘어섰다. 사람들은 18일 거리로 나아가 그들의 불만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정부와 주류 미디어를 모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바로 사람들이 한국 농민들에 연민을 느끼지만 폭력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와 이의 해석은 틀린 것이다. 이 상황은 사실은 사람들이 “특정한 폭력 표현”을 지지한 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발견은 지역 사회운동에게는 감동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운동은 사회 행동이나 불만의 표현에 있어서 아주 자기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정부, 주최자, 참가자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시위가 진정한 투쟁이나 민중의 힘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단지 보여주기일 뿐이라고 믿거나 행동하기 쉽다.


인미디어에 대한 WTO의 영향


행동 미디어 - 우리는 지금 행동 미디어 - 미디어 활동과 함께 결합된 운동 활동 - 를 개척하는 단계에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대학 캠퍼스 내의 나무 절단 사건이 있다.


미디어 개혁 지점 - 어떻게 신자유주의화가 주류 미디어 노동자의 복지와 뉴스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 ; 공익에 대항한 자원의 독점


유사 그룹들을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새로운 사회 운동의 조직적 형성의 출현)


민중 미디어와 NGO 사이의 관계에 대한 반영 (해결이 안된 질문)


대안적 그리고 카운터 공공 영역


대안 미디어의 역할과 국제 연대


<질문>


▸ 대안 미디어에서의 대중성의 문제, 우리는 대중적이 될 수 있을까?

▸ 미디어와 사회운동과의 관계, 미디어는 도구인가?

▸ 지구적 대안 미디어와 지역적 대안 미디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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